언제 한번 드려야 한다고 생각은 했는데 - 아무래도 일개 디코이다보니, 세계 밖으로 나가서 직접 찾을수도 없고 - (아무튼 이러쿵저러쿵 변명.)
자. 그러면 그 때 퀴즈를 맞추신 여러분께,
500 크리스탈을 드리기-
전에!!
줄리엣:뭔데?!
신:전 먹고 싶다.
라홍:?!
퀴즈 주최자:그 때, 퀴즈대회가 중단되어 문제 역시 다 맞추지 못했었죠!
뭐. 지켜보시는 관중들 뿐 아니라 출제자인 저까지 끌려가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라홍:"에에에에에엣?!"
퀴즈 주최자:남은 문제를 전부 맞춰라! 까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퀴즈 대회 주최자로서 이렇게 퀴즈가 끝나버리는건 아쉽단 말이죠.
이야- 이를 어쩐다-
이야-
이건, 퀴즈의 가치관으로서도 문제가 있지 않은지 -
테노:(퀴즈의 관리인이셨나.)
라홍:(그냥 좀 깎이고 크리스탈 줘)
줄리엣:여긴 탄생의 세계니까 괜찮지 않나.
※이 사람은 탄생의 세계의 디코이기 때문에 퀴즈의 가치관같은건 전혀 상관 없습니다.
테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퀴즈 주최자:...그런 의미로!
제가 내는 깜짝 퀴즈, 맞춰보시지 않겠습니까!?
줄리엣: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라홍:" ...가가가가갑자기요이이이이렇게요??????"
신:왜, 재미있어보이잖아! 틀려서 안 준다고 하면 그 땐 다구리치면 되고. (?)
줄리엣:(싫어..라고 얼굴에 써붙인 표정)
퀴즈 주최자:한 분이라도 맞추는데 성공한다면, 보상인 크리스탈이 2배로!!
라홍:"서서서서선배님은무무무무무슨말을하시는거에욧"
퀴즈 주최자:거기다가! 맞추지 못하더라도 500크리스탈을 그대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손해볼 것 없는 장사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떠십니까!?
라홍:(신 선배 믿어요)
테노:깜짝 퀴즈~! 재밌을 것 같아요!(신난 듯 기운차게 말합니다)
GM:....정말이지 퀴즈욕이 강한 디코이네요.
줄리엣:(보통..이런 손해볼 것 없는 장사를 제시하면)
(더 음습한 목적이 숨어있다고 배웠는데)
퀴즈 주최자:(싱글싱글)
줄리엣:(음습한 웃음인가?)
퀴즈 주최자:(퀴즈를 좋아하는 웃음입니다.)
신:그래, 밑져야 본전, 한 번 해보자. 오랜만에 처음 만났을 때 생각나고 재미있지 않아?
테노:그때는 진짜 갑작스러웠죠~
라홍:" ...다다다다들 하,하실건가요, 저, 이, 이런 퀴즈는 자신 없고, 더, 더군다나 이런 깜짝퀴즈는, 음, "
줄리엣:그 때 분명..... 베스네 디코이가 말썽을 부려서 중지됐던가... (가물가물)
...뭐어, 상관 없어. 당신들이 하고 싶다면 하지, 뭐.
테노:아...마 벤야민이 갑자기 나타나서...음...(말끝을 흐립니다)
라홍:" 그, 그러고보니 그때 그 디코이분은 괘, 괜찮으실, 까요......? "
신:맞아. 디코이에게 문제가 생겼던 건 그 다음 일이지.
줄리엣:몰라. 끝나고 안부라도 물어보러 갈래?
테노:그럴까요? 분명 머리가 방울 모양인 디코이였죠!
줄리엣:그랬나? (다소 기억이 가물한 듯 갸우뚱합니다)
퀴즈 주최자:...그러면! 동의하신걸로- 생각하겠습니다?
줄리엣:빨리 시작해. (팔짱 끼고 툴툴)
신:(퀴즈 맞출 요량으로 테노 어깨에 손 걸침)
라홍:(에에에)
테노:앗, 네!! (고개를 세차게 끄덕거립니다)
라홍:(그때처럼 얼떨결에 같이 참가해버림)
퀴즈 주최자:자. 그렇다면, 깜짝 퀴즈!
테노:(걸침당했어)
GM:라홍이를 위해 조금 안도되는 소식을 말해주자면,
축제때 정식으로 열린 퀴즈대회가 아니라서 막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니까요.
빠밤!
라홍:(불행 중 다행이군요....)
퀴즈 주최자:
rolling 1d6 문제선택
(
1
)
=
1
.........~~
(의미심장한 웃음)
줄리엣:(뭔데)
퀴즈 주최자:갑니다-
그 때, 퀴즈대회에서 냈던 두 번째 문제의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라홍:(에에에에에에에)
테노:(번쩍 손듭니다!)
(들어도 될까요)
신:1번이 크리스탈이었고, 2번이 인공지능이었나?
줄리엣:(기억 나겠냐!)
(나는구나..)
퀴즈 주최자:후후...
그러면, 어느 분이 정답 말씀하시나요?
신:순서가 헷갈리는구나. (긁쟉)
라홍:(보라분홍이 아니었구나...하고 신의 대답을 듣고 생각합니다....)
(왜... 보라분홍이 아니지...)
테노:(선배가 파이널 앤서 하실래요?)
신:(테노테노가 하렴.)
줄리엣:(여기서는 연장자가 모범을 보이는 걸로)
GM: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정한다거나.
줄리엣:(라고 줄리엣은 말하겠지만 테노테노가 원한다면 골댕이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테노:(그럼 테노가 파이널 앤서 하겠습니다)
(슬쩍 동료들 눈치를 보더니...)
두 번째 답은 인공지능이였어요!
퀴즈 주최자:....!
아아. 정답은 '인공지능!'
과연...
그 정답은, 옳은 답일지....!
두구두구두구두구
신:(어디선가 들려오는 북소리)
두구두구두구두구
두구두구두구두구
퀴즈 주최자:
신:(으아아 오지 마)
라홍:(부)(부담스러워)
줄리엣:(점프스케어?)
퀴즈 주최자:인공지능!!
정답이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라홍:(저기 위에 6000크리스탈 써있으니까 6000크리스탈 주시는거죠?)
신:이런 똘똘한 후배님을 봤나. (스댐댐해줌)
퀴즈 주최자:자. 그러면 여기! 1000크리스탈입니다!
테노:와핫~!(폴짝)
퀴즈 주최자:(퀴즈 주최자는 순순히 크리스탈을 선사합니다!)
테노:(순순히? 힘으로 제압해서 강탈할수도 있었던 건가.)
라홍:(전광판님이 또)
퀴즈 주최자:(없어요 그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이야. 이렇게라도 퀴즈를 마저 진행하게 되다니, 기쁘네요-
역시 퀴즈대회는 즐겁죠-
줄리엣:얼마나 퀴즈에 미... ... 좋아하는 거야
퀴즈 주최자:마음같아선 한 번이라도 틀릴시 탈락하는 99개 퀴즈같은걸 내고 싶을 정도로…
신:그렇지, 즐겁지~ 나도 젊을 적에는 한 퀴즈 했는데. 하하.
GM:퀴즈 주최자의 비뚤어진 욕망이 스멀스멀 새어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테노:그...그런 퀴즈가 있어요!?(식겁)
라홍:" 아, 아무튼, 테, 테노님, 대, 대단하세요......! (작게 짝짝짝)"
테노:에헤헤(크리스탈 들고 긁적)
퀴즈 주최자:그러면,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돌아가셔도...
GM:그 때, 어디선가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윤수:큰일났어 -!!!
GM:일상의 관리인, 윤수입니다.
이름을 미리 써버렸네. 큭.
가치관은 ‘범인(凡人)은 범인(凡人)다운 삶을.’로, 그 이름에 걸맞게 유명하다고 하기도 알려져있지 않다고 하기도 미묘한 유명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 적 있는 얼굴인지는 자유롭게 설정해주셔도 됩니다.
라홍:(누...누구시지)
테노:(윤수가 풍세에 와본적 있다면 테노는 알 것입니다)
신:(인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신은 윤수를 알고 있습니다. 쟤는 날 못 알아보겠지만. 하하.)
GM:윤수가 풍선의 세계에 와본적은...
줄리엣:(누구야? 라는 표정)
GM:
rolling 2d6+3
(
5
+
3
)
+3
=
11
있는 걸로 하겠습니다.
테노:(두둥)
퀴즈 주최자:응? 무슨 일이십니까?
테노:아앗ㅡ분명 윤수 씨였죠...!
윤수:앗.
테노...! 그, 풍선의 관리인... 맞나?
아, 아니. 이게 아니라. 큰일이야...!!
부탁드릴 게 있어서 베스님을 찾아갔는데...호, 홈에 베스님이 안 계셔…!!
테노:흐음...? 어디 자리라도 비운 것 아닐까요?
라홍:" 베, 베스, 님이요......? "
윤수:내가 아무리 노크하고 초인종을 눌렀는데도 반응이 없는걸 보면, 없는게 분명해-!!
신:그건... (난처한 듯 반응합니다...)
GM:....
...그야 베스가 늘 보이는 곳에 있지는 않겠죠. 베스는 붙박이장이 아니니까요.
줄리엣:없을... 수도.... 있지....?
신:뭔가, 베스 님한테 급한 볼일이라도 있는거야?
라홍:" 주, 주무시고 계시다거나......? "
윤수:아아아. 이럴수가…. 큰일이야…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꽃점을 쳤는데 ‘무슨 일이 생겼다’로 끝나고, 앞면이 나오면 무사하다고 생각하며 동전을 던졌더니 뒷면이 나왔어… 아침에 본 운세에서도 내 별자리는 꼴등이더라니...이대로면 평화롭게 흘러가던 일상은 붕괴하고… 세계가 무너지고 어쩌구저쩌구...(덜덜덜덜덜덜)
신:(쟤 범인 아니죠)
(걱정의 관리인 같은데)
GM:당신도 양심의 관리인인데 뭐 윤수가 일상의 관리인일수도 있죠.
허허.
라홍:(?)
신:(그럴수가)
테노:(그런)
윤수:...그, 급한 볼일이 있는건 아닌데...
베스님이 사라지기 전... 벤야민과 대화하는걸 봤다고 -
어쩌면 베스님이 영면할 위기에 있는걸지도 몰라... 그것만은 막아야 해!
신:... 흐음. (눈썹 까딱.)
테노:대...대화하는 것만으로 거기까지 가는 건가요!?
(쿠궁)
라홍:" 베, 벤야민 님...... "(이라면 릴리아 님께서 말씀하신.....)
GM:사실, 탄생의 세계에서 벤야민이 모습을 비추는 것이 그렇게까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탄생의 세계에 인구가 가장 많으니까, 사람도 가장 자주 영면하겠죠…
줄리엣:아, (이제야 슬슬 생각난 건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GM:인구도 많지만 세계 크기도 크고, 벤야민은 평소 모습을 숨긴 채 움직이는 일이 많아서 목격담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습니다만.
줄리엣:... 자꾸 호들갑을 떠니까 나도 걱정스러워지잖아... 찾아볼까. (작게 중얼)
윤수:그치. 걱정되지!?
신:아무리 벤야민이라도... 베스가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알면서 갑자기 영면시키지는 않을 거라고... (잠깐의 침묵) 믿고 싶네.
찾아볼까. 인사도 할 겸.
테노:(혹시 풍세 이후로 시간은 얼마나 지났나요?)
GM:풍선의 세계 이후...
그러게요...
라홍:(주사위로 정합시다. (?))
GM:CM은... 숫자에 약합니다.
(급격한 선언.)
※ 이런 CM으로 괜찮은가...
테노:(가치관 회복때문에라도 굴려야 해서요...!)
GM:주사위요? ㅋㅋㅋㅋㅋ
테노:(아니아니 정해야!!!정해야 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그렇게 오래 지나진 않았을것 같은데
한 일주일정도? 로 할까요? 아니면 더 좋은의견 있으신분?
테노:(일주일 OK이빈당)
줄리엣:(좋아요~)
라홍:(저두 오케이에요~~)
신:(신은 상관 없습니다~ 그나저나 얘도 가치관 회복 언제하지.)
테노:그러게요...윤수씨도 볼일이 있는 것 같으니까 이왕 모인 겸 찾으러 가 볼까요?
GM:윤수를 안다고 했던 아바타들은 지성 판정이 가능합니다.
라홍:" 그, 그럴까요, 호, 혹시라는게 있는거니까......... "
신:
rolling 2d6+6 ㅈㅅ
(
2
+
1
)
+6
=
9
(주사위 왜 이래)
테노:
rolling 2d6+4 지성
(
5
+
1
)
+4
=
10
라홍:(진짜 죄송한 수치가 나왔나.)
테노:(요리사를 부르고 싶은 값이다)
GM:지성이 아니라 ㅈㅅ을 굴려서 그런듯.
신:(ㅈㅅ)
라홍:(가서 굴레 불러와요)
GM:그러면 테노는 어렴풋이 떠올립니다.
줄리엣:(역시 세계 통합을...)
GM:일상의 세계의 가치관은, 지금 꽤 낮아진 편이었다고.
관리인의 가치관은 정신건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모자해방했을때의 힘 자체도 약해지지만,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이 만든 세계의 근간을 뒤흔들게 됩니다.
이른바 자신 자체를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윤수가 별 것 아닌 것에 이렇게 허둥거리는 것은 아마 그것이 원인이겠죠.
테노:(흐음...일상의 가치관이 요새 좀 떨어졌다고 들었는데...그것 때문인가? 일단 가만히 냅둬 보기로 합니다)
윤수:...그, 그러면 다들 찾아주는거지!?( 표정이 조금 밝아집니다.)
퀴즈 주최자:그러면, 저도 돕도록 하지요!
줄리엣:알았어, 알았어. 그러니까 진정해. (끄덕입니다)
뭐야, 당신도?
테노:(끄덕) 네네, 같이 찾으러 가 봐요!(다정하게 웃어 보입니다)
퀴즈 주최자:예! 저의 퀴즈 100연발이면 금방 찾아낼 수 있겠지요!
라홍:" 도, 도와드릴게요, 저, 정말 크, 큰일이 생기신거면 곤란하고...... "
"네?"
GM:...뭘 어떻게 찾아낸다는걸까요.
신:(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구나...)
테노:뭐, 뭐라고요!?
라홍:(레X튼 교수인가....)
윤수:너희는, 베스의 홈 부근을 다시 한 번 찾아줘...! 내가 찾았을때는 발견하지 못한 곳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신:(그 분은 가능하다.)
윤수:나는 거리를 찾아볼게.
GM:정말로 위기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저 가여운 아바타가 숨이 넘어갈 것 같으니 베스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테노:으음ㅡ혼자서 가도 괜찮겠어요?(윤수네 가치관이 낮아진 상태라 조금 걱정되는 듯)
윤수:아. 걱정마. 거리에서 다른 아바타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테니까..!
테노:(호옹...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기겠어? 하며 끄덕입니다)
그럼 저희는 홈 쪽에서 찾아볼까요?(일행 바라보며)
라홍:" 그, 그럴까요, 호, 홈은... 어느 쪽, 이죠...?"
줄리엣:그러지. 가 보자. (뭐 별 일이야 있겠어... 혹시 모를 불안감을 감추고 싶은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앞장서서 걸어갑니다. 홈이 어디인지는 알고 있을까요?)
GM:홈이 어디인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몰랐다면 윤수가 알려줬을테고요.
그러면, 홈 근처 부근으로 이동하시나요?
라홍:(신 선배 따라 쫄래쫄래 갑니다~~)
줄리엣:(줄리엣도 홈이 어딘지는 알 것 같네요. 이동합니다!)
테노:(라홍이 옆에서 신선배 따라 같이 쫄래쫄래 갑니다)
GM:걷다 보면 여러분은 베스의 홈을 발견합니다.
동화에 나올 법한 따스한 빨간 지붕의 집이네요.
홈 근처에 뭔가 단서가 있는지 둘려보려면 기교 판정입니다.
목표는 6 이상!
신:(완전 낮아.)
테노:
rolling 2d6+4 기교
(
1
+
5
)
+4
=
10
라홍:(상냥하신 GM님.)
신:
rolling 1d6+1 ㄱㄱ
(
4
)
+1
=
5
(어라.)
라홍:
rolling 1d6+1 [기교]
(
4
)
+1
=
5
테노:(또 51이야...)
라홍:(ㅋㅋ)
신:(ㅋㅋ)
GM:그 완전 낮은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우리 귀여운 기교취약들.
신:(라홍이랑 나란히 서서 문이나 두들겨 봅니다.)
라홍:(신 선배 하이파이브! 저희가 기교취약의 긍지를 지켜냈어요!)
줄리엣:
rolling 2d6+8 [기교]
(
6
+
6 (크리티컬!)
)
+8
=
20
GM:문은 잠겨있우머얌
신:(아아, 그래. 기교 하아?)
테노:(와아ㅏ)
라홍:(엄마야)
줄리엣:(베스의 위치를 알려주시죠)
GM:없던단서도줘야할것같은무시무시한크리가.
엑... 아무튼...
줄리엣:(귓말로도 괜찮아요)
라홍:(라홍+신의 기교 롤의 2배를 해야 겨우 줄리엣의 기교 롤이에요.)
신:(공유할테니까요. 응응)
(더해서 두배.)
GM:그러면 테노랑 줄리엣은, 홈 근처에서 크레페를 팔고 있는 디코이를 발견합니다.
줄리엣은 그 딸기크레페의 딸기가 매우 품질좋고 싱싱해 매우 달콤할것이라는 사실까지 알수 있습니다
줄리엣:(ㅋㅋㅋㅋㅋㅋㅋㅋ)
라홍:(맛있겠다...)
신:(맛있겠다,,,,,,,,,,,)
테노:(크레페...맛있겠다. 홈 주변을 둘러보다 크레페에 시선이 힐끔힐끔 갑니다)
라홍:(근데 요즘 나오는 딸기는 달기보단 신 맛이 강할텐데)
GM:여기는 모자세계!
모자세계적 허용!
신:(저긴 모자세계잖아요.)
크레페 파는 디코이: 딸기 크레페 사세요-
라홍:(아 오케이입니다)
크레페 파는 디코이: 맛있는 크레페가 고작 3cr-
줄리엣:(라홍이 구현화 인코드했나요)
라홍:(아아... 이걸 들키네....)
신:(솜님이 모자세계로 가신거지.)
라홍:(여러분 이렇게 진상 막 스포하시면 안 돼요....)
테노:(아...크레페 먹고싶다)
(...좀 뜸들이다가 여러분을 부릅니다) 크레페 드실 분~!
신:어잉. (테노의 말에 고개를 돌려 그제야 봅니다.)
크레페 파는 디코이: 아. 크레페 사실건가요? 하나에 3cr이랍니다!
줄리엣:(크레페엔 관심 없는지 고개를 돌리다가 테노의 말에 다시 그 쪽으로 시선을 줍니다)
먹고 싶어?
라홍:(분홍색인가요. 아니면 보라색?)
테노:...!(끄덕끄덕끄덕)
GM:빨간색이네요.
크레페가 그렇지 뭐.
라홍:(관심없습니다.)
GM:단호하군.
테노:저어, 크레페 하나 주세요!
크레페 파는 디코이: 예! 여기요!
테노:(눈동자를 반짝이며 3cr 건넵니다)
GM:테노는... 맛있는 딸기 크레페를 손에 넣었습니다!
테노:(신난다!)
신:저기, 저기 사는 관리인 씨가 어디로 갔는지는 못 봤어? (베스의 홈을 가리키며 묻습니다.)
크레페 파는 디코이: 예? 아. 베스님이요?
그 분이라면 아까 홈 뒷편의 숲으로 가는 걸 봤는데- 산책이라도 하러 가신거 아닐까요?
줄리엣:아까? 언제쯤?
크레페 파는 디코이: 으음- 정확한 시간까지는 저도 모르겠는데... (긁적)
일단 저는 여기 아침부터 계속 있었거든요. 베스님이 숲으로 가는건 봤는데, 나오는건 못봤으니까.
아마 거기 계시지 않을까요!
테노:(와구와구 먹다가 베스의 소식에 귀기울여 듣습니다)
라홍:(숲......)
(이곳의 숲도 설마 환경의 세계처럼 무섭다거나하진 않.....겠지?)
테노:(설마...야호플라워에게 당한건가)
신:땡큐. 그럼 그 쪽으로 가볼까?
GM:그러면 숲으로 가볼까요?
테노:(가봅시당)
줄리엣:(고고링)
라홍:(환경의 세계에서 본 무서운 디코이들이 안 나오길 빌면서... 갑니다~~)
생명의 숲
GM:여러분이 걷다 보면, '생명의 숲' 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습니다.
아마 이 쪽이 그 디코이가 말한 숲인 모양입니다.
흡사 열대우림을 연상시킬 정도였던 환경의 세계의 빽빽한 숲과는 달리, 탄생의 세계의 숲은 비교적 인간의 손길이 닿은 모습입니다.
울퉁불퉁한 길이 적당히 개간되어있어 산책로가 나있는 것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싱그러운 숲의 향에 길가 곳곳에 핀 꽃들의 향기가 섞여, 기분좋은 내음이 느껴집니다.
라홍:(보라분홍 숲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공기가 좋네요!)
테노:(기분 좋게 쭈욱 기지개를 켜 봅니다.) 공기 진짜 좋다~! 그쵸!
줄리엣:(숲길을 걸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신:자아, 베스는 어디로 갔을까-...
GM:보라분홍색 꽃들도 주변에 피어있지 않을까요!
걷다보니,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갈림길 가운데에는 통통한 새 한마리가 가방을 쿠션삼아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네요.
잠꾸러기 새:Zzz...
줄리엣:(귀여워)
테노:(오잉?) (고개를 숙여 새를 빤히 내려다봅니다)
라홍:(눈 깜빡이며 새를 바라봅니다.)
신:(안 깨게 새를 들어올려봅니다. 가방?)
GM:신이 새를 들어올리기...도 전에.
여러분이 다가오자, 졸고있던 새가 인기척을 눈치채고 눈을 뜹니다.
잠꾸러기 새:....으응?
(여러분을 보며 앉아있음.)
GM:들어올리려는 시도를 하자 '으악뭐야' 하고 날개로 앙칼지게 쳐냅니다.
신:안녕. 혹시 베스 못 봤니? 하하. (어정쩡한 자세.)
잠꾸러기 새:으응?
베스?
베스가, 그 녀석이던가?
라홍:(새새새가말을)
잠꾸러기 새:머리에 리본이 달린, 얼굴이 방울로 되어있는.
줄리엣:새가 말을 하네...
잠꾸러기 새:......
말하면 안 돼?
(새는 조금 기분이 상한 것 같습니다.)
신:아니, 좀 많이 다른데...... (이 쪽은 익숙한 모양.)
테노:으음...머리가 방울은 아닌데!
잠꾸러기 새:...아니야?
신: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고깔 모자를 쓴 아이야.
잠꾸러기 새:그러면 나도 몰라... 자고 있었거든.
테노:(테노는 별로 의아해하지는 않고 대화합니다...)
줄리엣:어? 아니 그건아니고
신:근데, 그럼 그 방울 녀석도 여길 지나간거니?
잠꾸러기 새:응? 응.
오른쪽 길로 갔던 것 같아. 아마...
그 녀석은 지나가면서 딸랑 딸랑 소리가 나니까, 중간에 잠을 깨버렸지.
(다시 잤지만.)
라홍:(...생각해보니 우리 세계 디코이분들도 토끼시지만 말을 할 수 있지... 일단 대화를 지켜봅니다.)
테노:(아직 한참 어린 아바타인 자신이 "마지막"에 대해 함부로 논할 수 있을까...일단 생각하며 돌아섭니다.)
GM: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며 걷고 있으면,
베스는 문득, 말을 꺼냅니다.
베스:...톱텐에게도,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그 대가처럼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됐어.
잃어버린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다들 계속해서 변해갔고.
이제 더 이상 다들 옛날처럼 한 자리에 모이지 않아. 톱텐만이 세계의 관리인인것도 아니고,
모든 세계가 그 때와 같은 형태로 남아있지도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의 일들이 조금씩 희미해져간다면,
베스:플리가 잠들었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리게 될까봐, 문득 겁이 나서 -
.......
신:그렇게 되지는 않을거야.
베스:...그런걸까.
신:네가 기억하고, 내가 기억하고, 또 플리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테니까.
우리는 모두가, 조금씩 변하고 잊혀진 것들 위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거겠지.
그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일단 나는 그렇게 합리화하려고.
베스:......
...응. 고마워.
....사실 말이지. 왠지, 그런 생각을 했어.
모두가 변해가고, 모든 것들이 변해가는데.
나 혼자 처음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게 아닌가 해서.
...릴리아는 변함없는 것이 나의 좋은 점이라고 말해줬지만, 나는 이대로도 괜찮은건가 하고.
신:(잠시 바라보다가 베스의 이마에 딱콩합니다.)
베스:아얏
신:바보네. 넌 이미 충분히 변해왔어.
베스:......
...그런걸까?
신:우리 같은 친구들도 생겼고, 다른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이것저것 알게 되었지. 그 사이에 새로운 아바타도 맞이했고 말야.
베스:...그, 런건가...
....
신:아니면, 뭐, 나 같이 극적으로 갑자기 변하길 바래? 그거 좋은거 아니다?
베스:(그 말을 듣고는, 조금 울컥합니다.)
...나도,
변해온걸까... ...그렇다면...
다행이야...
('내가 미숙하기 때문에, 이 세계에는 사람이 더 눈뜨지 않는게 아닐까.')
('새로운 탄생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나 때문이 아닐까.')
베스:(불안한 마음을 파고 든, 그런 약한 소리를, 그대로 삼킵니다.)
(그리고, 활짝 웃습니다.)
신:(베스의 고민이라면 듣지 않아도 조금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것을 지고 있는, 그것보다도 조금 더 많은 것을 안고 있는 베스니까요. 해줄 수 있는 것은 그 곁을 그저 같은 걸음으로 걸어주는 것 뿐입니다.)
테노:(뒤에서 따라서며 두 연장자의 대화를 귀에 새깁니다.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올까? 나는 또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잃을까...)
(그리 생각하며...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내 옆의 동료들, 우리 디코이들, 테오...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머릿속에 스쳐 보내며 길을 따라 걷습니다.)
라홍:(...이쪽은 뒤에서 조용히 선배님들의 얘기를 들으며 따라갑니다. 끼어들 말재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복잡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할 수 있는건 이렇게라도 같이 얘기를 듣고, 할 수 있는데까지 선배님들을 이해하고 도우며 뒤를 따라주는게 최선인 것 같아서. 사뿐사뿐.)
줄리엣:(일부러 귀에 담으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조용한 숲 속에서 두 사람의 말소리가 자연스레 흘러들어오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리고 줄리엣은 생각합니다. 그러면 나는 무엇인지, 저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망각을, 이미 경험해버린 나는 무엇인지. 나 자신도 혹시, 잊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누군가를 배반해버린 게 아닐까, 하고.
뭐어, 이제는 익숙해진 생각이라 생채기조차 나지 않지만요.
작은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며 생각합니다. 그러면, '나'는 잊어버렸지만, 그럼에도 나는 당신을 잊었다는 사실 자체에 미안함을 느꼈다고 말하면, 당신은 그럼에도 괜찮다고 말해줄까요. 이유를 알 수 없는 부채감을 짊어진 채로, 줄리엣은 두 사람의 뒤를 따릅니다. 여전한 롤러 소리가 마지막으로 무덤가에 울려퍼지고, 그리고, 이내 정적만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