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21. 09.14 ~15
CM, GM 메가네
플레이타임: 약 3시간 40분
세션카드로 쓸게 없어서 이런 짤이나 올리고...
아무튼 언제나의 그것입니다.
8회와 9회의 연결점이 되는 8.5회 세션입니다.
이번에는 뭔가 길어졌지만.
[캐릭터 소개]
(생략)
[플레이 로그]
솜:
제가 왔습니다. 하하.
계익님이시닷
솜:연장근무는 사람이 할게 못...되지만 수당을 더 받으니까 할만한 것 같아요. (?)
아이돌 모구님~~~~~~~
모구링~~~~!
megane m. (GM):아이도루 모구모구링이다
왜 처음 생각할땐 괜찮다고 생각한 장면은 막상 시날에서 보여주려면 부끄러운걸까요?
하지만 이제와서 무를순 없어.
부끄러움을 이겨내야 그... 뭐냐... 그거다.
김판다:제가 소갈비양념을 사러 갔다온 사이에 다들 모이셨구만.
고기 맛있겠다.
저희 나중에 모납 완결나면 정모해요. 고기먹자.(저기요
megane m. (GM):모납이 완결이 나면... 그때는 코시국이 끝나있을까요?
(숙연)
그럼 나중에 모자세계에서라도(구질구질)
megane m. (GM):그래서 지금 다들 준비는 되셨나요? ㅋㅋㅋ
솜:근데 생각해보니 저희 다 가까이 사는지도 모르는구나.
준비 완료에요!
middle.s:아맞다 저희 다 돌아온 상태인가요??
돌아온 상태에용.
김판다:8회세션에서 8.5회세션으로 상황이 이어진 상태인가요?
megane m. (GM):대충 릴리아랑 그렇게저렇게 있었던 다음에
각자 돌아갈 준비 하려 걷고 있던 상황... 이란 느낌.
시트도 초기화할까요?
가아니라...쩜오세션에서 전투를 기대하면 안 되겠지.
megane m. (GM):아무래도 없는 편이죠...
megane m. (GM):뭐.. 등장하는 NPC들에게 전부 전투데이터가 있긴 있으니까 꼭 누굴 두들겨패야 직성이 풀리신다면야
라홍:(이렌 모자 뺏...아참 이미 뺏겼지.)
김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이 아닌 무언가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것은, 꽤나 힘들지.
그렇기에 가면을 뒤집어쓰려면 각오가 필요한 법이야.
한 번 가면을 써버린 이상, 벗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
... ...
너는, 어떻게 생각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거야."
GM:.. 여러분이 터미널을 향해 걷고 있다보면,
지긋지긋하도 익숙한 얼굴이, 로버와 대치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GM:프라이는 디코이를 인질로 삼은 채 방패삼고 있습니다.
디코이의 목 부근에 나이프를 들이대고 있어, 조금만 공격할 낌새를 보이면 찌를 셈인 모양입니다.
로버는, 그런 프라이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고 있으나 차마 공격하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GM:인질로 잡힌 것은 여러분도 봤었던 얼굴입니다.
" 저, 저 분은."
줄리엣:... 저게. (얼굴이 험악해집니다.)
테노:(얼굴이 새파래지고 온 몸에 오한이 느껴집니다. 숨이 턱 막힌 듯.)
프라이:그 이상 가까이 다가오면 이 녀석은 죽을 거야. 포기하고 돌아가는게 좋을걸.
줄리엣:(프라이와 우리의 거리는 얼마나 되나요? 이쪽을 눈치챘나요?)
현재 나이프는 아슬아슬하게 디코이의 목 가까이에 향해있어, 자칫 잘못 자극했다간 디코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텔레포트로 뒤로 오는건 가능하겠지만 ,프라이가 반사적으로 디코이를 찌를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둬주세요.
또한 기교로 관찰, 지성으로 지식 판정이 가능하며, 라홍의 경우 무예가라는 점에 의해 CM 재량으로 결과값에 3 보정을 드리겠습니다.
판정에 따라 텍스트가 조금 다릅니다.
대화 시도도 마음대로 해주세요.
라홍:(기교나 지성판정 둘다 3 보정...이라기엔 기교를 굴릴 이유가 없구나.)
(지성으로 판정할게요!)
테노:
rolling 2d6+4 기교
=
14
라홍:
rolling 2d6+2+3 [지성]
=
12
(지성 굴리자.)
신:... (천천히 눈을 깜박이더니 입을 엽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은?
rolling 2d6+6 jisung
=
18
줄리엣:...(눈을 내리깔고, 기회를 엿보는 듯.)
프라이:... (신의 말에 인상을 찡그립니다.)
줄리엣:
rolling 2d6+8 [기교]
=
16
프라이:글쎄. 딱히 없어. 굳이 따지자면 먼저 공격하려 든건 저 녀석이고.
순순히 무기를 내린다면 놔줄 의향이 있지만?
전원은 눈치챕니다.
나이프를 쥔 자세가 잘못되었습니다. 저런 식으로 칼을 쓰면 본인도 손을 다치게 됩니다.
기교로 판정한 테노와 줄리엣은, 프라이가 딱히 손에 불편한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미세하게 떨리는 손이, 마치 사람에게 칼을 겨누는 데 익숙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지성으로 판정한 라홍, 베스, 신은 생각합니다.
GM:이상하네요. 프라이라면 수많은 디코이를 끔찍하게 죽인 악독한 범죄자.
그런 사람이 칼을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니.
단순히 주 무기가 칼이 아니었던 걸까요?
... 아니. 그럴리가.
신은 알고 있습니다. 프라이는 나이프를 능숙하게 썼었죠.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 일이 일어난 이후로는 도무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GM:휘두르고 있던 나이프를 바로 상대에게 겨눌 수도 있는, 프라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그 자가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린다고 해도, 몸이 기억하리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무기를 다루는 것에 익숙했습니다.
그리고, 전원,
기교 판정입니다.
테노:
rolling 2d6+4 기교
=
10
줄리엣:
rolling 2d6+8 [기교]
=
12
라홍:
rolling 1d6+1 [기교]
=
7
신:
rolling 1d6+1 gigyo
=
3
GM:줄리엣과 테노는 무사히
뒤에서부터 날아온 공격을 피합니다.
반면 라홍, 신, 베스는 피하지 못합니다. 날카로운 감촉이 뺨을 스쳐갑니다.
여러분을 지나 프라이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간 것은, 여러 개의 얼음 송곳입니다.
GM:프라이는 반사적으로 디코이를 감싸듯이 바닥에 엎어뜨립니다.
로버:저, 저기. 그랬다간 디코이분이 함께...!
저 디코이 하나의 목숨을 지키는 것, 세계 전체의 위험을 막는 것,
어느 쪽이 중요할까?
데피:이 이상 내 일을 방해한다면 공무집행방해로 간주하겠어.
그건...
GM:크리티컬을 띄운 신에게, 늦었지만 추가정보를 드리자면.
순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자는, 프라이가 아니라고.
범죄자 하나를 잡기 위해선 무고한 시민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는 태도.
역시 프로바이더는 믿을 게 못 돼.
데피:10년 전의 대역범죄자의 모습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녀석에게 들을 말은 없어.
'프라이'가, 지금 여기에 존재할 수 있을 리 없잖아?
GM:그에 프라이라고 불려온 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러면, 그 녀석은 어디에 있는데?
(그렇게 말하고는 데피를 향해 심안을 사용합니다.)
그 눈에 비치는 기억은 -
대체... 무슨 , 짓을...
설마, 그 애에게도...!
GM:순간적으로 ,반동과도 같이 변신이 흐트러집니다.
아주 잠깐 드러난 얼굴은 심하게 깨지고 갈라져있습니다.
저것이 누구인지, 어째서 이런 일을 해온 것인지, 왜 저렇게 되어버린 것인지-
그 어느 것도 알 수 없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 처음부터 이 자는 프라이가 아니었어요.
설마...
라홍:" ......?? " (이쪽도 우선은 가만히 지켜봅니다.)
저 빌어먹을 범죄자 자식...!
(분한 듯이 얼음 송곳을 찌그러지도록 꽉 움켜쥡니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잡으면 묵사발을 내줘야겠지?
신:프라이가 아닌 이유가, 뭔데. 설명해, 데피.
어라. 혹시 그 쪽도 모르고 있었던거야?
신:(그 눈빛은 선글라스 뒤에 가려 제대로 읽히지 않습니다.)
응-
뭐. 그럴 수 있나.
오래 된 기억은 하나하나 사라져가기 마련이니까. 그렇지?
(그렇게 말하며 빙긋 웃습니다.)
라홍:(...아까부터 알 수 없는 말만 오간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프로바이더에게 관리되고 있지.
최근 프라이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지속적으로 들어와서, 혹시나 싶어서 확인해봤지만 말이야.
탈출한 흔적따위는 조금도 없었어.
계속, 프라이는 붙잡혀있었어.
라홍:" ...그렇다면 어째서 저 분은 프라이의 모습을... "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데피:이야이야. 하나씩만 물어봐줘. 데피님은 굉-장한 프로바이더지만, 입이 여러개는 아니란다?
저게 뭔지는 나로서도 알 수 없어... 잡아내서 그 가증스러운 얼굴가죽을 벗겨봐야 알겠지?
GM:... 톱 텐 회의가 열리지 않게 된 것은 10년 전.
마지막 톱텐 회의는 프라이의 처분에 관한 논의였습니다.
하지만 회의의 내용을 신이나 베스가 떠올리려고 하면, 제대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 뿐 아니라, 톱 텐 회의의 내용 자체도 부분부분 구멍이 난 듯 어딘가 어긋나 있습니다.
데피:그래. '그런 죄'를 저질렀는데 우리들이 프라이를 가만히 둘 수 있을리 없잖아.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정도는, 기억하고 있지? (신을 보며 확인하듯이.)
신:(그 질문에는 대답 않고.) ... 프라이는, 살아있나?
탄생과 영면을 관장하는 것은 프로바이더의 일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니까, 죽일 순 없었지.
신:... 그렇다면... (됐어. 뒷말을 삼킵니다. 그가 범죄자인 상태로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는 - 적어도 데피 앞에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
데피:...하지만, 그 자가 바깥 세계의 빛을 볼 일은 다시는 없어. (꽤나 싸늘하게, 단정짓는 말투로.)
줄리엣:(내내 입을 다물고 있다,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선배. 미안한데... 확인 한 번만 더 할게.
'그런 죄' 가 뭐지? 데피.
10년 전에, 무슨 죄를 저질렀는데.
데피:아- 굳이 직접 언급해야 해? 나름대로 배려하기 위해 한 일이었는데.
(장난기를 뺀 진지한 목소리로)양심의 세계의 수많은 디코이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그로 인해 양심의 가치관을 크게 떨어뜨린 죄.
신에게 친한 듯이 접근하고, 신뢰를 산 뒤 배신하고, 보란듯이 저지른 모든 일들-
... 그것들은 단순히 신 개인에게 큰 타격을 줬다고 하는 문제가 아니야.
한 명의 관리인을, 그것도 톱텐의 일원을 그런식으로 깔아뭉갠 것은, 세계에 있어...
원래 말이지. 그 전까지, 프로바이더는 직접 죄인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할 필요는 없었어.
데피:어떻게 보면 프라이는 프로바이더의 첫 실적이라고도 말할 수도 있겠네.
그만큼 엄격하게 처리되는 중이고.
그런 녀석이 뻔뻔히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건, 프로바이더로서 상당히 모욕적인 일이거든.
(데피의 얼굴은 싸늘합니다.)
그 사건 이후, 프로바이더는 프라이를 체포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톱텐 회의가 열리지 않게 된 것도, 프로바이더가 세계에 간섭하는 분야가 커지면서 자연히 사라진 것이었죠.
하지만 어째서, 그런 중요한 일을 기억하지 못했던 걸까요.
줄리엣:어떻게 처리되는 중이길래, 다시는 하늘을 볼 일 없다고 자신하지?
그리고... (가볍게 한숨을 내쉬곤.)
대체 당신들 뭐 하는 조직이야?
라홍:" ...... " (계속, 가만히 지켜보는 중입니다. 여전히 긴장한 채.)
데피:뭐 하는 조직? 그야, 보시다시피, 말해왔다시피, 치안 유지 조직이지.
또 다른 프로바이더도 있어?
누가 관리하는지는, 기밀 사항.
(대화를 하던 도중, 갑작스레 근처의 화단에 송곳을 내리꽂듯이 던집니다.)
(그리고는 화단을 잠시 노려봅니다.)
... 기분탓인가. (중얼거림)
또 누구라니, 무슨 의미-?
줄리엣:또 누가 있냐고. 누가 프로바이더인지 알아야... 뭔가, 그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하던가 하지.
데피:이야. 불안했던 거야-? (키득거립니다.)
하지만 말이지. 모든 프로바이더가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건 아니거든.
빌어먹을 범죄자들이, 누가 프로바인더인지 얼굴을 알고 미리 피해다니거나... 해코지를 하거나 하면, 곤란해서 말이야-?
오히려 나처럼 당당하게 프로바이더인걸 내놓고 활동하는 사람이 드물지.
그때 누가 도와줬다면, 나도...
....
됐어. 그런 이유라면.
데피:... 그러니까,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본적으로는! 나에게 의지하렴.
줄리엣:하나만 더 물어보자. 치안 관리 조직이라면, 뭐... 알고 있는 정보야 우리보다 많겠지.
'데어' 가 누군지 알아?
데피:그렇지만 나는 바쁜 몸이라고. 안 그래도 그 찢어죽일 자식을... 눈앞에서 놓쳐버렸고.
밀린 이야기는, 다음에 마저 하도록 하자-?
괜찮아? (일행을 돌아봅니다.)
테노:(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모두 내가 모르는 이야기들... 이 상황과 분위기... 울렁거려서.....)
(집에 가고 싶어...)
줄리엣:짜증나게.. 머리만 복잡하게 만들고. 어쨌든 다들. 괜찮아?
라홍:(지금까지 '프라이'라고 알고 있던 인물은 프라이가 아니었고, 그리고 지금 상황들은 알 수 없는 것 투성입니다. 왜 다들 자기들만 아는 말을 하는건지......)
(더 파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착각일까.)
베스:(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가, 괜찮냐는 말에 화들짝 정신을 차리며) ...나, 나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봅니다. )
라홍:" ...네, 저는 괜찮아요. 줄리엣 선배님은, ...괜찮으신가요? " (데피의 얼음 송곳이 스쳐간 볼을 살짝 어루만지며 대답합니다.)
테노:(고개를 돌려 선배 쪽을 흘긋 바라봅니다)
신:... 그 사람이 '프라이'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가만 내버려둘 수 없는 악인임에는 분명하니까. 할 일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구나.
라홍:" ...그러고보니, 로버 님. 일단 무슨 상황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
로버:(... 어두운 표정으로 가만히 있다가, 그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앗라홍이가말걸었)
줄리엣:알아. 이제와서 발 뺄 생각은 없어. (그리구... 상인 디코이도 괜찮은지 살펴 볼 로버야)
(갸웃)
솜사탕 상인:없어 ~ (별로 위기의식 없이, 싱글거리고 있습니다.)
라홍:" ...아까는 무슨 상황이었는지, 우선 들어볼 수 잇을까요? " (솜사탕 상인에게 묻습니다.)
테노:(아...눈을 어디 둘지 몰라 우왕좌왕하다 솜사탕이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솜사탕 상인:흰 머리카락의 사람이 검은 머리카락을 한 사람을 발견하고~ 지팡이를 겨누는거야~
그러니까 검은 머리카락의 사람이 나를 붙잡아가지고~ 나이프를 겨누고 앞에 세우고~
그 상태로 대치하고 있었어~
줄리엣:불안하진 않았어? 다칠 지도 몰랐잖아.
뭐랄까. 별로... 이상하게, 진짜로 죽을거란 생각은 안 들어서~
" ...'프라이'는, 어째서 여기에 나타난거였을까요... 이렌 님의 모자를 뺏은 이유는 또 뭐고... 그 정체나 목적은 뭐고... " (혼잣말로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줄리엣:그러냐... (
그거대체뭐하는놈이지하는생각..)
베스:... 그래도 다행이다. 많이 겁먹지 않아서...
다친 곳도 없고...!
솜사탕 상인:(그러더니, 팔랑거리는 나비를 보고 어느새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네요... "
베스:그러게... (그렇게 말하고, 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홍:" 베스 선배님이나 신 선배님께서도, 뭔가 더 알고 계신, 아니면 짐작가는 정보는 없으신...걸까요? "
테노:(멀어지는 솜사탕 상인을 부럽다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베스:...미안. 확실하진 않아서, 함부로 말하면 안될 거 같아.
만약에 내가 저 사람의 정체로 예상하는 게 있다고 해도... 그게 진짜가 아니면, 죄없는 사람을 의심하는게 되잖아.
신:나 역시 마찬가지야. 흐릿한 안개 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군... (미간을 살짝 짚습니다.)
" 저도 뭔가 아는게 없어서, ...도움이 되지 못 해 죄송하네요. "
베스:... 괜찮아? (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테노:(내가 여기서 무언가 더 말하거나 묻는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나는 아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작은 한숨을 내쉽니다)
신:괜찮아. 따지고 보면 엄청난 일도 아니잖니. (웃어보입니다.)
신:... 오히려 개운할 정도야. 그 사람을 다시 마주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말이지.
라홍:" 어쨌든, '프라이'...
그 자를 쫓으면 뭔가 밝혀질까요? "
GM:... 그렇게 여러분이 그 자리에 서서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있다 보면.
데피가 송곳을 내리꽂듯 던졌던 화단에서,
덜덜 떨면서 앤디가 나옵니다.
엿들어서, 죄송함다... 만...
앤디:...(자기 바로 옆을 스쳐지나간 얼음송곳 들고 있음)
괜찮아요...?
라홍:" 괘, 괜찮으신가요, 어디 다치신 곳은, "
앤디:에. 에엑. 걱정해주시는검까. 그그.(예상못한 반응에 당황중)
라홍:" 그, 그야... " (얼음송곳 봄.....)
그... 아으.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하나- 그러니까. 저-
...뭔가... 저, 설명...?을 해드려도 되겠슴까?
앤디:긴 얘기가 될 것 같기도 하고, 계속 여기에 있기도 그러니까, ...으음. 제 세계에서.
.....
앤디:네! 아앗. 기억해주셨어...!(감격중)
라홍:" 연심의 세계? " (줄리엣 선배님과 동시에 얘기합니다.)
신:... 테노, 괜찮아? 얼굴빛이 안 좋은데. (어깨에 툭 손을 얹으며.)
저, 그...
줄리엣:다들 어때... (돌아보다가, 테노를 보곤.) ...괜찮아?
그냥, 피곤해서...머리도 복잡하고요.
(오늘은 차마...차마 더 이상 무언가 더 겪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습니다.)
(릴리아의 이야기도 그렇고, 프라이...인 척 하던 사람, 이렌 씨가 모자를 빼앗긴 일...너무 피곤한 일 뿐이었던지라...)
신:... 너무 무리하지 마. 도망치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니까. (등을 살짝 도닥여주고는 앤디의 곁으로 걸어갑니다.)
테노:(차마, 차마 선배에게 그렇게는 말하지는 못하겠으니까요.
저 사람은 프라이가 아닌데, 굳이 쫒을 필요가 있나요?)
(하지만, 나...더이상 돌아가기에도...)
(생각하며, 동료들을 한 번씩 흘긋 보더니)
...아, 전 괜찮다구요! 빨리 가요, 가!!
(평소의 밝은 텐션의 목소리를 억지로 끌어올리며 소리칩니다!)
줄리엣:무리하진 마. 정말로. 테노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잠깐 빤히 바라보다가.. 신의 곁으로 갑니다.)
라홍:" ...... 다들 걱정해주신 대로에요, 테노 님. " (긴 말은 않습니다.)
" 그래서 앤디 님, 지금 바로 앤디 님의 세계로 출발하면 될까요? "
앤디:... 네. (조금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GM:전원 롤플이 끝나시는대로, 연심의 세계로 장면 전환할게요!
테노:(줄리엣의 말에 작게 흠칫하는가 싶더니)
...출발해요! 다들 바쁘잖아요!
라홍:(옛날의
나였다면, 세상을 알아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 했을텐데. 앤디 님의 저 어두운 표정 속에 감춰진 진실이 궁금해 설레인다면, 역시 내가 이상해진걸까요? 그렇게 생각하며 연심의 세계로 향할 채비를 마칩니다.)
~연심의 세계~
GM:앤디가 여러분을 불러온 곳은 연심의 세계의 한 카페입니다.
연심이라는 이름답게 커플들의 데이트장소로 자주 쓰이는 모양이네요.
앤디는 단체 손님에 적합한, 큰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여럿이서 나란히 앉으면, 서글서글한 인상의 카페 직원이 다가옵니다.
카페 직원: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무엇을 원하시나요?
줄리엣:(왠지 자바칩 초코 프라페 휘핑크림 세 번 올리고 자바칩은 반만 갈아달라고 주문해야 할 것 같지만 평범하게) 아메리카노.
테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홍:(" 자바칩 초코 프라페 휘핑크림 세 번 올리고 자바칩은 반만 갈아주시겠어요? "라고 하려고 햇는데 보라분홍 아니라서 얘가 주문 안할듯.)
줄리엣:아이스로 해서... 당신은? (신 바라봄)
쌍화차 있나? (웃음.)
라홍:" 저는 딸기 프라페로, 부탁드릴게요. "
딸기 프라페!
주문 전부 확실히 받았습니다!(그리고 뒤로 사라짐)
줄리엣:그걸 왜 먹어.. (본인이 주문해줬음)
라홍:" ......뭔가 이상한 메뉴가 하나 있지 않았나요? "
그...다양성이 세계를 이룬다고 하고...ㅇ
신:그렇게 작은 것에 신경쓰다보면 큰 뜻을 이루지 못한단다. (하하.)
라홍:" 레, 레일리 님의 가치관이었던가요, ...아무튼. "
(먼저 말 못꺼내고 우물쭈물하는 중)
........................
죄송함다.(테이블에 팍 머리를 박습니다.)
앤디:아, 아니. 그게.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그러니까. 그렇지만, 말하긴 해야 하는데...!
... 치, 침착하자... 이럴때는 머릿속으로 소수를 세어보라고 했어... 2 3 5 7 11... 13...
라홍:" 처, 천천히 말씀하셔도 되니까요. "
테노:(이 분도 꽤나 정신없는 사람이구나...)(어딘가 동질감을 느끼는 듯)
앤디:가짜 프라이... 라는 화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도 되겠슴까.
라홍:" ...안 그래도, 궁금했던 주제였어요. "
앤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슴다.
레일리님과 저, 그리고 아까 봤던, 여러분이 아마 모르는 사람일거라고 생각하는 머피씨... 는, 몇 년전부터, 일종의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었슴다.
레일리님과 머피씨는 두 분 다, 오랜 기간 세계의 숨겨진 진실을 좇고 있었고... 요.
라홍:" ... ...머피? " (모르는 이름에 갸웃, 합니다.)
베스:내가 모르는 아바타가 있을 리가 없는걸. (끄덕입니다.)
앤디:세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톱텐의 모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슴다.
저희들은 모자뺏기를 위해 곳곳에서 가치관을 깎아야 했고, ...그 과정에서 변신을 통해 프라이의 모습을 빌리는 것으로 결정했슴다.
맨얼굴이 드러난 상태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위험했으니까...
라홍아. (처리하라는 손짓)
라홍:" ......남의 모습을 빌려, 그런 행동을 했다는건가요. "
(킹화마법 걸어주시면.)
(각오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 ... ... 하아... ... ... (땅이 꺼져라 깊은 한숨.......)
라홍:" ...일단, 앤디 님의 이야기를 더 듣고싶어요. "
테노:(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앤디를 바라봅니다. 그럼, 순수의 세계에서의 그 소동도, 참회의 세계에서의 그것도...)
레일리님과 머피씨에 대한.
(낮은 목소리로.)
라홍:" ...그
'배신'에 대한 이유도 들을 수 있을까요? "
앤디:두 사람은 저의 은인이고, 역시 이렇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은... 못할 짓을 하는걸지도 모름다.
그렇지만... 정말로 이게 올바른 일인지,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혀도 되는건지...
점점... 모르겠어서...
...저는... 레일리님을 정말 존경하고, 영면에서부터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고...
제가 레일리님을 따랐던 것도... 기본적으로 레일리님은, 올바른 사람이라도 믿었으니까...
...하지만...
앤디:올바른 사람이라고 해도... 그 판단이 언제나 올바른 것은... 아닐지도 몰라.
레일리님이 옳지 못한 일을 한다면...
... 막고, 싶슴다.
신:(금방이라도 앤디를 한 대 칠 것처럼 손을 들어 올리더니...)
앤디:(눈을 꾹 감습니다. 저항하지는 않습니다.)
라홍:(
양심을 가지기 때문이야말로 인간, 이라는 걸까요. 앤디의 마지막 말에는
살짝 빙긋 웃으며.) " ...세계에 대한 연구, 라는것은 어떤 것인가요? "
신:... 그게 네 양심의 결정이로구나. (부드러운 미소.)
........? (예상 못한 말에 눈 뜨고 바라봄)
베스:그, 어째서 하필 프라이였는지도... 얘기해줄 수 있을까?
뭐랄까. 모습을 바꾼다면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 같아서.
라홍:" ...확실히요, 하필이면 어째서 '프라이'의 모습이었는지... "
테노:(...참회의 세계에서 등장한, 그때 그 프라이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
프라이는.
머피씨의, 남동생이었슴다.
앤디:끝까지 머피씨가 누나라는걸 기억하지도 못했다고 함다만.
으음. 사실, 프라이로 변신하기로 결정한건 머피씨라서... 저도 정확하게 이래서! 라고 말하기는 힘듬다.
테노:(남동생...이라... 이마를 괴고 고개를 숙이더니 저도 모르게 얕은 한숨이 길게 나옵니다)
라홍:" ...'모자뺏기'처럼, 옳지 않은 행동을 하기 위해 극악무도했던 범죄자 '프라이'의 모습을 빌린걸까요, ...... " (혼자 그렇게 추론하며)
머피씨는 그 자식은 절대 용서할 수 없으니 찾아내면 죽여버리겠다든가 ... 그런식으로 말해왔고.
라홍:" ...이래저래, 확정짓기는 어렵겠네요. 어쨌든...... "
앤디:저 같은 경우, 나쁜 녀석에게 누명 하나 더 씌운다고 상관없겠지- 같은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고 말임...다.
라홍:" ...어떤 연구였길래, 톱텐 님들의 모자를 뺏으려고 한 것인지도 궁금해요, 앤디 님."
앤디:...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저도 자세하게는 모름다. 저는 어디까지나 세계의 연구가 목적이 아니라, 두 분을 돕는 것이 목적이라서 말임다...
... 으음.
프라이로 변신하고 돌아다녔던 이유... 라면.
실종된 프라이의 소식을 어떻게 해서든 알고 싶었던 것도 있으리라 생각함...다.
아마도.
줄리엣:만나서 이야기할 수는 없을까. 그 둘이랑. (탁자를 톡톡 두드립니다.)
카페 직원:아메리카노 하나에, 카페라떼 둘에, 딸기 프라페 하나에, 휘핑크림 얹은 쌍화차에-
러블리 에스프레소 칩 딸기 크림 하트 초코 프라푸치노!
GM:... 뭔가,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이름과 그에 걸맞는 화려한 비쥬얼의 음료가 나왔습니다.
하트모양 초콜렛이 큼직하게 얹어져있는 가운데 딸기들이 올려져있고, 크림 위에는 칩들이 잔뜩 박혀있습니다.
거기에 하트모양으로 꼬여있는 빨대는 2인용입니다.
신:(빨대의 색깔은?)
※ 제가 강조한게 아님.
GM:그정도로 중요한 문제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여러분의 마음속에 사쿠라가 있다면 그것은 사쿠라핑크빛으로 보이겠지요.
카페 직원:예? 하지만, 이렇게 잔뜩 모여있는 걸 보면...앤디님의 짝사랑 성사를 축하하는 모임이 아니었던건가요?
앤디:그런거 아님다!? ... 그그그보다짝사랑성사라니무슨소린지모르겠슴다!?!?!?
줄리엣:뭐야 여기 레일리 없잖아 (뭔가 말함)
카페 직원:아. 그러면 평범하게 트리플 데이트나 미팅같은 거였나요! 줄리엣씨의 상대분은 이중 어느분이신가요?
앤디:ㄲ아니왜멋대로줄리엣씨까지끌어들이는겁니까!?!?
신:하하. (선글라스 슥 올리며 옆에 앉은 애한테 어깨동무함.)
줄리엣:....................................
(라홍이.)
줄리엣:(얼굴전체가홍당무됨.............)
ㄴ, 나는,
신:그렇구나. 쟤 이름은 아무랑이란다. (테노 가리킴.)
신:(종X은X를 알페스 하는 유X석 같은 얼굴함.)
GM:준비되지 않은 우리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알페스현장
(카페직원은 총총 나가버립니다.)
줄리엣:......................
앤디:... 죄송함... 다.........저희 디코이들이 이런 녀석이라서....
(기운이 쭉 빠진 앤디가 얼굴에 손을 짚습니다.)
라홍:" 아, 아뇨, 유쾌하고 좋으신걸요, 아하하...... "
신:세계의 가치관은 걱정 없겠구나. 레일리를 데려오고 싶어지네.
앤디:아니.그그러니까레일리님읭얘기가계속나와도무슨소린지모르겠슴다만!?
베스:(다 들켰어... 앤디...)(안쓰러운 눈빛으로 보는중)
테노:(굳이 탄생의 세계에서 봤던 것을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줄리엣:............ (귀까지 벌개진 채로 아직도 아무 말 않는 중.......)
설마.....
잘.... ....겼.....
...... (제 뺨 짝!)
앤디:그... 그러니까 어디까지? 얘기중이었지? ..프라이...는? 사라진지 십년쨰인데? ... 머피씨는 ...어디에서도 찾아낼 수 없었다고 하고? 모자세계는 드넓고?
...마, 맞아. 레일리님.
레일리님의 다음 목표는, 자와 연홍의 세계라고 했슴다.
그러니까, 레일리님과 머피씨의 ... 다음 목표.
앤디:...분명히 톱텐의 모자만 우선적으로 노린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라홍:" ...어째서 저를? " (놀란 표정입니다만, 답지않게 다시 침착해집니다.)
앤디:여러분과도, 여러번 충돌했었으니...어쩌면, 계획에 여러분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걸지도...
라홍:" ...그리고 그 첫 번째 타깃이, 저라는거군요. "
(놀란 듯 소리를 높입니다)
그렇지만... 주의해둬서 나쁠건 없겠죠.
......
테노:(미간이 일그러집니다. 웬만해선 짓지 않는, 노골적인 불쾌한 표정.)
으...으음.(고개를 숙이고 양 손으로 얼굴을 감쌉니다)
앤디:저는 분명 레일리님을 마주치면, 그래선 안 된다는걸 알아도, 레일리님의 편을 들어버릴 검다.
스스로의 나약함은 뼈저리게 알고 있슴다.
그래서 여러분이 해주셨으면 하고... 염치없게도, 부탁하는 검다.
(앤디는 고개를 숙입니다.)
...레일리님이 잘못된 일을 하려고 하면, 막아주실 수 있슴까?
라홍:" ...제가 타깃이 된 이상, 피할 수도 없게 되어버렸는걸요. (싱긋, 웃습니다. 정말로 돌이킬 수 없게 되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
" 저는 자와 연홍의 세계 관리인, 라홍. 제 세계는 제가 지켜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어떻게서든 막아보이고 제 세계를 지켜낼테니. " (굳건한 목소리입니다, 떨지도 않고.)
베스:... ... (라홍이를 놀란 듯이 보고는)
테노:(고개를 다시 들어, 눈을 크게 뜨고 라홍을 올려다봅니다.)
(라홍 씨, 분명 처음 만났을 때는 소심하고, 많이 수줍어하셨는데. 많이 발전하셨구나...)
(그런데 나는...나는 저런 용기가 있을까? 내 세계 안에서 일어난 일도 해결 못 하는데.)
베스:... 나도, 라홍이의 세계를 지킬거야.
라홍:" (베스의 말에 잠시 베스쪽을 보며 미소짓다가, 다시.) ...피하지 않겠어요, 제대로 맞설거니까요. "
줄리엣:(라홍을 가만 바라보다) ...멋있네.
라홍:" ....엣. " (그런 말을 들으려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신:(손가락을 톡톡 두드리며 생각하더니.) 그럼, 이번 일은 라홍 후배님한테 맡겨도 괜찮을까?
나는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세계를 정비하기도 해야할 것 같고.
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늦지 않게 달려갈테니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렇지? (시원스레 웃으며 테노를 살짝 봅니다.)
테노:(라홍을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말을 고르다가, 입을 닫고 끝냅니다. 머리가 복잡합니다.)
라홍:" ...최대한 힘내볼게요. 사실 저도 확실히 좋은 결과를 내올거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
" 신 선배님의 후배니까요, 저는. 그렇죠? "
" ...그렇지만, 제가 도움을 요청하면, 그때는 꼭 와주셔야 해요. "
신:(그 말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만면에.) 그럼, 당연하지. 나보다 훨씬 강하고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진 후배님인걸.
뭐- 여차하면 네 뒤에 뿅 나타나 누워있을테니 걱정하지 마렴. 알로하는 보라분홍이 좋을까.
라홍:" 네, 그게 좋겠네요. 기왕이면 두 색깔 모두 조화롭게 있는 알로하 셔츠와 선글라스로 부탁드립니다.. " (신의 농담에, 살짝 웃으며 답합니다.)
...
GM:앤디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들 돌아간 가운데.
두 사람은 아직 카페에 남아있습니다.
테노:(모두가 돌아가고, 잠시 자리에 남아 혼자 머릿속을 정리하려던 참이었습니다만,)
(신 선배가 떠나지 않고 계시네요.)
테노:(사실 커피에는 전혀 입도 대지 않았습니다.)
(식어 미지근해진 커피.)
(불안하게 굴러가는 눈동자를, 어디다 두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선글라스를 벗어서 내려놓고, 앞머리를 단단히 올렸던 머리띠를 살짝 벗어냅니다. 앞으로 내려오는 머리칼.)
(조금만 힘을 줘도 꺾일 듯한, 연약하디 연약한 자신의 모자를 쥔 채로.)
테노:(예상치 못한 신의 행동에 경직됩니다.)
(왜...? 나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으셔서...?)
(의미를 알 수 없는 행동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기억하지만, 모두가 잊어버린 모습.
...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줄 수 없는, 한 번 쏟아내고 잊고 싶은 마음이라면...
받아줄 수 있어. 미약하겠지만. (부드러운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그것은, 천사라고 불렸던 사람의 미소.)
(안돼.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이 사람에게만은, 이 분에게만은, 안 돼.)
(지금의 이 분에게만은... 안 되는데....)
(당신의 웃음을 마주하자, 어떻게든 끌어안고 있었던 두려움이, 슬픔이,)
저...무슨...말이신지...모...ㄹ.......
테노:(태연하게 웃어 보이기는 이미 글른 듯 합니다. 이미 입을 뗀 순간부터 목소리는 흐느끼고 있었는 걸요.)
(당신이 들을 수 없기를 바라며, 흐흑, 소리를 내며 고개를 떨구더니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합니다.)
신:... 많이 무서웠구나. 알게 되는 것은, 나아가는 것은 무서운 일이지. (다정한 목소리.)
너는, 어떻게 하고 싶니?
테노:저...는.....선배, 저.......
저..는, 당신을.....당신과 함께하는 이 길이......저는....
죄송...합니다, 저는 더이상...당신을 선배라고 부를 자격도 없어요...
겁쟁이 주제에, 제대로 싸울 줄도 모르면서, 자기 세계도 돌볼 줄 모르는 무책임한 관리인에,
...무서워요, 저, 무서워요.
당신과 함께할수록, 점점 그런 생각만 들게 되어요.
테노:나, 이 사람들과 함께하길 잘한 걸까, 나는 애초에 이러한 모험에 뛰어들 용기조차...없었는데.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마지막 말을 쥐어짜냅니다.)
신:... 나의 과거에, 나의 나약함에, 나의 과오에-
순수하고 여린 너를, 너희를 말려들게 해버렸구나.
(가만 눈을 깜박입니다. 금빛의 눈이 가늘게 빛나고.)
사실은 알고 있었어. 모든 일의 시작은, 모든 잘못은, 내가 저지른 것이라는 것을. 내가 내 세계를 지키지 못했던 것으로부터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짧은 웃음.) 이쪽이야말로 관리인 실격이야. 나의 아이들을 그렇게 잃은 주제에, 너희까지 상처입히고 말았어.
... 나 역시 두렵구나. 너희가 나로 인해 다치게 되는 것이, 아프게 되는 것이...
신:미안하단다. 전부, 나의 탓이야. (한 쪽 눈으로만 또르르 눈물 한 방울을 흘립니다.)
그러나 실망시켰다는 말만은 하지 말아주렴. 강한 체하려는 너도, 내 눈 앞에서 슬픔을 토해내는 너도, 전부, 나에게는...
...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누구라도, 나에게는... 사랑스럽고 선량한 후배님이니까.
양심은- (나직한 소리로 운을 띄워서.)
나의 양심은, 더이상 너를 붙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하는구나.
충분히 시간을 가지렴. 너를 위한 선택을 하렴.
신:... 네 앞길에 바른 마음의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저, 더 이상은...힘들 것 같아요.
정말, 정말로,
....죄송합니다.
(당신에게서 이런 말을 들으려던 게 아닌데.)
(흐느끼며 이어나가는 말들은, 형태를 잃으며 부서집니다.)
테노:(남은 것은, 벼랑 끝에 내몰린, 한 명의 겁쟁이일 뿐입니다.)
-
GM:지금까지 테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세션부터는 딸기맛의 세계 관리인 플랑이 출전합니다.
※ 판다님의 다른 자캐.
암튼...보드에도 말했지만
갑자기 복잡한 결정을 부탁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 이대로라면 테노가 자와 연홍의 세계로 가지 않을것 같아서 보드에서 어떤식으로 전개할지에 대해 합의를 거쳤습니다! 티알에서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의견제시와 이에 대한 조율.
middle.s:아니에요!! 오히려 실은 이렇게 풍부해지는것같아서 저는 좋구
어? 애들 다 먹음
GM:이런식으로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눠가며 이야기의 개연성이 생기는거구
그래서 우선 8.5회세션은 엔딩일까요?
그렇습니다!
김판다:ㅠㅠㅠㅠ...너무 갑작스러웠던 것 같아서요
그리고 라홍아 너는 어쩌려고(이마짚은 멘탈약한 오너)
middle.s:아녜요 슬쩍슬쩍 떡밥도 있었어서 저는 오히려..좋았어요
솜:시니컬나이트플랜!!!!!!!!!!!!!
※ 의 MR.
이번 세션... 괜찮았을지 모르겠다.
사랑해됴 다들.
너무너무 피곤해서
마자 벌써 한시예요
모구모구:저는 나중에 따로 와서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후후.
모구모구:사랑해요~~~~~~~~~~~~~~~~~~~~
GM:경험치 10점 외엔 딱히 뭐 없을거에요?
GM:아차. 베스에게 크리스탈 줘야 하니까 크리스탈 보상 만들어둘걸.
유감이네.
그냥 돈없는채로 살렴.
GM:8시 10분쯤 시작해서 12시 55분에 끝났군.
이럴수가
계익님 안돼 -!!!
데헷콩.
middle.s:디엠방에서 뵙시다! 모두 정말 수고하셨어요~!~!
김판다:일단 그럼 경험치 10점만 추가해 놓겠습니다!!
솜:여튼 나머지는 디엠방에서 얘기해요!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
아디오스!
1.로버
Picrew 植物女子
https://picrew.me/image_maker/463977
성별:여성
약한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데피
사용 Picrew 少年少女好き?
https://picrew.me/image_maker/46940
성별: 여성
무기: 얼음 송곳
싱글거리는 캐릭터가 얼굴을 싸늘하게 굳히는거 좋다고 생각해요.
뭔가를 알고 있습니다.
범죄자에게는 무자비합니다.
3. 솜사탕 상인
Picrew もっとももいろね式美少女メーカー
https://picrew.me/image_maker/185483
순수합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해칠 생각은 아니었다고 감으로 약간은 짐작하고 있던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순수에는 무서운 측면도 있죠.
만약 이 모든게 관리인과 세계를 위해서라면 죽더라도 괜찮은 거라는 무서운 생각도,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4.앤디
사용 Picrew 뒤를 보는 픽크루 (살짝 가공)
https://picrew.me/image_maker/947708
속여와서 미안함다.
어째서 머피가 신을 양심의 관리인이라고 알아보았냐.
앤디 머피 레일리는 협력하는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앤디가 도적 클래스인것도 그럭저럭 복선.
저 슴다체 말투도 안 쓰려면 안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하얀 천사가 양아치 컨셉 했다. 이건 큰일나는거죠.
릴리아가 앳된모습이 컨셉이었다. 이래야 이슈가 되는거지.
앤디 말투가 컨셉이었다.... 뭐... 근데? 싶은거죠.
연심의 세계에서나 조금 이슈됐슴다. 그래서 레일리랑 언제 사귀냐고.
머피랑 레일리에게는 목숨을 구해졌던 모양입니다.
반한건 레일리에게 반했지만.
모납팟의 로켓단...중 가장 뭐랄까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5.머피
(얼굴이 부서지기 전)
Picrew Kyoumei
https://picrew.me/image_maker/73327
성별:(시스젠더)여성
백스토리:가족
스포락 해제된거 축하해 머피.
아무튼 여러모로 명암이 뚜렷한 캐릭터입니다. 입체적이라고 할까.
사라진 가족의 흔적을 찾고 싶은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굳이 프라이인 척을 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용서하지 못한다는 이유라는것도 뭔가 지나치게 개인적인 이유고.
인간적이라면 인간적인데 주변에 끼친 피해가 너무 심해.
나름 정의를 위해 움직이지만 명암이 뚜렷하고 외골수고 감정에 매몰되고...
운이 안 따른다는 점이 가엾긴 한데 어느정도 본인이 자초한 부분도 있고...
종합하자면 우로부치 작품에 나올법한 인물상이라고 할까.
저 스스로도 뭐랄까 이 애에게는 애증이 강한 느낌이에요.
밉기만 한게 아니라 '애증'이라고 표현한걸 보면 알겠지만 나름대로 아끼는 캐릭터인것도 사실.
뭔가 레일리도 머피도 제가 캠페인 스토리를 진행해야 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비판점이 생겨버렸다고 할까.
시나리오의 상황을 위해 캐릭터적으로 희생당해버린 느낌.
세션 내에서는 너희의 잘못이겠지만, 시나리오 외적으로는 나의 미숙함 탓이야. 미안해 얘들아.
현재 세션이 너무 가고 싶어 돌아버린 나머지 NPC소개를 먼저 작성하고 있다보니 머피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동생이나 누나나'라는 반응이려나 알고 나니 그래도 좀 가엾다는 반응이려나.
여기서부터는 세션 이후 작성하는 소개입니다.
뭘 저렇게 구구절절하게 써뒀어?
얼마나 신경쓰였으면.
제3의 반응인 결혼하자는 예상 못했는데.
안타깝게도 얀데레도 트윈테일도 여동생도 아닙니다.
...뭐. 어떻게 다시 만날때 마음대로 목을 따가도록 합시다.
여담으로 지금껏 프라이가 아닌 머피가 등장해왔기 때문에 , 머피가 프라이인 척 하고 등장한 파트들은 의도적으로 소개에서 성별을 누락했습니다.
누락 안한거 있으면 제가 실수한거일듯.
6. 프라이
Picrew kyomeikaitou
https://picrew.me/image_maker/50700/
성별:남성
처음부터 그 곳에 없었던 것은, 릴리아 뿐이 아니라-
...예.
맨날 너는 생포먼저 당하라느니 어쩌니 했지만
사실 진짜로 십년전에 체포당한 상태였습니다.
뭐랄까. 복선은 곳곳에 있었다..기보단 노골적인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라이 등장할때마다 캐어필이 과하다 싶었던 이유!
복선인줄 모르게 하려고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9회나 되어서 밝히게 될줄은 몰랐어.
대체 어쩌다가 이런 설정을 이렇게까지 오래 끌었나.
정말 창피해 죽겠다!
일단 왜 이런설정이 되었는가에 대한 해명을 하자면,
초기설정에선 모자뺏기 일당 사이에 프라이도 껴있어서 오로지 자기 이득을 위해 적당히 행동하고 있을 에정이었고요.
그리고 나름 테노 백스토리와의 접점?캐어필포인트? 이런걸 생각해서 프라이의 가족같은걸 넣었고?
근데 프라이가 솔직히 너무 쓰레기라서 ...
모자를 뺏는 측은 뭐랄까 PC들과 대립할지언정 완전히 악역이라고 하긴 힘든 위치인데.
프라이가 껴있으면 프라이를 고용했단 시점에서 뭔가 너무 악역쪽으로 포커스가 쏠린다고 할까.
그리고 캐릭터들이 멋대로 움직여서 프라이랑 가족으로 구상한 머피가 프라이를 정말 너무 심하게 극단적으로 싫어하더라고요.
하긴 남이라도 싫은데 가족이면 싫을만도 함.
...모구님께는 여러모로 죄송하네요.
기껏 요구한 백스토리캐를 허위매물로 내왔어.
신에게도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