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터미널 방향으로 걸어가면, 여기에도 고장난 장난감들이 보입니다.
전지가 다 된 오리 장난감: 꽥꽥! 꽥!!! 빽빽!!! 빽!!!!
전지가 다 된 로보트 장난감: 로보트 변신~~~변신!!! 변신신변변신시신신신신
테노: 저 애는 신 선배를 부르고 있어요...!
동물 인형? : 무, 무서워... (울먹이며 여러분 옆에 슬쩍 숨습니다.)
줄리엣: 어, 괜찮아. 쟤네 좀 고장나서 그래...
(웃어줌)
동물 인형? : ... (테노의 미소를 보고 조금 떨림을 가라앉힙니다) 고, 고마워...
GM: 이번에도 전지를 교체하기 위해선 판정입니다.
인형 한개를 붙잡고 전지를 갈기 위해서는, 완력/기교로 도합 20 이상이 나와야 합니다.
지금은 인형이 2개니까 둘로 쪼개져서 힘내보도록 합시다.
오리야~! 거기 서~!!
줄리엣: ..나는 쟤 잡을게. (오리쪽을 바라보고 섭니다.)
라홍: " 에, 에잇......! " (라홍은 로보트를 잡으려 합니다.)
rolling 2d6+4 [가라. 완력.]
=
11
rolling 1d6+1 내가 뭘 굴렸는지 맞혀보렴
=
6
(그러면 자연스레 베스는 로보트에게로!)
(어랏.)
동물 인형? : (머뭇머뭇거리다가 로보트를 붙잡아봅니다.)
동물 인형? :
rolling 2d6+2 기교
=
8
GM: ... 휴. 아슬아슬하게 무사히 전지를 교체했습니다.
줄리엣: 왜, 왜 이렇게 빠른 거야. (헉헉..)
GM: 멀쩡해진 장난감들은 그세 순수하고 활기차게 자리를 떠나갑니다.
그세가 아니라 그새.
세인건 금세.
테노: 잘가, 인형들아ㅡ!(바이바이 하면서 손 흔들어줌)
베스: 그러게... 이것도, 은근히 힘드네...!
그래도 힘내보자!
줄리엣: 정기적으로 관리 좀 하지., (어깨를 툭툭 두드립니다)
GM: 터미널쪽으로 걸어가고 있으니, 곰이는 여러분에게 슬쩍 말을 겁니다.
동물 인형? : ... 저기, 다들, 이름이 뭐야?
나는 테노라고 해!
줄리엣: 나? (..말 안 했던가..) 어, 줄리엣.
라홍: " ...아. " (이름을 안 알려줬었던가.)
" ...저, 저는... 라홍이라고 해요! "
신: 나는 신이라고 해. 편한대로 선배님이라고 부르렴.
베스: 아. 나는 베스라고 해! 탄생의 관리인 베스야.
동물 인형? : (이름들을 하나하나 듣습니다.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그.
(우물쭈물)
동물 인형? : 나, 나를 도와준다고 해서... 고마워.
테노: 으응, 아니야! 길을 잃었으면 당연히 도와 줘야지!(으쓱!)
신: 음- 그렇네. 그럼 나중에 대가를 받는 것으로 할까? (생글생글.)
라홍: "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할 수는 없으니까ㅇ... 에에엣 (신 말에 당황한듯) "
(우리 헌혈단체였니?)
괜찮아, 지금 당장 달라고는 하지 않을테니까. 일단은 안전히 가는 것에 집중하자고.
응.
오늘 있었던 일, 절대 잊지 않을게...!
줄리엣: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닌데.. 뭐, 당신 마음이 편하다면야.
GM: 그 말대로, 터미널까지는 앞으로 조금 남았습니다.
눈 앞에 터미널을 마주하자, 인형탈때문에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곰이는 안도한것 같은 기색을 내비칩니다.
... 그, 있지.
나, 지금은 줄수 있는게 없지만.(그렇게 말하더니 꼼지락거리면서 메고 있던 큼직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동물 인형? : (곰이가 내민 것은 물방울 모양 보석이 박힌 반지입니다.)
(어린아이의 손에 끼기에는 조금 커보이네요.)
라홍: " 이, 이런 귀해 보이는걸 저희가 받아도 되나요......?! "
나는 이제 괜찮으니까... 줄게.
테노: 이...이거 귀해 보이는데, 우리한테 줘도 괜찮엤어!?(어어 받아도 되나 싶은 얼굴)
그, 이게, 우리가 만났었다는 증거가 될테니까.... 그러니까. (더듬더듬거리면서 말을 잇습니다)
신: 응, 이걸로 대가는 확실히 받았네. (부드럽게 웃습니다.)
베스: (...확실히, 형태로 남아있으면- 안심이 되니까요. 곰이의 말을 어쩐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동물 인형? : (그리고 곰이는 터미널로 한걸음 내딛다가, 잠시 뒤돌아 여러분을 쳐다봅니다.)
... 꼭, 건강해야 해-
줄리엣: ...당신도 잘 가. (손을 흔듭니다.)
라홍: " ...고, 곰 씨도요.....! " (손 흔들)
동물 인형? : (이윽고 작별인사를 한 곰이의 모습은 터미널 너머로 사라져갑니다.)
(나갈 수 있는걸 보니, 디코이가 아니였구나...)
(만약 아바타라면 분명 나도 아는 얼굴일텐데, 누구인걸까...?)
GM: 그러면, 나머지 인형을 찾으러 가볼까요?
라홍: (가봅쉬다...근데 테노도 어디론가 가버렸어요)
줄리엣: 아.. 이제 둘 남았댔지. (피로한 듯 기지개를 쭉 핍니다.) 어디로 가면 있을까...
(우리 골댕이 목줄 누가 놓쳤어)
GM: 모구님이 잠시만요라고 한 뒤 테노가 사라졌으니... 신이 놓친건가.
완력도 기교도 취약이니 어쩔 수 없지.
테노: (으앗 갑자기 죄송합니다~! 어머니가 갑자기 컴을 빌려달라고 하셔서ㅠㅠ)
그러면 다시, 여러분이 나머지 인형을 찾아 걷고 있으면-
어떤 꼬마들이 까치발을 들고 낑낑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안 되겠다. 내가 네 위에 올라가볼게.
꼬마2: 뭐? 야. 내가 네 위에 올라가야지! 내가 더 가벼운데.
(고개 쭉 빼고 관심가지는 듯...)
GM: 고개를 쭉 보고 꼬마들이 손을 뻗는 곳을 보면, 나무 위에 공이 걸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 아니. 공만 걸려있는 게 아닙니다.
긴 나무막대기, 테니스 라켓, 장난감 칼, 갈고리 로프 등등...
테노: (어린애들이라면 저런 걸 나무에 걸어놓을만 하지, 암.)
GM: ... 아마 공을 내리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겠지요.
라홍: (저거 로켓폭탄 한 방이면 다 떨어트려줄 수 있음.)
베스: 공을... 내리려고 시도하다 저렇게 된거 아닐까?
GM: 내려온게 공(이었던 것)이 될거같긴 한데.
GM: 어른의 몸이었다면 저 정도는 쉽게 닿았겠지만, 조그마한 아이가 된 지금은 다른 수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GM: 곡예 카드면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겠네요!
줄리엣: ..도와주면 뭐 해줄 건데? (빤히 봄)
도와주면...
테노: (고...공놀이 할 시간은 없는데...!)
기다려 봐봐...
신: (줄리엣이 알아서 하겠거니 적당한 곳에 누워버림.)
줄리엣: (나무 아래로 가서 위를 좀 올려다보며 거리를 가늠하다..)
줄리엣:
(재빠르게 뛰어서 쇽쇽 올라갑니다.)
야, 잘 받아!
꼬마2: 앗. 감탄할때가 아니야. 저거 받아!!
줄리엣: (공이랑 나무막대기랑 라켓 장난감 갈고리 로프 등... 천천히 떨굽니다.)
테노: 주...줄리엣, 조심해요오~!(손 모아서 크으게 소리침)
줄리엣: (칼은 좀 에반데 싶어서 본인이 들고 있음)
라홍: (언제봐도 줄리엣 선배님... 멋지다...라고 생각 중입니다.)
GM: 줄리엣이 이것저것 떨구고 있으니... 어라?
나무 속 잡동사니들 틈에, 작은 수첩이 껴있는 것이 보입니다.
GM: 그 뿐 아니라, 잡동사니들 틈에 숨어있던 고양이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그새 도망쳐버렸습니다만.
GM: 수첩에는 할퀸 자국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인간에서 빼앗아온 것 같네요.
신: 적당히 다 했으면, 읏차, 내려오렴. (자리에서 뽈딱 일어남)
줄리엣: .... (요즘 고양이는 약탈도 하나..)
라홍: (고양이 혹시 로버랑 같이 있었던 고양이랑 비슷한 생김새의 고양이일까요?)
줄리엣: 어, 기다려 봐. (수첩을 팔락팔락 펼쳐봅니다)
수첩을 펼쳐보면, 흰 장미꽃잎이 틈에서 팔랑, 떨어니다.
GM: 자세히 보면 꽃잎은 원래 노란색이었던 잎을 희게 칠한 흔적이 보입니다.
수첩 곳곳은 찢어지고 지워져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작은 수첩
강한 존재를 보면 나도 모르게 부럽다고 느끼고 만다. 어떻게 저렇게 굳세고 강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일부러 지운듯이 뭉개져있다.) 때문일까 그렇다면 그 사실마저도 부럽다고 느낀다. 아무것도 모른채로 살아갈 수 있다면 , 살아가는게 행복할까? 아니. 그건 아닐지도 모른다. 레일리라고 하는 분이 말하기를, 수많은 아바타들은 막 태어나고 나서 살아갈 이유를 찾아 방황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세계에 덩그러니 떨어진 인간들은, 잊어도 잊을 수 없는 본질적인 불안과 고독에 휩싸이고, 그 불안을 없앨수 있는 무언가에 몰두하게 된다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도, 각자의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한 방식인 것이다. 그것을 듣자 조금은 안도가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졌다. 나는 바보같이 누군가에게 쉽게 열등감을 품었구나. 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데어 님은 그런 질문을 나에게 건넸다.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양심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 분은 고개를 젓고는 말했다. “살아가기 위한 의지야.” 인간은 살아가기 위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단순히 사람을 살아있게 하는것과 살아갈 의지를 주는것은 다른 문제다. (몇줄이 통째로 새카맣게 지워져있다.) 그렇기때문에 영면의 관리인은 모두에게서 적대당하는 존재여야 한다. 영면은 인간에게 안식이 될 수 없기에. 영면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 계속해서 삶에 집착하게 만든다. 하지만- (글이 새카맣게 지워져있다.) 그런 말을 나는 속으로 삼켰다. 감히 내가 무언가를 말할 자격따위는 없는 것이다.
우리들의 목숨은 그 분을 위해 존재하는 것. 의심하지 말고 의무를 수행할 것.
줄리엣: (떨어지는 꽃잎을 손으로 잡아 다시 수첩 사이에 끼워놓고, 아래를 봅니다.)
다 주웠어?
줄리엣: (올라갈 때처럼 폴짝 폴짝 다시 내려옵니다.)
나, 나는 토끼 아니거든.
GM: 수첩을 읽었으면 줄리엣에게 금기치 1d6이 추가됩니다.
꼬마1: 맞아. 토끼는 저렇게 높이는 못 뛰어.
줄리엣: (아무것도 아닌 척 수첩을 뒤로 숨기곤,) 이제 됐지?
다음부턴 조심해.
라홍: " ...줄리엣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 (나지막히 그렇게 말을 덧붙입니다.)
줄리엣: 혹시, 어디서 빽빽 시끄러운 고장난 장난감 같은 거 못 봤어?
조, 조용히 해. (조금 부끄러운 듯 귀가 붉어집니다..)
GM: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면, 캥거루 장난감이 콩콩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테노: 앗...저거! 저거 아니예요? 고장난 인형!(손으로 가리키며)
GM: 자. 힘내서 저걸 잡아봅시다! 완/기 합쳐 도합 20 이상입니다.
테노:
rolling 2d6+4/2 기교롭게 가랏 골댕이
=
12
(요즘 너무 성실한 선배로 산 것 같은 느낌이 든단다. )
라홍: (그럼 신이 굴릴 수 있도록 기교 굴릴래요. (?))
베스: (그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리엣: (신이 굴릴 수 있도록 완력 굴릴게요(?))
베스: (어째서 성실함을 거부하는거야! 릴리아가 울거라고)
라홍: " 으, 으앗, " (허둥지둥 잡아봅니다)
rolling 1d6+1 [기교취약의 긍지 보여준다]
=
4
베스: (그러면 신이 굴릴 수 있도록 베스는 넘어질게요.)
아이쿠(넘어짐)
줄리엣:
rolling 1d6+1 [완력취약의 어쩌고]
=
3
라홍: (아~~ㅋㅋ이거 신이 굴릴 수 밖에 없네~~~ㅋㅋㅋㅋ)
베스: (아아~ 어쩔 수 없네~~ 선배가 나서야겠네~~)
신: (아 ㅋㅋ 보고 있던 신이 손가락 콕 해야겠네 ㅋㅋ)
rolling 1d6+1 막타선배의 위력을 보여주마
=
3
GM: 장난감을 붙잡고 어찌저찌 전지를 교체하자, 다시 장난감은 얌전하게 뿅뿅 뛰어다니게 됩니다.
이제 한개만 남았네요!
이제 하나 남았어요!
라홍: " ...그, 그나저나 선배님, 아까 뒤에 감추셨던건 뭔가요...? " (줄리엣한테만 소근)
봤어?
줄리엣: (나무그늘과합쳐져서조금으스스한분위기내며)
라홍: " 아, 아니, 뭔가 발견하셨나 하고, 그냥 순수하게 구, 궁금해서요! "
라홍: " 으, 으아앗, 놀리지 마세요.....! "
줄리엣: ....아, 뭐. 몰라. 이상한 거 발견했어.
(그러곤 작은 수첩을 보여줍니다.)
GM: 수첩을 읽는다면 나머지 분들도 +1d6입니다.
테노: (호옹이...테노는 다가가서 들여다봅니다)
라홍: " ......? 읽어봐도 되, 되나요? " (라고 말하고선 읽습니다. 이럴거면 왜 물어봤어.)
GM: 여기에 더해서 라홍의 경우, 죄의 세계에서 본 정보와 합쳐져서 금기치 2d6이 추가로 더해집니다.
라홍:
rolling 2d6 [금기치 가자]
=
7
줄리엣:
rolling 1d6 [금기치]
=
2
테노: (무언가....무언가 불안감을 느끼고 고개를 돌립니다)
(그 이름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 으음. 잘 기억이 안 나.
(고개를 젓습니다.)
줄리엣: (몇 줄만 읽고 찢어버리려고 했는데, 라는 말은 삼킵니다.)
...그래? 베스도 모른다고...
당신은? (신을 바라봅니다.)
신: 으음, 기억이 났다면 진작에 말했겠지? (웃으며 고개를 갸웃합니다.)
라홍: " ......정말 누가 쓴걸까요, 으음...... "
베스: 내가 모르는 걸 보면 아바타는 아닐테고, 디코이인게 아닐까...
테노: (데어...처음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굳이 대답은 하지 않습니다...)
베스: 아니면 아바타에게 붙은 별명일지도 모르겠네. 으음...
줄리엣: 내가 주운 거니까, 내가 갖고 있을래. 그래도 되지. (대답은 안 듣고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테노: (레일리라는 이름이 못내 신경쓰입니다...)
줄리엣: 어, 그럼 가자. (묘하게 나무에 내려온 이후부터, 행동이며 표정이 냉랭합니다. 가자, 라고 말하곤, 아무 곳이나 짚어 걷습니다.)
테노: (뭔가 생각에 잠기다가...잊어버리려는 듯 세차게 도리도리 하고 나아갑니다)
라홍: " ......엣 " (줄리엣 선배님한테 잘못 물어본걸까...? 싶어서 살짝 눈치보며 따라 걷습니다.)
어린아이의 몸으로 걷는 세계는 넓네요.
전원 완력 판정입니다.
줄리엣:
rolling 1d6+1 [완력]
=
2
라홍:
rolling 2d6+4 [완력캐의 긍지를]
=
15
(긍지 보여줬다.)
GM: 예. 그러면 라홍과 베스는 그렇게 걸어다녔는데도 아직 쌩쌩합니다.
이것이 어린아이의 체력인걸까요!! 이야. 젊음이란 좋네요!!
반면 테노, 신, 줄리엣은 오래 걷다보니 슬슬 힘이 듭니다. 어딘가에 앉아서 쉬고 싶어요.
줄리엣: 다, 다리아파... (완전 녹초된 얼굴)
테노: (작은 몸으로는 생각보다 오래 걷기 힘들구나...우리 세계 애들은 어떻게 그렇게 쌩썡한거지...)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하긴. 오래 걸었으니까... 몸도 갑자기 작아져버렸고.
라홍: " ...괘, 괜찮으세요 다들? " (아까 수첩에 대해 생각하며 걷다가, 자신이 한참 앞서나가버렸다는걸 깨닫고선 다시 되돌아오며 묻습니다.)
줄리엣: (아까 나무도 타서 그런지 어깨가 결려 작은 손으로 어깨를 콩콩...)
...조금만 쉬자...
GM: 주변을 둘러보면... 아. 저기 벤치가 보이네요.
잠시 쉬었다 갈까요?
줄리엣: 저리 가앗 (신 살짝 치우고 털썩 앉음)
라홍: (라홍은 체력이 바닥날 정도는 아니어서 동료들을 위해 서있습니다.)
GM: 여러분이 잠시 벤치에서 쉬고 있다 보면-
기교 굴려서 관찰판정 해주세요.
라홍:
rolling 1d6+1 [ㄱㄱ]
=
7
베스:
rolling 2d6+2 기교
=
10
라홍: (아. 기교취약의 긍지 보여줘야하는데.)
줄리엣:
rolling 2d6+4 [기교]
=
14
신:
rolling 1d6+1 취약은 이제 그만
=
5
테노:
rolling 2d6+4/2 기교
=
8
그러면, 신을 뺀 나머지는 발견합니다.
멀리에서, 눈사람을 닮은 디코이들을.
디코이들은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데려가고 있습니다.
아이는 그걸 멍하니 따라가고 있네요.
(어린 아이들은 혹시 모자를 쓰고 있나요?)
테노: (엇...저거 혹시...아바타들...?)
(눈을 찡그리고 저 멀리 보면서)저~어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줄리엣: (안그래도 다리아픈데...) ...따라가볼까?
... 가보자.
테노: 다들 모자도 쓰고 있고...저희처럼 작아진 아바타들같은데...!
라홍: " 그, 그렇지만... 다들 괜찮으신가요...?! " (특히 줄리엣, 테노, 신을 보면서)
줄리엣: (벤치에서 폴짝 뛰어내립니다.) 좀 쉬었으니까 괜찮아.
라홍: " ...그래도 무리하시는건 안 돼요...! "
신: ... 읏차, 다들 가본다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일어남.)
GM: 눈사람 디코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점차 도시는 멀어지고 주변 풍경은 눈 덮인 산속으로 변해갑니다.
GM: 가까이서 보면 아이들의 멍한 눈은 마치 디코이들에게 홀린 것처럼 보입니다.
GM: 그리고 디코이들은 한 얼음 동굴 앞에서 멈춥니다.
테노: (뭐...뭐지..? 저 아이들, 눈빛도 이상하고...여긴 어디지?)
신: (말 없이 주변을 살핍니다. 참회의 세계 때가 생각나는군.)
GM: 왕자라고 불린 소년은 아이를 데려온 눈사람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이윽고 아이를 향해 마법을 씁니다.
아이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어, 얼음 동상이 되어버립니다.
GM: 새하얀 소년 뒤의 동굴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GM: 그 곳에는 수없이 많은 얼음 동상들이 있습니다.
얼음 동상들은 진짜 사람같이 정교하고, 하나같이 조그마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아이들에게 무슨 짓이야!!!
(라고..아이의 몸으로 튀어나감)
베스: ... !(베스도 앞에 나서서 노려봅니다. 위협적이지 않은 얼굴. )
라홍: " 으, 으앗, 같이 가요 테노 님.....! " (튀어나가는 테노의 뒤로 허둥지둥 같이 튀어나갑니다.)
테노: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뺵 하고 소리지릅니다)
더럽혀지지 않는 순수함은 한순간인걸.
나는 이 아이들에게 영원을 선물하는거야.
이거 봐. 아름답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소년은 눈웃음을 짓습니다. 진심으로 만족스러운 얼굴입니다.)
라홍: " 미, 미쳤어요, 그렇다고 어린 아이들을......! "
얼음 왕자: 내가 얼려지면 아이들을 얼어붙일 사람이 없는걸-
테노: 아...아이들이, 아이들이 고통스러워 한다구...!(새파래진 얼굴로)
신: 흐응, 그거, 상호합의가 된 사항인가 묻고 싶은걸.
다들 영원한 순수속에 있으면 행복할거야. 응. 물론.
신: 순수함은 누구나 가질 수 없고 한 순간이기 때문에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줄리엣: 아니, 안 행복해. (딱 잘라 말합니다.)
얼음 왕자: 합의를 시도하는 순간, 그 순수는 깨질지도 모르는걸-?
라홍: " 그, 그건 당신의 생각일 뿐이잖아요......! "
얼음 왕자: 싫어라. 이 세계의 가치관을 부정하는 거야?
더럽혀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
그렇다면, 그 한순간을 영원히 유지하는 나의 행동은... 세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테노로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신: ... 뭐, 부정할 수는 없군. 이 세계의 가치관에는 알맞은 일일지도. (선글라스를 살짝 올리고.)
너는 이 세계의 디코이인가?
베스: ... 하지만... 얼어붙어버린다면, 괴로울거야...
신: 네가 얼어붙게 만든 것들이, 다른 세계의 더럽혀진 것들이라면 어떻게 할 속셈이지?
알잖나. 이런 모습이라도, 무조건 순수하다고 할 수는 없어.
아님 뭐, 나를 보고도 순수하다고 말할건가? (선글라스를 빛내며 웃습니다.)
얼음 왕자: 아하하. 나, 그 정도는 구분할 줄 아는걸. 그렇게 바보같이 보였어?
그야 당연하지. 너희들은...
전혀 순수하지 않아.
(웃는 얼굴을 하고 있던 소년은 문득 그 말을 하며 싸늘하게 표정을 굳힙니다.)
얼음 왕자: 순수하지 않으니까 순수하지 않다고 말하는거야.
내가 얼어붙게 만드는 건 오직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존재들 뿐.
이 아이들은 모두들 아이다운 순수한 모습을 하고 있었어... 하지만 너희는 아니야.
얼릴 마음조차 들지 않는걸.
솔직하게 말하면, 역겨워.
나도 기분나빠. 당신 같은 거.
줄리엣: 겉모습만 희게 번지르르하면 될 것 같아?
GM: 그러고보면, 어린아이가 된 아바타들이 전부 여러분처럼 어른의 인격을 유지하고 있는건 아니었죠.
아마 이 소년이 얼려온 것은, 그런 어린아이 상태로 돌아가버린 아바타들이 아닐까요.
테노: (그래...그랬었지. 그 아이들...모두 멍한 눈으로...)
(나는...이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라홍: " 아이다운 순수한 모습이라...... (잠깐 생각하다가) "
" .....그, 그럼 혹시, 그쪽은, 저희가 원래 이 모습이 아니었다는걸 알고 계신다는건가요? "
(From 테노): (문득, '나도 그 아이들처럼 모든 걸 잊어버린다면...여기서 얼려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여왕님도 아닌 사람들에게 잔소리 듣고 싶진 않은데.
그것도 이렇게 불순한 녀석들에게.
이 세계를 다스리는 지배자. 눈의 여왕님 말이야.
GM: 그러고보면 베스와 신은 떠올립니다. 릴리아의 모자해방은 눈의 여왕과 닮은 모습이었죠.
라홍: (....
릴리아 님? 이라고 슬쩍 생각합니다.)
그 사람은 누구보다 아름답고,
누구보다도 우아하고,
누구보다도 완벽해.
그 옷은 별과 같은 백만개의 작은 눈송이로 되어있어.
그 눈동자는 별처럼 빛이 나고, 얼굴은 영리하고 활기차지.
얼음 왕자: 아아. 가장 멋지고, 새하얀, 눈부시게 빛나는, 나의 눈의 여왕님-
이렇게 열심히 순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걸 보면 여왕님도 분명 기뻐하실거야.
응. 그럴 게 틀림없어.
아마 나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시겠지!
(소년은 황홀한 표정을 하고 격앙된 채 혼자 말합니다.)
얼음 왕자: 그에 반해 너희들은... 아까 말했듯이, 더러워.
어린아이를 흉내내는 어른은, 인간인 척 하는 괴물이나 다름없어.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괴물은 나쁜거야?
어째서?
단지 괴물이기 때문에?
뭐, 인간인 척을 하면서 인간을 잡아먹기 위해서라면 그건 분명 나쁜 일이지만-
있잖니, 어른도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동경한단다.
신: 그렇기 때문에 릴리아의 가치관은 아름다운거야.
얼음 왕자: 어라. 그 부분을 지적하는거야? (고개 갸웃)
신: 내가 더럽다는 말에 대해서는 반박할 수가 없거든. (어깨를 으쓱.)
인간은 인간. 괴물은 괴물.
본질적으로 다른거야. 흉내내서는 안 돼.
신: 그런가. 괴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뭣보다 내가 말하는 괴물은 더러운 존재를 말하는걸.
더러운 존재가 깨끗한 존재를 흉내내서는... 안 돼.
그건... 깨끗한 존재들의 순수성을 해칠테니까.
신: 그럼, 더러운 존재를 흉내내는 깨끗한 존재는?
더럽게 보이잖아?
... 아아.
더러운 존재들 앞에서, 너무 말이 많았네.
라홍: (말 없이 줄리엣 말에 끄덕끄덕......)
테노: (눈동자가 바들바들 떨리고 있습니다. 나, 저 자의 주장에 반박할 수가 없어. 사실은 알고 있었잖아. 나 같은 어른은 아이들과는 다르다고. 순수한 흉내를 내 봤자, 나는 어디까지나 어른이라고. 풍선을 놓친 사람이라고.)
(만약...만약 여기서 모든 걸 잊어버릴 수 있다면...)
신: 응, 알고 있어. 자기 자신은 얼마나 순수한 사람일지 모르겠는걸. 하하.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나는 동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순수해지고자 하는 마음', '깨끗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그러고자 하는 행동. 나는 그것이면 충분한 사람이거든.
인간인척 하는 괴물도... 이 세상에 태어난건 마찬가지잖아.
태어난 존재들은 누구라도 축복받아야 마땅하니까.
라홍: " ...다들, 일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저기 얼음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을거에요...! "
이 세계에 어울리지 않는 불순물인 너희를, 이 자리에서 제거하도록 하지.
(그럼, 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의 세계도, 어쩌면 저 자가 하고 있는 짓과 다르지 않은데요,)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다가, 가라앉습니다.)
GM: 전투에 시작하기에 앞서, 주변의 기후 상태가 변화합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맑았던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매 라운드 시작시 완력으로 추위 대항을 하여, (목표치 7) 실패시 이번 라운드동안 굴리는 모든 주사위의 가장 높은 주사위값이 1 줄어듭니다.
라홍: (예컨데 6이 5개 나왔다고 하면 그 중 하나만 5가 되는 방식인가요? 일단 기교 1, 전위입니다.)
GM: 테노 기교 절반으로 계산 잊지 말아주세요!
(테노가 나중에 행동해도 될까요!)
GM: 참고로 이번 세션의 전투는 이것 뿐입니다.
줄리엣: (앗 그럼 전투 시작 전에 리버스올 쓸게요!!!)
GM: 원래는 장난감 전지교체 실패하면 장난감이랑 싸울수도 있었는데 무사히 교체했음.
(철컥)
GM: 라운드 시작 전에, 행동하고 싶으신분 있으신가요?
그리고 신과 라홍은 어느쪽이 먼저 행동하는지 말해주세요!
신: ... 그렇게까지 바란다면, 조금 협조할까. (선글라스를 벗고 맨 눈을 빛냅니다.)
라홍: (언제나 딜러는 늦게 행동합니다. 하하.)
신:
(천리안 발동!)
5레벨
체력 80
완기지155
마술사(클래스)
원격 마법(오토)
얼리기(특수-NPC)
강력 보스 보정(NPC)
특성: 얼음의 아이
얼리기: 자신이 단일 공격을 하기 전에만 선언할 수 있다.
GM: 3점 이상의 대미지를 입혔다면, 특수 상태이상 [얼음]을 부여한다.
★ [얼음] 상태
몸이 얼어붙어 아무 행동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의 턴에 완력 대항을 하여, 실패할시 치유되지 않습니다. 목표치는 8.
특성 얼음의 아이
GM: 필드에 눈이 내리고 있을 때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습니다.
-모든 주사위의 가장 낮은 주사위값이 1 올라갑니다.
-자신의 턴마다 2씩 체력을 회복합니다.
눈 괴물
3레벨
완기지 811
터프함(오토)
반격(C)
얼음 괴물
레벨 3
완기지 441
체력은 얼음 왕자 80/ 눈괴물 24/ 얼음 괴물 20이고, 얼음 왕자는 후위, 괴물들은 전위입니다!
베스: (마법의 CCTV 지금 쓸까요 아니면 나중에 쓸까요?)
라홍: (쓴다면 저는 얼음 왕자 지성 수치에 한 표.)
(다른 의견 없으면 갑니다!)
베스: (베스는 얼음 왕자의 지성수치에 마법의 CCTV를 사용합니다! 지성이 1 깎입니다.)
GM: 맞다. 라운드가 시작했으니 다들 완력 한번씩 굴려주세요!
라홍:
rolling 2d6+4 [완력]
=
11
테노:
rolling 2d6+2 완력
=
12
줄리엣:
rolling 1d6+1 [완력]
=
4
?
신 라홍 베스는 이번라운드 모든 행동에 눈 패널티가 붙습니다.
줄리엣
줄리엣
GM: 자연스럽게 기교취약조를 묶어버렸어. 큭.
라홍: (라홍이랑 줄리엣은 하나니까 그럴 수도 있죠.)
(일륜하지마세요)
GM: 그러면 얼음 왕자의 턴, 시작해도 될까요?
신:
(내가 먼저 할거지롱.)
(아킬레우스 발동!)
내가 여기 서 있는 이상 우리 애들은 절대 쓰러지지 않겠지만.
신: (이중 영창을 사용, 마법 방패를 라홍과 줄리엣에게 사용합니다!)
(기교가 취약이든 완력이 취약이든 너흰 강해졌다.)
" ...힘낼게요, 선배! "
(얼음 왕자는 얼리기 , 퇴마술 , 원격 마법 을 사용하여 전위를 공격합니다. 대상은...)
(.. 베스.)
얼음 왕자:
rolling 3d6+4 지성 공격
=
16
(얼음의 아이 효과로, 결과값은 17!)
베스:
rolling 2d6+4 지성 방어
=
11
....!!
베스는 7데미지를 받고, 얼어붙습니다.
줄리엣:
(일단.. 해킹 사용으로 지성 2 올리고)
테노: (렌탈 스킬로 급소 조준을 줄리엣에게 넘깁니다!)
(댄서 효과로 마킹의 지성을 기교로, 대상의 방어를 지성으로 고정합니다. 급소 조준으로 기교를 2배, 연속행동까지 사용해 얼음괴물을 노립니다. 독 부여 적용합니다.)
줄리엣:
rolling 3d6+8 [기교]
=
23
(아 3깎이네)
여기에 독부여!
줄리엣: (한번에 깨부수지 못하자 조금 짜증난 듯 표정을 일그러뜨립니다. 한번 더, 차크람의 방향을 조준합니다.)
(이번에는 독 부여만 적용해서..!)
GM의 지성을 시험해보는 지성공격이었죠.
해킹 썼으니까 어디보자 2+2+5 맞나요?
GM: 얼음괴물은 괴성을 내며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얼음 왕자: ... 칫. 쓸모없어... (혀를 찹니다.)
얼음을 해제할 수 있는지, 완력 대항입니다.
이어서, 테노의 턴!
테노: (
[사격], [유격], [필살], [연속 행동] 사용해서 눈 괴물을 공격합니다.)
테노: (하아아...어쩐지 무언가 찔리는 표정으로...눈 괴물을 향해 물총을 겨눕니다.)
테노:
rolling 2d6+1d6+2+2 하지만 테노의 물총은 봐주지 않긔
=
17
(기교 공격입니다!)
(테노는 패널티 없슘당!)
(눈 괴물은 반격을 사용합니다.)
한번더가 아니라 두번 더네.
반격 취소.
(일단 공격 한 번 더 하겠습니다!)
테노:
rolling 2d6+1d6+2+2 기교2
=
14
(근성 사용합니다.)
테노: (지금 금지된술법 카드 개수때문에 머리를 좀 굴리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ㅠㅠㅠㅠㅠ)
테노:
rolling 2d6+4 물어와!
=
13
눈 괴물:
rolling 1d6+1 저항없이 뺏김
=
4
얼음 왕자: ... 이이익! 쓸모없어. 쓸모없-어!
얼음 왕자: (씩씩거리면서 전위로 끌려나옵니다.)
얼음 왕자: 영원한 순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당연하잖아?(한점 부끄럼 없음)
GM: 이어, 라홍의 턴!
※ 뒤에도 나오지만 테노의 연속행동 턴을 빼먹었습니다. 매번 이렇게 뭔가 실수를 해야 속이 시원하냐.
라홍: (긴 말 않겠습니다.
[클래스:무예가] ,
[오토: 기공] ,
[A:여력] ,
[A:지평선 너머] ,
[A:강타] 사용하여 얼음왕자를 대상으로 완력 공격합니다.
[A:지평선 너머] 효과로 얼음 왕자는 C카드 없지만 아무튼 C카드 대응 불가, 미사용 통상카드는 9장.)
라홍:
rolling 2d6+1d6+1d6+5d6+1d6+4*2 [무예가-기공-여력-지평선 순]
=
39
(너무 늦어버린 손)
베스: (저거... 리트라이 쓰는거 어떨까요?)
베스: (리트라이 쓰면 다시 굴리니까, 근미래도 적용해주기.)
줄리엣: 라홍, 한번 더.
리트라이 사용합니다.
신:
전력으로 서포트하지. (라홍의 공격치에 근미래연산 , 왕자의 방어치에 즉효탄환논파 적용합니다!)
테노: (와...선배들이 라홍이한테 카드써주는거 뭔가 버프 주는 것 같고 멋있다)
라홍:
rolling 2d6+1d6+1d6+5d6+1d6+4*2 [당신들은 최고의 선배들이에요]
=
31
뭐?
(아니)
라홍: (보라분홍 아닌 장식 달린 옷 입으니까 그러잖아. 다음부턴 그러지마.)
(혹시 방화 카드는 없나요)
라홍: (...어쨌든 다이스는 던져졌고. 이건 다이스 갓께서 천천히 피말려 죽이라는 뜻이니 받아들이겠습니다.)
GM: 즉탄논 + 얼음의 아이 효과로 주사위값은 그대로.
체력 48/80
(테노 연속행동으로 얻었던 턴 행동했나요?)
안했네요. 데헷콩.
어쩔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행동해주세요!
이번전투는 실수 안하려고 했는데. 큭.
※ 어림도 없지.
테노: (
[비술] 사용해서 얼음 왕자 공격합니다!)
GM: 뭐 내가 실수해도 다른분들이 실수를 잡아주니 이런식으로 세계는 발전하는거야. (등뒤에 레일리 띄움)
테노:
rolling 2d6+5d6+4 지성
=
29
(CRITICAL!)
얼음 왕자:
rolling 2d6 방어치무시
=
8
데미지 20!
28/80
테노: (뜨거운 물풍선 여러 개를 얼음 왕자의 머리 위에 소환해 떨어트립니다!)
얼음 왕자: .... 젠장할...!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집니다. )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합니다. 슬슬, 위험한 모양입니다.)
신의 턴입니다.
GM: 이후 자신의 차례는 상대의 직전으로 고정된다. 니까요..!
라홍: (저희 라운드 시작시 완력대항은 더 안하나요?)
데헷콩. 완력대항 해주세요.
라홍:
rolling 2d6+4 [완력왕]
=
8
테노:
rolling 2d6+2 완력
=
13
줄리엣:
rolling 1d6+1 [간바룻]
=
5
GM: 그러면 새롭게 결성된 우리의 완.취조만이 패널티를 받아갑니다!
신의 턴!
라홍: (이후 계속 신>얼.왕이>줄리엣>베스>테노>라홍으로 순서 고정이에요!)
귀엽다. 강아지이름같아
라홍: (테노야. 질 수 없다. 멍멍배틀이다.)
멍멍!
라홍: (신 선배 피서 거하게 즐기고 계셔...)
신: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아. 이번에는 제대로 즐겨보자고. (
강화 마법 사용합니다. 대상은
라홍의 완력 !)
라홍: (아 얼어붙은게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얼어붙은줄)
GM: 얼리기랑 기후 효과는 별개니까요. 하하.
과연.
라홍: (헷갈렸네요. 큭. 모두 숙지했다 생각했는데.)
그러면 이번에야말로 얼음왕자의 턴!
(우선 얼음의 아이 효과로 자동회복이 적용되어 2 회복됩니다) (체력 30/80)
(공격 대상으로는... 라홍 을 노립니다. 퇴마술을 사용합니다. )(체력 27/80)
(최종 공격치 15)
라홍: (베스가 감싸기 쓰면 다시 베스한테 감싸기 씁니다.)
베스: (그게 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스: (그 짤 생각난다. Noooo하면서 서로 막는 짤.)
라홍: (계산해보니 비기가 낫나. 잠시만요. 머리가 안 돌아가.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베스는 가만히 있어라.
베스: (차지반격 쓰고나면 딱 비기 보정 최대치 차네요!)
신: (기공을 쓴다 치면 4d6+32냐 9d6+16인가.)
(기댓값은 후자가 더 높네요.)
라홍: (아니면 여력 되찾고 여력비기 함가?ㅋㅋㅋㅋㅋㅋㅋ)
베스: (진짜 온갖 방법으로 때려줄 수단은 무궁무진하구나.)
신: (근데 여력이 쓸 카드가 얼마 없어질 것 같은데. ㅋㅋㅋㅋ)
(뭘해도 금방 갈듯요. 라홍이 파이팅!)
라홍: (사실 여력비기를 동시에 한 번 써보고 싶었어요. (?))
줄리엣: (어쨌든 쟤는 죽으니까요 자비롭게 굴어줍시다(?))
라홍: (그럼...
[C:차지] 사용해서
[A:여력] 되찾습니다. 일단 방어치 주사위부터!)
베스: (롱타오가 대기브금인건 복선이었구나... 힘만이 전부야.)
라홍: (여기서 대미지 4, 최종대미지는 차지로 인해 2입니다.)
(그리고 바로 [C:반격] 사용합니다.)
라홍: ([클래스:무예가] , [오토:신기] , [오토:기공] , [A:여력] , [A:비기] , [A:강타] 사용해서 완력공격합니다. 다이스는... 잠시 계산 좀 해보겠습니다.)
※ 전투 끝나고서야 깨달았지만 여력만 되찾았으므로 사실 강타는 못 쓰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뭐 PC들이 이기는 상태였지만.
라홍:
rolling 2d6+1d6+1d6+3d6+4d6+(4+4)*2 [맞나?]
=
50
얼음 왕자:
rolling 1d6+1 부질없는 주사위
=
4
라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홍: " ...앗, 불순한 존재를 싫어하시는 것 같아서 살짝만 치려고 했는데... " (데헷)
얼음 왕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모습입니다.)
테노: (아이들을 원래대로 되돌려 주세요, 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베스: ...얼어붙은 아이들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줄 수 있을까?
(To GM): [룰 실수: 강타를 되찾은것 아닌데 강타를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쓰러졌으니 의미는 없지만. ]
※ 나중에 주석 덧붙일때 까먹지 말라고 귓말로 적어놓은 모습.
안까먹었단다.
얼음 왕자: ... 내가 죽는다면, 마법도 풀려.
하지만, 어차피 죽는다면 이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에게 죽고 싶어.
나를 눈의 여왕에게 데려가줘.
라홍: "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건가요? "
테노: (입을 다물고, 얼음 왕자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나도, 저 사람을 어느 정도는, 아니, 많이 이해하기에.)
얼음 왕자: 왜 굳이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해?
너희도 말했잖아. 나야말로 불순하다고.
베스: 그거야, 죽어버리면... 그걸로 끝이잖아.
죽는건... (... 무섭습니다.)
줄리엣: (살짝 웃습니다.) 당신도 우릴 이해 못 하면서, 우리가 당신을 이해해주길 바라?
왜 당신이 죽어야 하는진 모르겠어. 딱히 납득시킬 생각도 없고. 저 애들만 풀어주면 되니까.
추하게 죽는게 무서울 뿐이야.
누구보다도 순수한 존재에게 죽을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 목숨을 내줄 수 있어.
으응. 그래.
(살짝 미소지으면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끝을 맞이할 수 있다면, 멋지잖아?
(그 말에,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어쩔래?
끝을 맞이한다고, 누가 장담해?
네가 크리스탈이 되어 사라졌다고 해도, 정말 네 자신이 사라졌다고 누가 장담하지?
(몸을 기울여서, 쓰러진 그와 눈높이를 맞춥니다. 낮게 중얼거립니다.) 아름다운 끝 같은 건 없어.
얌전히 아바타들이나 되돌려. 안 그러면 내가 널 죽일거야.
추한 존재에게 죽고 싶진 않다며.
얼음 왕자: (공허한 눈이 당신과 눈을 맞춥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는 조용히 아바타들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시작합니다.)
줄리엣: (아바타들이 풀려나기 시작하자, 평소의 -조금 무심한- 표정으로 돌아와 몸을 일으킵니다. 찬찬히 동굴 안이나 둘러봅니다.)
테노: (줄리엣의 뒤에서, 그를 매섭게 노려봅니다.)
(저 자는 그런 말을 들어도 될 사람이 아니야. 순수함을 추구하는 건, 그 어떤 것보다도 고귀한 것.)
(당신이 나를 안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나를 모른다면... 아쉽게 되었군요. )
(시선을 옮겨, 얼음 왕자에게 동정의 눈길을 보냅니다. 그래, 나는 당신을 이해해요. 얼리는 거나 가둬 놓는 거나 구질구질하긴 마찬가지야. 저는 당신을 이해해요.)
(불편한 표정으로 동굴 안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라홍: (...... 분위기가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최대한 모른 척하며-정확히는 모두의 눈치를 살짝 살피면서- 동굴 안을 둘러봅니다. )
GM: 얼음동상들이 서서히 사람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완전히 돌아온 아이들은 잠에 든 모양이네요.
그런 아이들 틈에 묘한 물건이 있습니다.
이건... 장난감입니다.
지금까지 봐온 다른 장난감들마냥 상태가 좋지 않은 인형은, 중얼중얼거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기괴하게 삐걱거립니다.
줄리엣: 이것도 고장났나...? (기웃거리며 살펴봅니다)
고장난 인형: ...자신이 아닌 무언가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것은, 꽤나 힘들지.
그렇기에 가면을 뒤집어쓰려면 각오가 필요한 법이야.
한 번 가면을 써버린 이상, 벗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
... ...
너는, 어떻게 생각해?
GM: 이 말을 끝으로 장난감은 전지가 완전히 닳아졌는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걸로 문지기의 의뢰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홍: " ......아, 네, 네! " (줄리엣이 부르는 소리에 한 박자 늦게 뒤돌아봅니다.)
라홍: " ...네! 물론이죠. " (줄리엣 쪽으로 총총 갑니다.)
줄리엣: (라홍의 도움을 받아 건전지를 착, 갑니다.)
저기. 저 디코이 말이지... 릴리아에게 데려가야 될까?
줄리엣: 아홉, 열.. 이걸로 다 간 건가? 이제 돌아갈까.
쟤? 왜?
테노: ...(서서히 돌아오는 아이들을 그저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뿐입니다.)
라홍: " ...... " (줄리엣 선배님께서는 여전히 화나신...건가? 하고 슬쩍 눈치를 봅니다. ......이런 상황에 어울리는 생각은 아니지만, ................아냐, 역시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네요.)
베스: (볼을 긁적입니다.)미안. 이유를 들려니까 잘 정리가 안되네. 아하하...
신: ... (고개를 살짝 이쪽저쪽으로 돌리고는.) 난 좋아.
안 될 것도 없지.
줄리엣: 애들도 풀려났으니까, 괜찮지 않아? 아..... 쟤네는 또 어떻게 밖으로 들고 나가지.
라홍: " ...여기에 내버려두기도 뭐 할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요. 으음... "
얼음 왕자: ... ... 데려가줄거야? (문득, 여러분의 말을 듣고)
눈의 여왕님에게, 나를 데려가줄거야?
줄리엣: ...상관없어. 그러고 싶다면 그러지, 뭐.
슬슬 여기 춥단 말야.. 빨리 돌아가자.
만나게 해줘. 나의 눈의 여왕님을...
테노: (그래요...릴리아에게 데려가 볼까요. 릴리아 씨의 의견도 들어 보고 싶고...)
신: ... 좋아. 돌아가자. (생긋 웃으며 앞장섭니다.)
(순수한 사랑, 순수한 동경. 그것보다 순수한 것이 세상이 또 있을까요...)
GM: 그러면, 다 같이 릴리아의 성으로 향할까요?
테노: (마른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 서둘러요. 저희, 한시가 급하니까요.
테노: (웬일로, 가라앉은 표정과 말투입니다. 조용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줄리엣: ...(테노, 괜찮나? 살짝 눈길을 줬다가. 마저 걸음을 재촉합니다. 빨리 끝내버려야지.)
GM: 성 앞으로 향하면, 여전히 그 문지기가 성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 릴리아 보게 해 줘. 빨리.
정말로 해내다니!
어쩔 수 없지. 약속은 약속이니까.
... 근데, 옆의 그 녀석은? (얼음 왕자를 보고)
신: 이 녀석도 릴리아에게 볼일. 우리 일행이야. (턱짓만으로 그를 가리킵니다.)
베스: 으응. 그. (무슨 짓을 했는지, 얘기 안 해도 되려나...? 고민중.)
얼음 왕자: ... 나, 눈의 여왕님을 보러 왔어!(환하게)
문지기: (말하는 투를 보고) ... 아~ 그 녀석인가.
뭐. 디코이 한명쯤 더 들여보내도 무슨 일은 안 생기겠지. 그러면 들어가도 돼.
성 안에 있던 다른 장난감 디코이들이 호위인지 감시인지 여러분에게 따라붙습니다.
얼음 왕자: ... 눈의 여왕님께 내가 한 일을 말씀드리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줄리엣: (만나기만 해봐. 만나면... ....뭘 하지.... 아무튼 몸부터 되돌려달라고 해야지...)
얼음 왕자: (순진하게 웃습니다. 아까의 냉혹함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잘했다고 칭찬하며 웃어주실지도 몰라.
아니. 아니면, 울어버릴지도 몰라. 순수한 증오를 시선에 가득 담은채로...
(... 그런식으로, 혼자 반응을 상상하며 중얼거립니다.)
테노: (...그도 역시 좋은 사람이야. 나와 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릴리아 씨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네...)
신: (글쎄, 어떨까. 어느새 다시 낀 선글라스는 올라간 입꼬리만을 보여줍니다.)
GM: 몸이 작아져서인지 더욱 길게만 느껴지는 발걸음을 마치면,
그 곳에 이젠 익숙해진 얼굴은 언제나처럼 있었습니다.
릴리아: (문지기에게 대강의 사정을 들었는지 비교적 덤덤한 반응입니다.)
릴리아: ... 괜찮아? 다친데는 없어? 다른 문제는 안 생겼어?
그..이렌 씨가...!
라홍: " ...저희는 이렇게 된 것만 빼면 괜찮은데, ...... "
신: 응,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떤 아바타들은 정신까지 어린 디코이처럼 변해버린 듯하지만, 우리는 아니었으니까.
릴리아: 응. 대충 들었어. 이렌이 모자를 빼앗겼다고...
...모자뺏기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범죄야. 확실하게 대처할테니까. (단호하게 말합니다.)
GM: 작아진 몸으로 바라보는 릴리아는 평소보다 커다랗게 보입니다. 릴리아를 올려다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신: (릴리아 쓰다듬어주려다가 자기 꼬라지 생각하고 그만 둠...)
줄리엣: ...그 전에 우리 좀 되돌려주면 안 돼? (목아파)
GM: 릴리아의 말을 끊고, 소년은 황홀한 듯이 외칩니다.
얼음 왕자: 보고 싶었어. 영원히 나이먹지 않고, 언제까지고 변함없는 순수한 존재-
... 그런데, 이 아이는? (갸웃)
신: ... 본인에게 이야기를 듣는 게 어때. (짧은 웃음.)
얼음 왕자: 응. 나, 세계에 온 어린아이들을 얼어붙게 했어.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존재들을, 하나하나 직접.
(환하게 웃으면서, 자랑하듯이 이야기합니다.)
이 녀석들은 불순해. 그래서 얼어붙게 하지 않았어. 진짜로 순수한 모습이 된 어린아이들을, 내가 -
...하나하나 전부 얼어붙게 해서, 눈부시게 순수한 얼음조각이 되었는데... 이 애들이 그걸 망쳐버렸어!
너무해! 못됐어. 혼내줘. 눈의 여왕님.
GM: 그러나 릴리아의 목소리는 한없이 차갑습니다.
릴리아: ...
소중한 아이들을 건드리고는, 내게 다정함을 바랐니?
... ...?
(그제서야 소년의 표정에는 두려움이 깃듭니다.)
... 뭐야. 너?
이럴 리가 없어. 눈의 여왕은... 순수하고 완벽해야...
릴리아: (그런 말을 하는 릴리아의 목소리는, 평소의 앳된 느낌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라앉고 낮게 깔린 목소리는 냉정할 뿐입니다.)
... 너... 넌...
넌, 더러워. 역겨워...!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존재야.
얼음 왕자: 나의 눈의 여왕이 저런 것일리 없어...! 너는, 뭐야...!
내가 봐온 릴리아님은 그러지 않았어...!!
릴리아: ...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거야. 너의 눈의 여왕은.
소년에게 선사하고자 합니다.
영원한 순수를.
얼음 왕자: (소년은 덜덜 떨며 릴리아를 쳐다봅니다.)
(그 시선에는 공포와 혐오가 뒤섞여있습니다.)
줄리엣: (눈살을 좀 찌푸리고, 신이 제지하는 걸 아무 말 없이 바라봅니다.)
살려두고 싶은거니?
신: 그것이 존재를 지울 정도의 잘못은 아니잖아.
이 애를 억지로 살려두는 것이 정말로 이 애를 위한걸까?
나를 만나기 전부터 저 애는 순수에서 벗어나버린지 오래야. 어린아이를 얼려 가면서 순수를 추구하는 행동이 그 증거지.
... 앞으로 살아서 발버둥치면 칠수록, 원래의 순수에서는 벗어날 뿐이야.
신: ... 그렇지만 저 애는 누구보다도 '순수함'을 좇았어. 그 마음까지 부정하겠다고 하는거야?
... 가치관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관리인에게도 좋지 못해. 결국 이 세계의- 나의 수명도 깎여나갈거야.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미래가 주어진 존재의 특권이잖아.
...미래.
(순수함을 좇았다는 말을, 그리고 미래가 주어졌다는 말을 잠시 곱씹습니다.)
알았어.
...그렇게 원한다면.
등 뒤에는, 그야말로 ‘눈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형상이 펼쳐집니다.
릴리아: (등 뒤에 떠오른 눈의 여왕의 형상과, 그 아래의 릴리아가 소년을 바라봅니다.)
그 곳에 있었구나. 다행이야.
다행이야...
릴리아: (그리고, 릴리아는 소년의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이윽고 소년은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나' 를 만났던 것은 기억하지 못할거야.
... 그래. 저 애의 환상은 깨지지 않았어.
신: ...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는, 이제 본인 손에 달린거군.
테노: (...아름다운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되었어.)
(다행이야, 하지만...)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 입을 굳게 다물고, 쓰러진 얼음 왕자를 동정어린 시선으로 내려다봅니다.)
라홍: "
더럽혀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 였었죠. "
더럽혀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있는 그대로의 순수.
하지만, 진실로 순수한 존재는 순수가 무엇인지도, 자신이 순수하다는 사실조차도 알지 못해.
역설적으로, 순수가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존재는-
진정한 순수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겠지.
...
릴리아: 그래서 이 세계와 동시에 '순수의 관리인 릴리아' 는 만들어진거야.
그 무엇보다도 쉽게 더럽혀지고 깨지기 마련인 순수를 지키기 위해서.
나는 이런 세계에서 존재할 수 없을 만큼 순수한 존재인 릴리아를 만들어내서, 계속해서 연기해왔어.
...으응.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말이야.
(그런 릴리아에게서 평소와 같은 어린아이 다움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덤덤하게, 이어 말합니다.)
릴리아: 너희도 이제는, 이런 내가 역겹다고 생각하니?
우리는 다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다들 조금씩은 역겨운 존재가 되어야만 하니까. (언제나처럼 덤덤하게 웃습니다. 그것이 관리인이라는 존재.)
줄리엣: 아니, 안 그래. 이게 당신이 세계를 관리하는 방식인 거잖아. 그러면 내가... 상관할 이유가 없지.
아무도 안 죽었잖아. 그러면 됐어.
라홍: " ... 역겹다기보다는, 그냥 조금 놀랐을 뿐인걸요.
릴리아 님께서도 '순수의 세계' 를 위해, 관리인으로서 이런 짐을 지고 계셨던거구나, 싶어서.
관리인으로선 존경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글쎄, 뭐라 말하긴 복잡하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그렇네요. 릴리아 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차분하고 덤덤하게 말합니다.)
(나도 순수한 사람은 아니예요.)
(동심은 깨닫는 순간 영원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니까. 날아간 풍선은 다시 잡을 수 없으니까.)
(나에게 동심 따윈, 처음부터 없었던 거야. 내 손에는 그 어떤 풍선도 들려 있던 적이 없어.)
(그래, 왜 이걸 잊고 있었을까?)
(동심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동심을 잃은 사람일 수밖에 없는데.)
(나까지 입 밖으로 꺼낼 필요는 없겠지. 릴리아 씨도 꽤나 힘드셨겠어.)
베스: ... 나, 나는! 릴리아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걸..!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까지 계속, 이상적인 자신으로 있기 위해 노력해온거잖아.
응. 멋지다고 생각해.
(작게 중얼거립니다.)
... 조금, 지쳤을지도 몰라.
어쩌면 곧 '릴리아'와는 작별인사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
GM: 그렇게 말하고 릴리아는 여러분을 어느 방문 앞으로 데려갑니다.
릴리아가 복잡한 암호를 익숙하게 풀어내고, 문을 열면-
그 곳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무척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는, 거대한 컴퓨터로 보이는 기계장치가 있습니다.
... 이윽고, 기계에서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기계 목소리: ... 당신이 이 장소에 다른 사람을 들여놓다니, 드문 일이네.
릴리아: 너와 내가 하던 실험탓에 모두가 어려져버렸으니까 말이야.
아. 이 쪽은, 관리자 AI인 나의 비서.
기계 목소리: Keeper Artificial Intelligence. 줄여서, K.A.I.
'카이' 라고 부르면 돼.'
영면한 사람을 깨울 수는 없지만, 잠드는 사람을 줄일 수는 있겠지.
아바타들의 내적인 노화를 늦추는 방법을 연구중이었어.
설마 이 정도로 일이 커질줄은 몰랐지만...(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말합니다.)
(누구도 죽는 걸 바라진 않을 테니...)
GM: 결국, 아바타들이 어려진 이유는 릴리아와 카이의 연구에 휘말린 탓이었던 거네요.
릴리아: (릴리아는 우아하게 몸을 낮추며 말합니다.)
사과할게. 이번 일은 나의 실책이야.
내가 진심으로 머리를 낮추는건 보기 드물단다?
라홍: " ......많은 걸 혼자 짊어지고 계셨군요, 릴리아 님. " (그저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냅니다.)
" 그러고보니, '릴리아와는 작별인사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라는 말은, ...무슨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
릴리아: 우수한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건 당연한거야.
그 말? ... 후후. 신경쓰였니?
줄리엣: ...이렇게까지 열심히면, 뭐라고 말 못 하겠잖아. (중얼거리다 입을 꾹 닫습니다.)
라홍: " ...그런 말을 들으면, 이제는 신경쓰일 수 밖에 없게 됐는걸요. ...하하. " (작게, 멋쩍은 웃음을 덧붙입니다.)
줄리엣: (응원도 걱정도, 무슨 말을 하든 이 거대함에는 미치지 못할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않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은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깨닫기 마련이잖아?
이런 연기를 영원히 지속하는건, 힘들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을 뿐.
(순수는 계속되었으면 좋겠지만.)
...릴리아 씨가 추구하던 가치관은 영원히 오래오래 남을 거예요.
순수함을 추구하는 건, 그 어떤 것보다도 고귀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감히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는...모르겠지만요.
릴리아: ... (그 말에, 살짝 미소짓습니다.)
세상에 너와 같은 순수한 아이들만이 가득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 그렇다면, 이 프로젝트는 중단하는걸로 할까?
릴리아: 중단할 뿐 아니라 후속 대처도 확실하게 해야겠지. 어려진 아바타들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둬야 하니까.
실행하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기다려줘.
그러면,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올때까지 차라도 마시지 않을래?
라홍: " 차, 네. 좋아요. " (그 말에 빙긋, 웃으며 답합니다.)
신: (말없이 아이들과 릴리아의 문답을 지켜보다가 총총 걸어가 릴리아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춉.)
(쓰담쓰담.)
신: 다 컸네, 다 컸어. (언제나처럼 웃으며 말합니다.)
신: 사실은 말이지, 오랜만에 예전 그 모습으로 릴리아한테 서프라이즈 선물이라도 할까- 했는데 말야. 그랬다가는 릴리아가 울 것 같아서 그만 뒀지 뭐야.
자, 티타임일까. 나는 설탕을 안 넣는 쪽으로 부탁해.
줄리엣: (있잖아,
후회는 안 해? 이렇게까지 했잖아. ...그런 말이 입 안에서 맴도는 걸 꾹 삼키고, 얌전히 티타임 장소까지 따라갑니다.)
(그에 대한 답은, 이미 봤다고 생각하면서.)
테노: (릴리아 씨에겐 나도 아직 가소로운 하룻강아지겠구나.)
(나는 아직 어리니까. 그래,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책임지자.)
(아...또다시 이 앞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어.)
베스: (릴리아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었구나.)
(그런데, 나는...)
(나는... 잘 하고 있는걸까. 탄생의 관리인으로서, 제대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는걸까?)
GM: 달콤한 다과가 접시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여러분의 앞에는 각자 찻잔이 놓입니다.
전에 먹었던 차에 비해 쓴 맛이 진한 느낌입니다.
여러분이 어려졌기 때문일까요?
릴리아: (릴리아는 여러분에게 살며시 미소짓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순수를 연기해보이며.)
(그 모습은, 마치 곧 사라져버릴 것처럼 덧없습니다.)
역시, 오늘의 나는 잊어주렴.
다음에 다시 만날때는, 평소대로의 어린아이 릴리아로 돌아가도록 할게.
베스: ... 으응. 나는 어떤 릴리아라도 좋다고 생각해.
릴리아: (그런 말을 하는 베스를 보고는, 조금 복잡한 표정을 짓습니다.)
GM: 여러분은, 다시금 졸음이 몰려오는 것을 느낍니다.
이 감각은, 순수의 세계에 도착해서 어려지기 전에 느꼈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포근한 기분입니다.
마치, 모든 것이 찰나의 꿈이었던 것만 같이 느껴지는 나른함-
둘은 자신들이 이제는 어른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어.
차갑고 황량했던 눈의 여왕과 화려한 성에 대한 기억은 모두 사라져서,
할머니는 밝은 햇살 아래 앉아 성경을 읽고 있었지.
정신을 차려보면, 여러분의 모습이 원래대로 돌아와있습니다.
긴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지만,
손끝을 더듬으면 만져지는 물방울 모양 반지는, 이 모든게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느새인지 릴리아는 그 자리에 없습니다.
이제는, 돌아갈 시간입니다.
~ 뒤의 사담
GM: 다음 세션을 쩜오회취급할지 순수의세계의 일부 취급할지 고민중.
솜: 이제 여기서 쩜오세션(?)으로 이어지는건가욧
(테노 머리털 빗어줌..)
middle.s: 다음 세션도 순수의 세계가 배경인가요? 아니면?
솜: .....그러고보니 우리 이렌쨩은 어케 되는거죠
GM: 순수의세계 나가다가 벌어지는 일같은 느낌.
9회세션은 어디이려나...
GM: 그러다가 다른 세계로 갈수도 있고요. 하하.
middle.s: 시작은 순수였으나 끝은 이하생략인가요
※ 아직 등장하지 않은 NPC. 톱텐중 하나인 불굴의 관리인입니다. 얼굴밖에 안 나왔는데 왠지 판다님이 큰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릴리아<-비열함
솜: 그럼 역시 나래가...............
그보다 나래는 못해.
※ 마찬가지로 나래도 미등장NPC. 톱텐중 하나인 성장의 관리인입니다.
ㅋ
ㅋ
ㅋ
GM: 태연한 얼굴로 뻔뻔하게 사람을 납치해올만한건
솔직히 릴리아 말고는 없다고 생각해요
솜님 어서 쉬시구.
GM: 다음 일정은 디엠에서 느긋하게 짭시다. 하핫.
middle.s: >.<고생많으셨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GM: 보상이랑 가치관회복도 쩜오회에서 해버리자.
[NPC소개]
1.참회의 세계 디코이들
자식이 그렇게 죽었다보니까 시너씨는 어린 아이들에게 약합니다.
나름 입체적인 캐릭터였는데 그런 면모를 못 드러낸게 아쉬워서 슬쩍 넣어본 장면.
아이니까 아이고 죄인이니 시너라니 정말 메가넬과 안경애 오너다 싶은 성의없는 네이밍센스.
2.이렌
Picrew 少年メーカー
https://picrew.me/image_maker/10621
성별: 남성
백스토리: 죄
가치관: 참회의 관리인 - "잘못을 뉘우치고 나아갑시다."
솜님의 애인입니다.(아님)
스킬들이 타인을 서포트하는 형태로 되어있다보니, 혼자서 싸우면 약합니다.
거기다가 참회의 세계의 디코이들도 전투에 적합한 디코이들이 아니다보니까 모자를 빼앗겼습니다.
'모자해방을 하고 싸웠는데도' 패배했습니다.
분명 탄생의 세계에서 프라이는 모자해방을 저지하는 수단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에 대한 진상은 뒷이야기 (8.5회 세션)에서 밝혀질겁니다 아마.
3.솜사탕 상인 및 이런저런 순수의 세계 디코이들
- 솜사탕 상인
Picrew もっとももいろね式美少女メーカー
https://picrew.me/image_maker/185483
장난감의 모습인 디코이들이 많고, 아무튼 이래저래 '순수'의 이미지를 띄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순수한 존재는 순수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는 말에 적절하게, 솜사탕 상인은 비교적 무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담으로 엑스트라지만 나름대로 디자인에 고민했습니다.
이유는 릴리아가 만들어낸 디코이라면 이 정도의 순수함은 느껴져야 해...! 라는 압박감때문에.
+
part 1에서 솜사탕 상인이 나오는 장면이 통째로 사라졌다는걸 확인하고 막 수정했습니다!!
어째서야!! 분명 어디에 주석넣었는지 강조했는지까지 기억나는데!!! 왜 사라진겨!!!
번거롭지만 저 캐릭터를 본 기억이 없으신 분들은 순수의 세계 part 1을 다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ㅠㅠㅠㅠ
4.로버
Picrew 植物女子
https://picrew.me/image_maker/463977
성별: 여성
계익님의 여친입니다(아님.)
...
소개를 자꾸 이런식으로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완력이 1인 로버로서는 고양이를 들어올릴 수 없었습니다.
5. 곰이 (동물 인형?)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생존본능을 발휘해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있습니다.
세계를 넘어갈 수 있는걸 보면, 아바타입니다.
아마 PC들과 이야기를 하며 기억을 조금 되찾았을거라 생각중입니다.
마이고노 마이고노 코네코쨩 느낌으로 고양이 인형으로 할걸 그랬나.
관둔 이유가 있던거같은데 까먹었습니다.
데헷.
6.얼음 왕자
Picrew 🍊 희귤 픽크루
https://picrew.me/image_maker/597326
얼음 왕자
5레벨 체력 80, 완기지155/ 마술사(클래스), 원격 마법(오토) ,퇴마술(오토) ,얼리기(특수-NPC) , 강력 보스 보정(NPC)
눈 괴물
3레벨
체력 24, 완기지 811/근성(C), 터프함(오토) , 반격(C)
얼음 괴물
레벨 3
완기지 441/ 넉백(C), 유격 (A), 필살(A)
얼리기: 자신이 단일 공격을 하기 전에만 선언할 수 있다.
3점 이상의 대미지를 입혔다면, 특수 상태이상 [얼음]을 부여한다.
★ [얼음] 상태
몸이 얼어붙어 아무 행동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의 턴에 완력 대항을 하여, 실패할시 치유되지 않습니다. 목표치는 8.
특성 얼음의 아이
필드에 눈이 내리고 있을 때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습니다.
-모든 주사위의 가장 낮은 주사위값이 1 올라갑니다.
-자신의 턴마다 2씩 체력을 회복합니다.
원작의 서브퀘스트 얼음 여왕의 오마쥬입니다.
얼음 여왕이 아름다운 사람만을 얼렸다면, 얼음 왕자는 본인기준 순수한 사람만을 얼립니다.
비슷한 캐릭터성을 하고 있지만 연출이나 묘사는 이래저래 반대로 비틀었습니다.
주인공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얼음 여왕과 달리, 얼음왕자는 PC들을 불순한 존재로 취급하고,
얼음 여왕을 죽이려 하지 않는 주인공들과 달리, 릴리아는 얼음 왕자를 죽이려 하죠.
뭣보다도 애초에 기쁜듯이 얼어붙으러 갔던 공식 미인들과 달리(...) 아이들은 뭣도 모르고 얼어붙고요.
릴리아에게 죽을 뻔하고 릴리아를 역겹다고 경멸하였는데,
모습도 그렇고 이래저래 릴리아랑 상당히 닮아있는게 아이러니네요. 동족혐오일지도?
컨셉을 위해 전투에는 오리지널 기믹을 이것저것 집어넣었습니다.
그치만 PL들도 저도 헷갈리니 앞으로는 자제해야겠군.
PC들의 어려짐 패널티를 고려해서 이쪽도 레벨과 스탯을 그리 높지 않게 짰습니다. 강보보도 아니고 그냥 보스보정.
6. 릴리아
Picrew ふくじゅまる女子
https://picrew.me/image_maker/11858
성별: 여성
백스토리: 비서
모자: 아프리벨베인( AprioriVernichtungReinesBewußtsein)
피크루 커스텀이 살짝 바뀌었는데, 좀더 부잣집 아가씨같은 이미지를 주려고.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지만, 명암이 있는 캐릭터다보니까 솔직히 이래저래 조마조마했습니다.
조마조마하다고 할까, 더 정확하게는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릴리아는 천사가 될수도 있고 악마도 될수도...뭔 수련회같은 얘기람.
아무튼 이번 세션에서는 이 잔망스러운 컨셉러의 속내를 조금이나마 드러내보았습니다.
늘 '릴리아는'이라고 자신을 3인칭화하며 불렀던 릴리아가, 처음으로 '나'의 이야기를 했다고나 할까.
25년간 꿋꿋이 컨셉을 고수해왔으면서 이제와서 이렇게 컨셉을 흐트러트린것은...
역시, 본인이 말했듯이 지쳤다는 느낌이네요.
지쳤다는 말은 어쩐지 마음을 울리는 구석이 있지 않나요?(땡벌 말고) 평소답지 않은 행동에 대한 또렷한 개연성이 되고. 이제는 지쳐버렸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차마 모질게 대하기 힘들다고 할까. 홀로 계속해서 애쓰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지치고 마는 것이겠죠. 인간이니까요.
또한 어려져버린 모두를 창밖으로 훔쳐보면서 느껴버렸기 때문도 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어린아이와 자신이 연기하는 '어린아이 릴리아' 와의 격차를.
어린아이지만 진정한 어린아이였던 적이 없는 자신으로서 이 흉내는 불완전하다고.
뭐랄까. 원래부터 릴리아는 '아이를 흉내내는 어른' 캐릭터를 짜고 싶어서 짰어요. 하하하.
창작물과 달리 실제 어린아이는 3인칭화같은거 잘 안쓰지 않나? 일본은 또 다른가?
그러므로 신에게 불순하다며 쪼아대는 태도도 연기였습니다.
어린아이가 아닌 릴리아는 그것이 신의 탓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으니까.
심지어 단것도 안좋아하지만 연기를 위해 먹고 있음. 치밀한 컨셉러.
이래저래 괜히 지성몰빵캐가(1/2/8) 아닙니다. 하하.
7. 카이 (K.A.I)
릴리아의 비서라고 할까, 충직한 부하인 인공지능입니다.
인간형의 모습이 있다면 안경을 꼈으면 좋겠습니다.
이딴 말 말고 제대로 소개를 하란말얏.
그치만 아직 딱히 한게 없어서.
예. 보시다시피 이름은 눈의 여왕의 오마쥬입니다.
진짜 할말이 없네.
[후기]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것을 보면서도 각자 생각하는것은 다 다르기 마련이죠.
길티플레저 세션에서도 줄리엣과 테노의 반응은 정 반대였는데, 이번 세션에서는 그게 갈등의 전조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느낌.
캐릭터들의 이런 입체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나는 너무 좋다.
멍냥이들아 사랑해.
세션들을 차례차례 보고 있으면, 캐릭터들이 모험으로 어떤식으로든 변해가는게 느껴져서 즐겁습니다.
조금씩 마음을 열거나, 자신을 가지거나, 자신을 드러내거나... 세계를 두려워하거나.
이 변화들은 이후 어떤 이야기로 결실을 맺게 될까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이... 이렇게 적으니까 내가 뭐라도 되는 사람같잖아.
빨리 헛소리를 해서 후기의 균형을 맞춰야해.
다음 세션은 8.5회 세션입니다.
원래 8회세션의 뒷이야기에 가까운, 8회 세션의 일부였던 내용을 쩜오회로 잘라낸 느낌.
지금까지 계속 해왔던 그겁니다.
단지 지금까지에 비하면 나름대로 중요한 내용이 밝혀지지만서도.
아무튼 여러분 사랑하고 이런 CM을 견뎌주셔서 고맙습니다.
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