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카드: 힐러(클래스), 마법 장벽(오토), 원격 마법(오토), 마력 증폭(통상 A), 회복 마법 (통상 B), 강화 마법 (통상 B), 치유마법 (통상 B), 천리안 (통상 C), 긴급 회복(C), 즉효 탄환 논파(C), 근미래 연산(C), 이중 영창(C), 마법 방패(B), 아킬레우스(C)
이를테면, 탄생의 세계에서 눈을 뜨기 전이라던가. 어느 세계에서도 본 적 없는 모습이라던가.
아바타들에게 세계를 알아가는 것은 곧 죽어가는 것.
그렇기 때문에, 알아서는 안 될 세계의 진실들은 아바타의 수명을 점차 갉아먹어가.
...그렇다면 이것은 무슨 원리일까?
레일리:왜 지식은 우리들을 죽음으로 이끌지?
...그것은, 우리들이 어떠한 시스템에 통제당하고 있기 때문이야.
금기치 란, 아바타들이 세계의 비밀을 알지 못하게 마련된 시스템.
우리들을 관리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부여된 장치.
베스:... 통제당해?
레일리:다들 알겠지만, 모자는 어디에 두고 오더라도, 분실하더라도, 다시 어느새 소유주의 곁으로 돌아와.
누군가에게 빼앗기지 않는 한, 절대로 소유주에게서 떠나지 않는거지-
(레일리는 반 쯤 사라진 사과사탕을 아삭, 베어뭅니다.)
이것은, 모자가 아바타를 감시하기 위해서야.
모자는 언제나 자신의 소유주를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어.
떠올려서는 안 될 기억을 억누르고,
레일리:너무나도 많이 알아버린 존재를 잠재우기 위해서.
베스:...
그렇게 말하는 근거는?
레일리:모자를 빼앗긴 톱텐들에게 직접 물어보는건 어떨까?
무언가를 떠올려내지 않았냐고.
줄리엣:... ...
레일리:모자가 사라진다면 조금씩 기억은 되살아나.
사람마다 그 속도는 다르겠지만.
그래. '모자를 뺏는 이유'를 질문했지.
나는,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모자로부터 해방시킬거야.
더 이상 그 누구도 세계에 의해 놀아나지 않도록.
이제는 아무도 영면하지 않도록.
줄리엣:(테노..내 모자 갖고 튀어볼래?)
라홍:(ㄱㄱ)
레일리:그렇지. 디케와 한 거래에 대해서도 얘기해볼까.
디케가 만든 금기치를 동결시키는 공간은,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금기치가 인식되지 않도록 하는 공간이야.
모자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인거지.
정말, 플리랑 디케도 굉장한 연구자라니까. 그런걸 만들어내고.
※ 서술에 오류가 났는데 정확히는, 플리는 그 감시를 피하는 공간을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연구가 완성된 상태였다면 본인이 영면할 필요는 없었을테지요.
플리의 연구 흔적을 토대로 디케가 그런 공간을 만들어냈다는 느낌입니다.
베스:(... 플리.)
레일리:한편 머피는, 모자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다른 방향의 연구를 했어.
모자를 개조하는 방법을 알아낸거야.
나도 앤디도, 그리고 우리와 거래를 한 디케도, 어떻게보면 목숨을 빚진거지.
신:흐음.
그렇다면 왜, 굳이, 빼앗는 방법으로?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바라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 땐 어떡할거지?
잊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그렇게 말하는 자가 있다면?
... 그리고, 하나 더.
... 그렇게 될 경우의 부작용이 존재하나?
라홍:(이쪽도 듣고있다가 조용히 입을 엽니다.) " ...그 개조하는 방법이라는건, ...그 전에 레일리 님은 지금 말씀해주신 사실들을, 다 어떻게 아시게 된, 건가요? "
" ...말씀대로라면, 이 모자가 감시장치,라는 거고, 그렇다면 레일리 님은 둘째 치더라도, 저희는 당장...... 영면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
레일리:나는 모두의 모자를 빼앗을 생각은 아니야. 어디까지나 톱텐의 모자만을 빼앗을거야.
모든 사람의 모자를 뺏고 개조하다간 진작 프로바이더에게 붙잡힐테니까.
굳이 빼앗는 방법을 사용했다곤 해도, 모두에게 모자를 넘겨주세요- 한다고 순순히 넘겨줄리는 없잖아?
그 온화한 이렌도, 마냥 순진해보이는 꼬마 나래도.
심지어 모자를 개조하는 것을 대가로 정보를 거래했던 디케도,
순순히 모자를 넘겨준 사람은 없었어.
레일리:다른 완고한 톱텐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
... 그리고, 기억을 되찾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억이야.
스스로 책임질 수밖에 없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담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줄리엣:... ...
(...아니, 지금은 테노에게 줬지.)
(지금은 시기가 아니군.)
레일리:내가 알게 된 사실들은- 역시, 연구를 통해서 알아낸거지.
나름대로 긴 시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건 아니니까.
너희들이 영면하지 않는 이유...라.
추측하건대, 금기치는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니까 그런것이 아닐까.
똑같은 양의 사실을 안다고 해도, 어떤 사람은 손쉽게 일찍 잠들어버릴 수 있는 반면.
....누군가는, 운좋게도 끈질기게 살아남기도 해.
레일리:(그런 말에는, 어딘가 자조적인 기색이 드러납니다.)
신:그렇다면... 하나 더 묻지.
우리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는 이유는?
레일리:... 우리에게, 협력해줬으면 좋겠으니까.
베스:... ...
하지만, 모자가 없어진다는건 단순히 해방되는 것이 아니야.
모자가 없으면... 관리인은 자신의 세계를 통제할 수 없게 되고, 아바타들은 극심한 불안을 느끼게 돼.
모자는 우리의 신체 일부나 마찬가지니까...
레일리:모자는 태어날때부터 우리에게 있던 것이 아니야.
이 세계에서 눈을 뜨는 순간 부여되어 우리를 속박하는 도구지.
그러니까 그런 불안은 극복해내야 해.
줄리엣:...그 불안 자체가,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족쇄일지도 모르고.
레일리:그렇지. 그럴 수도 있어.
라홍:(...레일리의 말을 듣고선 잠깐 자신의 모자를 벗어서 살펴봅니다. 깜빡이는 리본의 눈과 눈이 마주칩니다. ...)
GM:여기까지, 테노를 제외한 전원, 금기치 4d6 굴려주세요.
베스:
rolling 4d6
(
2
+
5
+
5
+
2
)
=
14
줄리엣:
rolling 4d6
(
6
+
5
+
4
+
1
)
=
16
라홍:
rolling 4d6 [금기치 가보자고]
(
6
+
6
+
6
+
5
)
=
23
(에?)
줄리엣:?
신:
rolling 4d6 라홍아
(
1
+
6
+
3
+
3
)
=
13
라홍:(?????????)
(저게가능한다이스라고??????????)
GM:지식욕이 높다 했더니 금기치도 특대로 챙겨가는 라홍이..
신:(라홍이 1등됐네.....)
라홍:(저 신 선배 금기치 추월했어요)
GM:아 진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네
※ 저 다이스로 라홍의 금기치는 56, 신의 금기치는 54가 되었습니다.
레일리:... 어때. 나에게 협력할 생각이 있어?
GM:협력에 대한 동의/반대나, 레일리에게 더 하고 싶은 질문 등, 자유롭게 롤플해주세요.
레일리:아아. 그래.
톱텐의 모자를 뺏고 다니면서, 흥미로운 것을 알아냈어.
톱텐은 누구보다 오랜 세월 살아온 관리인.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세계의 금기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말이지. 참회의 모자도, 성장의 모자도.
데이터 속의 금기치가 0이었어.
베스:.. 성장의 모자...
나래의 모자도, 빼앗은거야?
레일리:그리 어렵지는 않았어. 머피의 모자특권은 이런 데에 적격이거든.
그 때 베스도 당했었지?
베스:... ...(갑자기 모자해방이 사용되지 않던 것을 떠올립니다.)
레일리:머피의 모자특권은 금기치가 낮은 상대일수록 사용하기 쉬워져. 톱텐님들의 금기치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모양이야.
줄리엣:(라홍이에겐 안 통하겠군..)
그래, 뭐.
....
나 같은게 협력한다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야 모르겠긴 한데.
그 전에, 한가지 도와준다면 고려해보지.
레일리:내가 할 수 있는거라면.
줄리엣:난 기억을 잃었어.
살아온 세월은 15년이라고들 하는데.. 최근 1년여의 기억밖에 없지.
이걸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레일리:흐음.
모자를 분석해본다면, 그 단서가 나올지도 모르겠네.
... 확신할 순 없지만.
줄리엣:나중에 받아 가, 그럼.
라홍:" ...... " (이쪽은 한참 고민하다가, 레일리를 향해 한 발짝 내딛습니다.)
" ...저는. 모르겠어요,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레일리 님의 방식이 옳은지 잘못 됐는지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아요. 그렇지만... "
(... 아, 무지는 죄 라고 했던가... , 갑자기 참회의 세계에서의 그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 저는... 역시, 이제는 알고 싶어요. 세상을 나와서, 여러분과... 모험을 다니며 깨달았어요. 작은 세상에만 갇혀있는 것은, 정체되어있기만 할 뿐이라고, 두려워하기만 해서는 나아갈 수 없다고... " (그리고 한 발짝, 다시 내딛습니다.)
(거의 울 듯한 표정입니다. 단지 이 말만을 하려던 게 아니었지만요. 이기적인 사람이라 죄송합니다. 겁쟁이라 죄송합니다. 여러분들 곁에 있어 죄송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지금은 어쩐지 목에 걸려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죄송하다는 한 마디밖에 지금은 전할 수 없어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줄리엣:별 말을 다 하네. 그럴 것 없어.
살아가야 하잖아.
라홍:" ...어떤 부분에서 죄송하다고 하시는건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
" 일단 저희는... 친구잖아요, 테노 님? " (이 단어가 자신의 입에서 나오게 되리라고는, 여러분을 처음 만났던 자신은 상상도 하지 못했겠지요.)
" 그러니까 괜찮아요, 일단 이 건물을 내려가고 생각해요, 저희. "
베스:맞아.
테노는, 나쁘지 않아.
살아가고 싶은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야.
신:뭐어, 나쁜 아이여도 괜찮단다.
그렇게 잘못해가면서 배우는 것이 아이이고,
그 길을 인도하는 것이 양심의 일이지. (찡긋.)
그럼 가볼까!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일단 뭔가를 하려면 내려가야할 것 같으니까.
줄리엣:다리 아플 것 같은데... (투덜거리며 내려갈 곳을 찾습니다.)
테노:...
(나는 그런 소리를 들어도 되는 사람이 아닌데.)
(이를 악물고, 여러분을 뒤따릅니다.)
GM:옥상을 내려가시나요?
테노:(내려갑니다!)
라홍:(내려갑니다. 가보자고!)
줄리엣:(내려가자!)
GM:그러면,
옥상을 내려가면, 엘리베이터와 계단의 입구가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위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바벨 마천루
100 F
줄리엣:(백 층..)
라홍:(줄리엣 엘레베이터 해킹 카드로 해킹 못 할까?(?))
GM:엘리베이터는... 탈수는 있어보입니다. 일단은.
해킹 해보시나요?
라홍:(농담이었는데 진짜 되나요? 두둥)
줄리엣:(오? 해 봅니다.)
(빠칭..)
GM:근데 생각해보니 엘리베이터는 로프식일테니까 기계만 해킹한다고 안되지 않을까?
컴퓨터의 비밀번호 분석이나 데이터 빼내기, 컴퓨터 바이러스 만들기, 방범 카메라 무효화가 판정 없이 성공한다.
엘베는 안되겟내.
※ 사실 엘베 구조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해킹 가능한 구조라고 해도 암튼 GM으로서 거절합니다.
줄리엣:(전자식으로 바꾸면 안될까?)
(안되면 말구... 빠칭 취소(
GM:엘리베이터를 재창조할 셈이에요?
라홍:(그럼 대충 라홍이가 엘레베이터 로프를 잡고 여러분을 내릴게요. (?))
GM:예?
ㅋㅋㅋㅋㅋㅋ 엘베 탈건지 계단 내려갈건지 선택해주세요.
줄리엣:..일단 타 볼까, 엘레베이터.
죽으면 어쩔 수 없지. (이런 소리)
라홍:(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안정적인건 계단인데 궁금한건 엘베쪽이네요ㅋㅋㅋㅋ)
(어차피 고장나서 1층으로 추락(?)해도 1층 가는거고(??))
테노:(흠칫)
베스:괜찮을까. 이거...
줄리엣:...아니, 어쩔 수 있지.
베스:... 음. 위험할거같으면... 벽에 매달려보자! (기껏 생각해낸게)
신:아니, 자유낙하하는 시점에서 벽에 매달린다고 뭐가 되지 않으니까 (웃음)
테노:(어느 쪽도 위험해 보이는데...테노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따르려는 듯.)
신:걱정마. 목숨만 붙어있다면 되살려주마.
줄리엣:(엘베 버튼 꾺 누름. 열리나요?)
GM:엘리베이터는 문제없이 열립니다.
고장 문구도 적혀있지 않고, 큰 이상은 없어보입니다.
고장이라고 한건 혼란시키기 위한 거짓말이었던걸까요?
줄리엣:그래서, 일단 타?
GM:참고로 티알적 허용으로 이런 기믹을 넣긴 했는데, 현실에선 따라하지 맙시다.
※ 짱구야 너 만화에서 나오는거 따라하고 그러면 안 된다.
라홍:(다들 어느 쪽이실까요 우선? 저는 엘레베이터쪽이 좀 끌리긴 해요.)
테노:(테노는...이 건물은 꽤 높아 보이는데, 계단을 걸어내려가는 것보단 작동이라도 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싶어 합니다)
(설마 떨어지기라도 하겠.......하아......)
신:(가보자고)
베스:(저는 여러분의 선택에 맡길게요~ GM이니까.)
줄리엣:(뭐.. 선배가 살려주겠지)
라홍:(그럼 정말 고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두려워하기만 해서 되는 것은 없으니까....라는 생각으로, 라홍이 먼저 엘레베이터에 탑니다. (* 현실에선 따라하지 맙시다2))
(선배가 살려주겠지...)
테노:(라홍이 엘리베이터에 타자, 망설이다가 따라 탑니다)
GM:여러분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고장났다고 한 것 치고, 상태는 썩 나쁘지 않네요.
엘리베이터는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베스:...(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문득 말합니다.)
있지.
사실, 몇년 전에... 머피가 찾아온 적이 있었어.
줄리엣:...그랬어?
라홍:(엘레베이터 버튼을 살펴보다, 베스의 말에 베스쪽을 바라봅니다.)
베스:처음에는 잠시 못알아봤어.
얼굴이... 응. 그 때 봤던 것처럼, 심하게 다쳐있어서.
자세한 대화는 기억나지 않아.
예전 일이기도 하고, 정전이 일어난지도 얼마 안돼서 무척 바쁜 시기였거든...
... 그래도, 그건 기억해.
머피는, 모자를 달라고 했어.
테노:(머피가, 모자를...)
(분명 프라이라는 사람은 머피의 남동생이었다고 했지...)
(...프라이를 위해 모자를 빼앗는 걸까?)
...
(몇 번 도리도리 하더니, 모자에 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사라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베스:우리의 연구를 위해서 필요하다... 라고, 그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아.
그 때 나는, 얘기를 나누다가 문득 불안해진 탓에 ... 화를 내고 말았어.
... ...
제대로 사과했어야 하는데.
줄리엣:...베스 잘못 아냐.
사람이 성인군자도 아니고. 그럴 수도 있지.
라홍:" ...베스 선배님의 이유도 있는거니까요. ...저야말로,
오히려 아까는 여러분을 등지는 선택을 했었는데.
......그건, 괜찮...으신가요? "
(아까 본인은 레일리에게 협력한다라고 얘기했던 것에 대한 얘기.)
신:우리가 언제까지나 같은 목적을 위해 움직일 건 아니잖니? 언젠가 너희는 너희의 길을 가게 될거야.
그리고, 너희들만의 미래를 만들어가겠지.
그러니 아무 상관하지 않는단다. 그것이, 너의 양심이 알려준 길이라면.
줄리엣:뭐어.. 나도 비슷한 소리 했는데. 진짜로 그렇게 될 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질은 내 쪽이 더 나쁘지. 라홍은 그래도 선의를 갖고 있잖아. 나는...
....아니, 됐어.
베스:그치. 다들, 언제까지고 시작의 방에 누워 자고 있을수는 없으니까!
응. 다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줄리엣:... ...
줄리엣:(글쎄, 라고 하려다가. 베스의 말을 존중합니다.)
각 층에 도착할 때마다 보드의 모습이 이런식으로 바뀌었습니다.
GM:
rolling 1d33
(
33
)
=
33
라홍:" 선의... 일까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라는 말은 잠깐 삼키며.) "
" 그래도 역시, 선배님들이시네요. 저는 혹시나, 원망하실 줄 알고. " (농담삼아 그러고선 작게 헤헤, 하고 웃습니다. 머쓱하게 엘레베이터의 계기판만 살핍니다. 몇 층 쯤 내려왔나요?주사위굴려주셨군.)
GM: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멈춥니다.
이 곳은... 67층입니다.
문이 열리고 보이는 것은...
... 숲입니다.
줄리엣:....뭐야?
테노:(...이건...?)
(건물 안에...숲?)
라홍:" ......숲? " (보통의 건물이라면 내부에 숲은 없을텐데, 의아해합니다. 엘레베이터는 다시 작동 될 기색은 없나요?)
GM:엘리베이터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줄리엣:...일단 내려야 하나.
라홍:(그럼 우선 라홍은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숲을 살펴봅니다. 두리번.)
GM:건물 안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있습니다.
테노:(두리번...)
GM:푸르른 수풀 속에는 누군가가 잠들어있습니다.
빛이 나는 나비들이 그 주변을 배회하며 너울댑니다.
숲의 디코이 :......
줄리엣:(미안하지만 결혼해줄래?)
숲의 디코이 :(처음본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아)(엘사적발언)
줄리엣:(나는 너를 꿈에서 본 것 같은데..)
GM:가까이서 디코이를 들여다보면, 팔다리가 기계로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홍:(가산점)
신:(구매~~~~~~~~~~~~~~~~``)
GM:레일리가 안판대요
라홍:(백발의 곱슬장발? 이건 못 참지 아ㅋㅋㅋㅋㅋ
라고라홍이저널로얘기하면안되는편인가.)
숲의 디코이 :... ...
... 누구...
인간 ... ?
(삐그덕 소리를 내며 그 자는 움직입니다.)
줄리엣:....아마도?
GM:아마도 라니 역시 고양이였구나...
테노:(오...신기하게 생긴 디코이.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 먼저 다가가기보단 한 발짝 물러서서 지켜보기만 합니다.)
라홍:" ......실례지만, 여기는 어디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 (슬쩍 먼저, 말을 겁니다.)
라홍:" ................ " (얼굴이 새빨개진 채, 고개를 떨구며 괜히 한참 동안 그 날을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면 그 날로부터 모든게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있었던 자신은, '그 날'의 퀴즈 대회에 휘날린 것을 계기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었고, ...... )
숲의 디코이 :탄생의 세계는, 어떤 세계야?
테노:(탄생의 세계는...아바타들이 태어난 곳이자, 각자의 추억이 있는 소중한 세계. 무척 크고, 사람들도 많고, 재미있는 것도 많은...)
(...다같이 퀴즈대회에서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왜, 나비효과라고 하던가요. 사소한 만남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가 여기까지 와 버린 걸까요.)
베스:탄생의 세계는, 모두가 태어나는 곳이야!
나는 그 세계의 관리인이고...!
줄리엣:상냥한 임금님의 세계기도 하고. (베스 눈짓함)
베스:우리들이 처음 만나게된 곳도 탄생의 세계였... (또 임금님 들어서 쭈뼛)
줄리엣:슬슬 익숙해지지 그래? (천연덕..)
신:후후, 그 이후로도 많은 세계에 갔지.
숲의 디코이 :(흥미로워하는중... )
신:풍선의 세계도 근사했어. 그렇지 않니, 테노?
라홍:" 탄생의 세계는......
...케이크가,
무척이나 예쁘고, 아름답고, 또 맛있는 곳이었어요.
제가, 세계 밖으로 나올 생각이 들게 할 만큼...... "
" 독특한 표지의 책이 있고, 귀여운 병아리 인형과, 양 인형도 있었고, " (작게, 덧붙이며 얘기합니다.)
줄리엣:양심의 세계에도, 자와 연홍의 세계에도.
좋은 세계였지, 전부.
숲의 디코이 :많은 모험을 했구나...
줄리엣:....(생각해보니 관람차에 쫓긴 건 별로 안 좋긴 한데)
(뭐 양심의 세계에서도 저주받은 인간 취급받았으니 그게 그건가)
숲의 디코이 :너희들은, 무엇을 위해 이 세계 저 세계를 돌아다녔어?
줄리엣:(세계가.. 그곳에 있으니까...)
신:...... (생각이 많아지는 질문입니다. 내가 처음 탄생의 세계에서, 그리고 양심의 세계에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모두를 상처입히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그러나 입밖으로 나오는 말은,) ... 뭐, 세계 평화일까나.
베스:으응. 무엇을 위해서라고 할까-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줄리엣:세계 돌아다니는 거야, 별다른 이유는 없는데.. 목적이 있다면, 좀 더 나은 세계를 위해서지.
테노:('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더 나은 세계를 위해서, 평화를 위해서...나에게 그렇게 큰 대의가 있었을까?')
('나는...나는 무엇을 위해 이 모험에 동참한 거였더라? 나는 그저 테오를 찾을 수 있을 줄 알고... ')
('그건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도,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아니잖아. 그저...그저 나 혼자만의 이기심 때문이었어.')
라홍:(그렇네요, 처음은 분명히 휘말린 것이었습니다. '프라이'라고 하는 아바타를 두고볼 수 없었다고, 그렇게 넉살 좋은 이유를 대기는 했었지만, 사실은 그냥, 그 자리에서 거절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 같아서, 자신이 정말 '이상한' 사람인 것은 알지만, 정말로 그런 취급을 받기는 싫었어서요.
사실은 그 이후로도 몇 번을 후회 했었습니다. 나 같은 겁쟁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와도 되는 걸까, 이제라도 그만두겠다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 도망치면 안 되는걸까, 환경의 세계에서, 양심의 세계에서, 내심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참회의 세계에서, 조금씩 무언가를 깨닫고,
풍선의 세계에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이 진심으로 즐거워지기 시작했고,
또 다시 간 탄생의 세계에서는, 길티, 아니, 죄의 세계에서는, 순수의 세계에서는 어땠던가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이렇게나 즐겁고,
라홍:또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것이, 생각이 바뀐다는 것이 마냥 두려운 것은 아니고,
이 모든 것을 깨닫게 된 것은, 필시 여러분과 함께 했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여행에, 어느 순간부터 거창한 이유 같은건 없었어요.)
" ...정말,
진심으로,
즐거웠어서요. " (그렇게 짧게, 한 마디만을 말하며, 싱긋, 환하게 웃습니다.)
숲의 디코이 :... 그렇구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짝 웃습니다.)
신:(모두의 이어지는 대답을 듣고,) ... 뭐, 그럴 듯한 소리를 하긴 했다만.
지금이라도 말해둬야겠지. 모두에게 말이야.
... 나 개인의 같잖은 복수심 비슷한 무언가의 감정으로 너희를 여기까지 데려와버렸어.
미안하다고 말해두고 싶었다.
세계 평화 같은 건 사실 아무래도 좋은 것 아니냐며 지금도 양심이 괴로워하고 있다마는, 이런 식으로 피해가려고 하는 나를 용서하렴.
베스:... ...
줄리엣:(좀 더 나은 세계를 위해서다, 거창하게 그리 말하긴 했지만... 실은 자신이 정말 '그에 맞는' 행위를 하고 있는진 모릅니다. 쫓고 있던 범죄자도 그가 아님을 알았고. 내 개인의 목적에는 가까워지고 있을지라도 그게 정말 세계의 평화와 직결될까. 그렇게 고민하다가도.
이내 '뭐 아무래도 상관 없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걸.)
숲의 디코이 :복수...
누구에게?
신:... 물론, 세계 평화를 방해하는 악당이지☆
숲의 디코이 :(그렇구나...)
줄리엣:이제 와서 놓아달라 해도 안 놓아줄 거니까. 잘 처신했어야지. (이런 소리)
...뭐, 나는 워낙 할 일 없으니까.
이 정도 어울리는 거야, 별로 상관 없어.
테노:(...당신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싶진 않아요. 미안하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요.)
(그냥...그저....내가......)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쪽은...나인데.)
숲의 디코이 :모험을 하면서, 슬펐던 일도 있었어?
신:... 물론이지. (부드럽게 웃으며.)
슬펐던 일, 안타까웠던 일, 분했던 일, 절망스러웠던 일... 많은 일이 있었지.
... 그 모든 것이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라, 전부 소중해 버릴 수도 없을 만큼 말이야.
베스:.... (대답 대신, 쓸쓸히 미소짓습니다.)
라홍:" 슬펐던 일은...... 지금으로서는 딱히 떠오르는건 없네요. " (그렇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벌어질 '슬픈 일'조차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테노:(슬펐던 일...)
(슬펐던 일이라기보다는...이 모험이 너무 무서웠어요. 두려웠어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세계는 훨씬 더 무서워서.)
(그리고...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겁쟁이여서.)
(테오라면 슬픔이나 두려움은 극복해야 하는 거라고 말하겠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나와는...다르게.)
줄리엣:(슬펐던 일이라. 모른 척 입을 다물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건 내 몫이 아닙니다.)
뭐 없지는 않았겠는데.
나는 모르는 일이라 답해줄 수가 없네.
숲의 디코이 :...
조화의 세계 바깥에도, 죽음이 있어?
신:그럼. 있지. (차분한 목소리.)
베스:... 아마도, 거의 모든 세계에 있을거라고 생각해.
줄리엣:....
테노:(죄의 세계에서 들었던...영면과 금기치에 관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나는...그 때 도망쳤어야...했을까?)
라홍:" ... " (함부로 대답하지는 못 합니다. 다시 갔던 탄생의 세계에서, 분명 벤야민 님이 윤수 님을 데려갔었고, 죄의 세계에서 디케 님에게 들은 바로는...... 그랬었죠. )
숲의 디코이 :... 그렇구나.
만약, 정말 소중한 사람이 죽어버린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거라고 생각해?
신:질문이 이상하구나. (짧은 웃음. 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슬퍼하며 과거를 안타까워하는 일 말고는 없는데도.)
숲의 디코이 :아... 미안.
베스:... ...
테노:(지금 내 곁에 있는... 내 옆에 있어 주는 사람들이...)
(만약...테오가,)
(......한다면......)
(나는...무엇을 위해......)
(불길한 생각을 떨쳐 버리려 합니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가능성, 어쩌면 생각조차 하려 들지 않았던 가능성.)
(이 디코이는...무척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구나.)
줄리엣:....글쎄, 일단 슬퍼하겠지.
그리고...
....뭘 해야 할 지는 모르겠네.
라홍:(소중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라홍은 여러분에게 살짝 시선만을 돌립니다.
만일에...
여러분들이나, 아니면 자신이... 그렇게....된다고 생각하면.
......
그러니까, 만일 그때 윤수 님이 아니라, 여러분이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
라홍:그건 어쩐지 생각만으로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습니다. 본능적인걸까요?
알게 되는 것으로 죽게 되는 세계, 이런 세계에서 우리는, 나는...)
" 소중한 사람을 눈 앞에서 떠내보낸 기억은 없지만, 그건 분명 무척이나... 무척이나 슬프겠죠. 그러니 그때의 제가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
(뭐랄까, 적어도... 레일리 님이랑 비슷하게, '죽음' 자체를 막는 방법을 연구한다거나, 아니면... 죽은 사람을 깨어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한다거나? 터무니 없지만 이 세계의 죽은 사람들은, 마치 오랜 잠에 드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잖아요, 또...
모자가 우리를 감시하고 통제해서 그렇게 되는거라면...
반대로... 그 통제를 막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만 생각합니다.
라홍:자신은 머리가 좋은게 아니니까, 당연하게도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건 없지만...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고.)
베스:...역시, 죽음이란 무섭네.
나의 죽음도, 다른 누군가의 죽음도.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었을텐데.)
숲의 디코이 :...
... 아.
GM:숲의 디코이는 바닥을 바라봅니다.
그 시선을 따라가면, 마법진이 희미하게 빛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숲의 디코이 :완성됐어. 마법진.
테노:(이걸 타면, 아래로...)
숲의 디코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고마워.
라홍:" ...저기! "
" ...가기 전에...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어요. "
" 여기서 저희가 만난 것도 분명, 좋은 추억이 될테니까,
당신을, 기억하고 싶어요. "
숲의 디코이 :내 이름...
트레이시, 라고 해.
라홍:" 트레이시... 네, 좋은 이름인걸요. 꼭, 기억해둘게요. " (미소 짓습니다.)
줄리엣:그래, 트레이시. 고마워. (그제야 엷게 웃습니다.)
신:그럼 가볼까. 시간이 없으니 말야.
테노:(저 디코이도 조화의 세계 바깥이 많이 궁금하던 걸까?)
(문득 풍선의 세계의 그 아이와 트레이시가 겹쳐 보입니다. 그 아이에게도 조금 더 잘 해줘야겠어.)
줄리엣:...어서 가자.
베스:응. 잘 있어! (부러 더욱 힘찬 몸짓으로, 트레이시에게 큼직하게 손인사를 합니다.)
숲의 디코이 :잘 가.
GM:마법진을 타고 이동하시나요?
라홍:(고고!)
테노:(고!)
줄리엣:(가자!)
...
...
GM:마법진이 발동한 뒤 주위를 둘러보면, 어둠 속입니다.
캄캄해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잘못하다간 옆사람과 부딪칠수 있으니 조심조심 움직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베스:...
내려온... 건가?
줄리엣:어두워... (눈 깜빡)
밤눈은 어두운데.
라홍:(어쩔 수 없이 신 선배가 무릎을 초당 342013427893211번 떨어서 빛을 내는 수 밖에....)
줄리엣:아무것도 안 보여. 다들 거기 있지?
테노:....윽,(주변이 보이지 않자 두려움이 조금씩 올라옵니다.)
신:랜턴 같이 불을 켤 수 있는 물건을 가진 사람이 있니?
테노:(줄리엣의 목소리가 들리자, 조금은 안심하게 된 듯...)
베스:이 목소리는.. 줄리엣! 그리고, 신...
테노랑 라홍이도, 여기 있는거 맞지?
라홍:" ...네! 저도 확실히 여기에 있어요. " (시야가 어둠에 익숙해질떄까지 기다려봅니다.)
테노:네, 네...! 여기 있어요.
베스:다행이다... 다 같이 여기 있구나.
으-음. 랜턴같은건 없는데..
테노:(랜턴...아. 허리춤에 악세사리마냥 달아 놓은 휴대용 손전등이 생각납니다.)
어...음...(허리춤에 손을 뻗어 더듬거리다가 손전등을 꺼내서 켭니다)
줄리엣:랜턴을 누가 들고 다녀 (테노 의식하지 않은 발언)
..
테노:(랜턴...사용해도 될까요!)
줄리엣:준비성이 좋네, 테노.
GM:사용해도 좋습니다!
테노:...
(손전등을 들고...주변에 동료들이 모두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리고....여기가 어딘지 파악하고 싶습니다! 이리저리 둘러 봄.)
줄리엣:(내...내가 잘못햇어)
GM:손전등을 켜면 모두의 모습이 다들 잘 보입니다.
이 곳이 어디인지 파악하려고 하면-
???: ... 좋아. 용기있게 랜턴을 켰나보구나!
하지만 꼭 시야가 트이는 것이 좋은 일일까? 이 곳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데?
GM:어떤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줄리엣:누구야? (사납)
테노:(흐...흠짓)
???: 그래. 이를테면 마주치는 것만으로 돌이 되는 괴물같은게 있을수도 있고 -
ㅡ내가 누구냐고?
좋아. 내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
신:대답해주시는게 인지상정?
GM:그런 유쾌한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갑작스럽게 주변에 빛이 들어옵니다.
팟 하고 켜진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눈에 들어오는 것은 -
레일리?:자. 환영합니다. 가련한 필멸자 여러분!
용케 제 발로 나의 구역에 찾아왔구나. 각오는 되어있겠지?
테노:으...읏...!(갑자기 빛이 들어오자, 손전등을 그대로 바닥에 떨어트려 버립니다)
레일리?:앗.
신:테노, 괜찮아? (손전등을 주워주며.)
라홍:" ...! "
베스:레일... 리?
신:아니, 저게 어딜 봐서 레일리야.
테노:(도대체...도대체 나한테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야. 왜...)
줄리엣:쟤 뭐야?
신:그렇지만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니 짭일리라고 부를까.
라홍:(짭일리.)
레일리?:이런. 짭일리라니. 너무하지 않아?
좀 더 멋진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이를테면 도플 킹이라든가 -
앤디?:저기. 호칭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줄리엣:..짭앤디?
신:그렇지.
라홍:" 그... 그럼 저 분은.... 짭디....? " (신 선배의 호칭법을 그대로 응용해보면서 중얼거림)
테노:(저 사람이 진짜 레일리든 아니든... 앞으로 레일리와는 절대 친하게 지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신:(짭디)
줄리엣:(네이밍이 더 저렴해졌어)
레일리?:그리고 이 쪽은 나의 충직한 부하인 '도플 나이트' 야.
앤디?:아니. 뭐... 하아... 짭디로 됐습니다...
라홍:" 줄이면 짭디라는거군요... " (뭔가 깨달음...)
신:그래, 짭일리, 짭디. 우리는 그냥 잘 지나가고 싶은데, 도와줄 생각은 없는가?
레일리?:아. 물론!
없어!
신:그렇겠지~~~~~~~~~
레일리?:가볍게 소개를 해볼까! 이 곳은 45층. 우리들의 공간이야!
이야. 옛날에는 이 곳이 이 빌딩의 최상층이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야. 여기도 참 커졌어 ~~
라홍:oO( 두 분의 시간을 방해받아서 화나신건가... )
레일리?:그거 알아? 이 빌딩은 맨 처음에는 관리인 혼자 사는 홈이었대.
그랬는데 룸메이트가 필요하다며 조금씩 건물을 증축하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하늘에 닿을 듯이 높아진거야!
앤디?:그.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줄리엣:...그럼 1층은 레일리의 홈이야?
(거기에 쳐들어가면 되는건가...)
레일리?:뭐. 그런거지!
테노:(그 사람도 외로움을 타는구나...참...)
레일리?:원래는 말이지. 내가 이 곳의 관리인 레일리야! 하면서 나타나려고 했는데...
다들 눈썰미가 좋네! 어째서 바로 가짜인걸 눈치챈거야!? 유감인걸!
라홍:" ...어쨌거나 순순히 저희를 보내주실 생각이 아니라면, 저희도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어요...! "
줄리엣:아니, 딱 봐도.... (어이x)
아무튼 붙어보자 이거지.
레일리?:좋아. 그런 당돌한 태도 좋은걸!
그렇지만 ...너희들을 상대로 우리까지 나설 필요도 없지!
앤디?:그런 방심해서 패배하는 악당 보스같은 대사 하셔도...
레일리?:자. 그러면 -
GM:가짜 레일리가 능숙한 솜씨로 손가락을 부딪히자, 여러분의 발 밑에 각각 마법진이 생겨납니다.
라홍:"?!"
레일리?:우리들은 조잡한 가짜야.
그런건 쉽게 알 수 있었지?
하지만 이 곳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닮았느냐가 아니라... 어느쪽이 살아남느냐거든.
GM:마법진의 발동과 함께 , 여러분은 각기 다른 장소로 이동당합니다!
레일리?:너희들은, 가짜에게 이길 수 있을까?
GM:지금부터 각자 개인 장면이 시작됩니다.
실제로는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장면을 먼저 시작하거나 나중에 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테노:(저는 아무때나 상관없어요~!)
라홍:(저는 3~4번째쯤 괜찮을까요!)
줄리엣:(아무때나 OK입니다)
신:(그럼 신이 첫빠따할래요)
라홍:(그럼 3번째 선점.)
테노:(흠...그럼 테노는 두번째 될까요!)
GM:그러면 신-테노-라홍-줄리엣의 순서대로 돌아갑니다!
개인장면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설명드리자면,
지금부터 여러분은 도플과 대치하게 됩니다.
여러분과 꼭 닮은 도플은 여러분을 정신적으로 몰아붙입니다.
가짜의 정신공격에 지지 말고 그들의 논리를 쳐내주세요.
말로 반박하는 것을 포기하거나, 정신적으로 몰려 반박할 수 없게 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전투로 돌입합니다.
GM:단지 전투루트를 택한다는 것은, 가짜의 정신공격에 패배했다는 뜻으로 간주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전투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정신오염 대항판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신 먼저 시작할게요!
...
GM:당신은,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눈을 뜹니다.
신:(차가운 눈발이 빰에 선뜻 와닿습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감각이기에 그저 눈을 깜박이며 주변을 돌아볼 뿐입니다.)
GM:주변을 돌아보면,
설원 속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그것은,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모습.
천사라고 불려왔던 때의 당신을 꼭 닮은 무언가입니다.
신?:...
신:... 어머나. 이번에는 짭신이라고 불러야할까?
신?:(그 품에는, 새하얀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있습니다.)
(... 무덤에 바치기 위한 것이겠지요.)
오랜만이야. 그렇지?
신:... 그런가. 이렇게 마주하는 건 처음일지도 모르겠는데.
모두에게 '하얀 천사'라고 불리운 사람을, 나는 볼 수 없었으니까 말야.
신?:아하하. 그것도 맞는 말이네. (부드럽게 웃습니다.)
신:자, 너는 무엇을 하러 내 앞에 나타난걸까?
신?:무언가를 한다고 말할 만한 것도 아니야.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눈보라가 너무 거세니까.
잠시, 머무르는 것은 어떨까?
신:(눈을 깜박이다.) ... 뭐, 가능하면 나는 빨리 후배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말이야.
신?:후배들, 이구나.
소중한 아이들이지.
...
(그리고 잠시 말이 없다가, 문득 얘기합니다.)
나는 네가 가여워.
신:(잠자코 말 없이 듣습니다. 나를 닮은, 어쩌면 내가 하고 싶었을 이야기를.)
신?:너의 그 모습은, 너를 망가뜨린 뼈아픈 배신의 흔적.
결코 잊어버릴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상해가 남긴 짙은 흉터.
그러니까,
(나지막히 , 이야기해갑니다.)
사무치는 괴로움 속에서 시린 발을 내딛으며 나아갈 바에는,
쉬도록 하자.
신:(그 말을 듣고 나직이 웃습니다.)
이런, 이런. 그런 말을 들을 정도였나...
지금의 내 모습은, 나를 망가뜨린 뼈아픈 배신의 흔적.
결코 잊어버릴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상해가 남긴 짙은 흉터.
그렇지만,
(나지막히, 그러나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신:사무치는 괴로움 속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시린 발을 내딛어야 해.
발 끝에 느껴지는 차가운 감각을 느끼며, 괴로움에 무뎌지는 발에 상처를 내가면서, 끊임없이 나 자신을 시험하고 의심하며 저울에 매다는 것.
그것이, 내가 나아가는 방식. 나아가야 하는 이유.
살아있을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법.
신?:이대로 나아가다간,
또 누군가를 상처입히게 된다고 해도?
신:상처입히게 된다고 해도.
그 누군가가, 다른 누구 아닌 나 자신이라고 해도.
다른 누구 아닌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라고 해도.
... 그것이, 세계를. 양심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신?:... 양심은, 이 세계에 서있기에는 너무나도 여리고 약해.
신:양심은, 이 세계에서 수호하기에는 너무나도 무르고 덧없지.
... 그럼에도 나는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받아들이고, 그를 수행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 할 생각이야.
왜냐하면,
양심은,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포기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중요하거든.
신?:... ...
... 그렇구나.
GM:짙게 계속되던 눈보라가, 조금씩 그쳐갑니다.
신?:네가 그것을 선택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겠지.
... 너의 여정에 바른 마음의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바라.
GM:그런 말을 남기고, 가짜는 옅어져가는 눈발과 함께 사라집니다.
흰 꽃다발만이 눈밭 위에 풀썩 떨어지고는,
이내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신:... 고마워. 소중히 할게.
GM:꽃다발이 떨어진 위치에서, 마법진이 은은한 빛을 냅니다.
자. 돌아갈까요.
신:(마법진을 타고 돌아갑니다.)
...
GM:그 곳은 떠들썩한 놀이공원입니다.
알록달록한 지형지물이 당신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은 풍선을 든 채 뛰어다니고, 달콤한 솜사탕을 먹고, 놀이기구에서 소리치고 ...
모두가 행복하게 웃고 있는, 정말로 이상적인 광경.
테노:(아...예쁘다.)
(아, 아니...여기가...어디지. 다른 세계...인가?)
(아니면...가짜 레일리가 환상을 보여 주는...그런 건가?)
(하지만 어째서...더 무서운 광경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이건...이건...너무나도......)
(...행복한걸.)
(발을 천천히 내딛어, 발걸음이 닿는 곳으로, 목적지 없이 움직여 봅니다. 주변을 둘러 보며.)
GM:환상적인 광경속에서 당신은 걷습니다.
하지만 그런 놀이공원의 활기도 잠시,
손님들은 점점 사라져갑니다.
테노:(어라...사람들이...?)
...
(다...어디로...)
GM:풍선을 쥔 손도 투명해져서,
오색빛의 풍선이 두둥실 떠오른 채.
이윽고 이 곳은 사람 없는 놀이공원이 되어있습니다.
당신은, 그 곳에 남겨집니다.
테노:(손을 잃은 풍선이...날아가고 있어.)
(하늘 위로 두둥실 떠가는 풍선을 고개를 들어 멍하니 보고 있습니다.)
(...꼭 나 같다.)
(목적지도 잃어버린 채...정처없이 떠내려가는 게...)
(주변이 조용합니다. 순식간에 조용해졌습니다. 누군가...누군가 없을까? 무서워, 외로워...다들 어디로 간 거지?)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자 세계에 틀어박히고 싶어했던 것이, 정작 다시 친구들을 만나고 같이 움직이니, 금방 그리워지는 것이 참 희한합니다.)
GM:그리고 그런 당신의 등 뒤로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테노?:... 저기.
너는 어째서 이 곳에 왔어?
테노:(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봅니다)
(하...아....놀랐어.......)
나...나는....그러게.
왜 여기에 왔지...?
테노?:혹시, 테오를 찾으러 온거니?
테노:...!
아, 테오...
테오...가....여기에 있어?
(있을 리 없습니다.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서, 테오라니. 하지만, 눈앞에 있는 이 자가 테오의 이름을 말하자, 반사적으로 테오를 찾게 됩니다.)
테노?:아니. 그럴리가.
테오가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잖아.
테노:...
......
그래, 그렇지.
...벌써 두 해 째야.
테오가 집을 나간지. 아니, 내가 쫓아냈다고 하는 게 맞겠지.
꽤 오래 기다렸어. 많이 찾으러도 다녔고. 수소문도 해 봤고. 하지만...전혀 소식이 없어. 내 세계도 관리해야 하고,
테노:또...고작 실낱 같은 희망에 매달려서, 모험을 떠났다가...
...이렇게 됐어.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자신을 앞에 두었는데도,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눈을 깔고 있습니다. 목소리 또한 무언가 두려워하는 듯, 힘이 없습니다.)
테노?:(진짜 테노와는 대조적으로 활기찬 목소리로 말하고 있던 그것은, 고개를 기울입니다.)
그러면, 차라리 테오를 찾는건 그만두는 게 낫지 않아?
테노:...?(예상치 못한 대답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뭐...라고...?
테노?:그 애는 너의 순수와 동심을 모욕하고 깔아뭉갰잖아.
그런 나쁜 동생은, 차라리 없는게 낫지 않겠어?
테노:아,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테오는 나쁜 애가 아냐......절대로..........
그 애는...그냥......
......
테노:...겁이 많은 거야.
테노?:정말로?
내가 생각하기엔, 겁이 많은건 너인것 같은데.
테노:무...물론! 나도 겁이 많아. 겁쟁이야. 하지만......
테오도, 테오도 두려워했어. 모든 것에 대해. 내가 알아! 테오는 착한 애야...!(절박함이 느껴집니다.)
다만...내가 너무 약한 사람이라, 테오가 의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이 아니라,
내가...도와주지 못했을 뿐이야.
...그러게.
더 겁쟁이인 것은, 내 쪽이네.
테노?:두렵지 않아?
기껏 다시 만난 테오가 또 다시 너를 부정하면 어떡해?
너 같은 겁쟁이는 보고 싶지도 않았다면서...
테노:(응, 맞아. 수도 없이 상상했었습니다. 다시 만난 테오가, 또 다시 무서운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너 같은 찌질한 형님은 필요 없다면서...)
(또 다시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광경을...)
(하지만...)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할래.
아마, 테오도 두려워하고 있을 거야.
테노: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또 어딘가에서 혼자 두려워하며 빛을 등지고 있겠지.
겁쟁이인 나 자신이라도... 그 때는 테오를 감싸주고 싶어. 테오가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 저는 아직도 부족하고, 본래 겁도 많았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
" 여전히 실수할 때도 많고, 어쩌면 잘못된 판단을 할 때도... 있고. " (마지막 말에는 눈을 살짝 감고선, 손을 살짝, 바르작거립니다. 아까, 조화의 세계에 도착하고 나서 어땠나요, 저는 동료들을 '소중'하다고 했었고,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렇지만... 어쨌든, '등지는' 선택을 하지 않았던가요. )
" 퀴즈 대회에 나갈 때의 저는 분명, 그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어했고, "
라홍:" 환경의 세계에서는, ... 모든 것을 후회했었는데, "
" 그때의 감정들이 어쩐지... 지금에 와서는 싫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
" 그런데 가끔은 그런 변화들이 실감이 나지 않을 때가 있어서, "
" 마치, 그러니까, 이건 꿈... 같은게, 아닐까 하고. "
" 눈을 뜨면 나는 다시 원래의 겁쟁이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하고, "
" 그렇게 생각이 들 때도, 분명 있지만. " (한 마디 한 마디, 느릿하지만, 또박또박 이야기합니다.)
라홍:(그 말을 듣고선, 문득 떠오르는건 신 선배님입니다. 확실히요, 자신이 모험을 계속 한다면, 신 선배처럼... 배신이라던지, 혹은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아뇨, 멀리 갈 것도 없어요. 아무리 허위 선포였다고는 해도, 당장 레일리 님 일당이 자신의 세계를 노린다고 한 적도 있었어요. 그 때문에 자신의 세계 디코이들은 전부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만에 하나 그것이 진짜였다고 한다면...... 무사했을까요? 그렇게는 장담할 수 없었을겁니다.
게다가, '알게' 되면 '죽는' 세계를 살면, 언젠가 자신은 '죽을' 지도 몰라요. 자신은 세계 밖으로 나아간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마 이렇게 계속 '알게' 되다보면,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
(새삼 자신의 모자를 벗고선,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대답합니다.)
" 언제까지... 지속될 수는 없겠죠. "
" 분명,
라홍:배신 당하고,
소중한 것을 잃고,
그렇기에 절망하고,
그리고 무력하게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날이,
언젠가는… 저에게도 올거에요. "
" 하지만, 어떻게 즐겁게만 살아갈 수 있겠어요?
라홍:그런 절망과, 슬픔들조차,
끌어안는 방법을 배워나가는거에요, 저는, 분명. "
(여전히 모자를 끌어안고, 당신을 바라보고,)
라홍?:... ...
단순히 즐겁지 않은것 뿐일까요.
있죠. 당신은, 정말 잘해왔어요. 처음 모험을 떠났을때와 비교하자면 몰라보게 성장했어요.
그렇지만,
GM:그리고 주변은 색을 잃기 시작합니다.
하늘도, 꽃도, 눈 앞의 가짜도,
아름다웠던 자와 연홍의 꽃밭은 어느새 새카만 광경이 되어버립니다.
라홍?:세계를 알아간 끝에 있는 것이,
당신의 세계를, 가치관을...
... 당신 자체를 부정해버릴만한 진실이라면.
어떻게 할건가요?
(그런 말을 하면서, 입가에서 미소를 지웁니다.)
자만하지 마세요. 당신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라홍?:그 자리에 그렇게 서있을 수 있는건, 더한 역경을 겪지 못했기 때문일 뿐이겠죠.
라홍:" '당신'의 말 대로에요, 저는 절대, 강하지 않아요.
저는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무서워 하는 겁쟁이였고, 그래서 세상 밖으로는 시선을 돌릴 수 없었어요... 아니,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가 더 맞는 표현이겠죠.
그냥 제 세계에서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걸음을 멈춘 채 살아간다면,
분명 평화롭고,
슬픔이나 절망을 마주할 일도 없을테고,
라홍:그저 그렇게, 살아가겠죠,
제 세계를, 가치관을,
저를 부정할 일도 없이, 아주 평화롭게요. 그렇죠? " (잠시 작게 숨을 들이키고, 곧이어 다시 입을 엽니다.)
" 그렇지만 제가, 용기내어 세상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온 세상을 보라색과 분홍색으로 물들이고 싶다, 라는...
누가 들으면 터무니없는 꿈도 가져볼 수 있었고,
라홍:지금 여기서 당신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을거에요. "
" 오직 강인한 사람만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나요?
저 같이 나약하고, 한심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도,
이렇게 용기내서 살아갈 수 있어요. " (한 발짝, 다시 나아가고선)
" 두렵다고 가만히 정체되어 있기만 해서는 나아갈 수 없어요,
설령, 이 모험의 끝에 있는 것이,
라홍:제 가치관의 붕괴라고 해도,
저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조차 끌어안고 살아가는거에요, 우리는.
이게, 제가 생각한 답변이에요. "
라홍?:... 진실은 하염없이 새카말지도 몰라요.
그렇다고 해도, 당신은 그런 추한 진실까지도 눈 안에 담고 싶나요?
라홍:" ... " (숨을 가다듬습니다. 그리고서 라홍이 하는 말은,)
" 오직 보라색과 분홍색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에요. "
" 물론, 저는 아직도, 여전히, 보라색과 분홍색을 가장 좋아하고, 가장 사랑하고,
제가 자와 연홍의 세계의 관리인인만큼, 이 두 빛깔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건, 자부할 수 있어요. "
" 하지만, 분명 그것에만 사로잡혀서는 안 돼요. 그것이 새카만 색이라고 해도, 새하얀 색이라고 해도, 어떤 빛깔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 역시도 아름답다고. "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라홍의 표정은 조금씩 더 밝아집니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색채를 잃은 '당신'... 아뇨, 어쩌면 자신조차도, 분명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라홍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라홍:([오토:신기] 효과로 반격 카드 포함 사용 가능 통상카드의 수는 4장입니다. [클래스: 무예가], [A: 여력], [A: 역기], [A:급소조준]으로 공격합니다. 이때 여력 사용 시점에서 반격 카드 포함해 미 사용 통상 카드는 8장이므로, 여력의 위력은 5d6입니다. 대상은 레일리.)
rolling 2d6+1d6+5d6+7*2 [완력]
(
5
+
1
)
+
(
6
)
+
(
2
+
1
+
1
+
6
+
3
)
+7*2
=
39
(크리티컬!)
줄리엣:(아이고 우리애기 장하다)
앤디?:(기사카드 효과 사용해서, 레일리를 감쌉니다.)
테노:(크아아아아아아)
신:(급소조준 완력으로 바뀐거예여?)
라홍:(역기로!)
신:(아하)
베스:(역기!)
앤디?:
rolling 2d6+3 완력
(
4
+
1
)
+3
=
8
신:(쟤 피 그래도 3남앗어)
라홍:(문제는 앤디....... 우리 괜찬나 얘들아)
신:(최후의 일격도 있으니까 조심하자)
앤디?:(반격사용합니다.)
테노:(헉)
라홍:(이게 이중영창 강화마법 날아오겟군...)
(이제)
(치유 카드도 있구나...)
앤디?:(아이쿠 잊고 있었는데 감삼다)
라홍:(고마우면 쓰지말자.)
앤디?:(행동 소비 없이 치유의 카드로 오의소모해서 자신의 체력을 8 회복.)
줄리엣:(고마우면 레일리 공격)
테노:(레일리공격)
라홍:(앤디.... 레일리 인생의 오점으로 남고싶지 않아?)
앤디?:(그리고 이중 영창과 강화 마법사용합니다. 대상은 레일리의 기교, 자신의 지성)
(제가 여러분의 오점입니다)
라홍:(ㅠㅠ)
테노:(레일리 기교를 강화하는군...)
앤디?:(한편, 레일리의 턴이 끝나고 라홍의 반격과 자신의 반격이 끝났으므로, 원래 순서대로 다시 앤디의 턴.)
테노:(반격반격이었구나(
라홍:(반격반격.)
앤디?:(고민...)
(여기서 라홍을 공격하면 PC들이 진짜 전멸할거같은데...)
라홍:(레일리 인생의 오점으로 남자. 어때 앤디.)
베스:(신~!!!라홍에게긴급회복써주라)
신:(쟤 공격 주사위 보고.)
앤디?:... ...
(가짜 앤디는, 라홍을 공격하려다가... 공격을 줄리엣에게로 돌립니다.)
(공격 능력치는 지성. 비술 사용합니다.)
줄리엣:(죽.을래?)
앤디?:(소모한 카드는 넷. )
신:(그러면)
(공격카드에 즉탄논쓸게용)
(아니다)
(어)
앤디?:
rolling 2d6+4d6 + 10 지성
(
4
+
3
)
+
(
2
+
1
+
6
+
2
)
+10
=
28
(앗 쓰시나요?)
줄리엣:(기교롭네 앤디)
신:(아뇨 안쓸게용)
앤디?:... 잘 피해보십쇼. (속삭이듯 말합니다.)
줄리엣:저게진짜
GM:줄리엣. 방어 굴려주세요.
라홍:(비술쓰면서 저런 말을)
줄리엣:
rolling 2d6+3+4 [개빡처]
(
5
+
6
)
+3+4
=
18
테노:(앗...딱 10...)
라홍:(....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줄리엣:(그러나... 죽음)
신:(근미래쓸걸)
GM:쓴걸로 쳐드릴수 있어요
2펌블이 너무 가혹해서
여기는 모 모 모납팟.
쓴걸로 쳐드릴까요?
라홍:(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라홍이의 메이스에 모든것을 걸어볼게요)
(가보자고)
라홍:(하........... 이제 누구 공격해야할지도 감이 안 잡히는)
줄리엣:(이제 라홍이랑 신이 다 해주는거지? 누워서 따봉)
GM:그러면 이제 신 - 레일리? - 앤디 - 라홍의 순서네요.
신:(쟤네도 이제 할 수 잇는거 없어)
라홍:(에? 저 아직)
신:(일단 라홍이턴해주세요)
라홍:(행동안햇)
GM:아하!
반격때문에 헷갈렸음
데헷콩
라홍이! 힘내
라홍:(그냥 레일리를 공격한다 vs 지평선 너머로 앤디 공격해서 최후일격 못 쓰게 한다)
테노:(후자 추천합니다)
신:(앤디 끝낼까?)
(가보자곡)
(쟤 지성이 너무 위협적이야)
앤디?:(역시 너무 많이 알아버린자는 처리당하는거군아...)
테노:(지성이 지금 10이었죠)
라홍:(일단 비기랑 강타는 아껴둘게요.)
(.........베스 기적 믿고 기공 쓰면 안..
되겟죠?)
신:(가볼까요)
베스:화이팅~
신:(어차피 다음에 누가 됐든 라홍이를 공격하려고 하면 긴급회복쓸거라서)
베스:(화이팅~)
신:(18+1d6 회복하고 시작하니까요)
테노:(쓰읍...불안하긴 한데 아긴급회복가보자고)
라홍:(오케이. 그러면)
([클래스: 무예가], [A: 지평선 너머] 사용하여 완력 공격. 여기에 [오토: 기공] 사용하여 HP 3 소모하고, 완력 공격치에 1d3 더합니다. 대상은 앤디, 지평선 너머의 효과로 앤디는 이번 턴에 리액션 계열 C카드로 대항할 수 없습니다.)
rolling 2d6+1d6+1d6+1d6 [완력, C카드 대항 불가]
(
2
+
2
)
+
(
4
)
+
(
4
)
+
(
3
)
=
15
(?저기에 7 더해주세요)
GM:어쩐지 너무 적더라
그러면 최종 공격치 22...
rolling 2d6+3 완력
(
3
+
4
)
+3
=
10
내가 굴려버렸네...
라홍:(역시 냉혹한 안경...)
앤디?:... 콜록.
(앤디는 바닥을 짚은채 쓰러집니다.)
레일리?:... ...
(여러분을 매섭게 노려봅니다.)
줄리엣:(야 니는 우리 셋 쓰러뜨려놓고...)
라홍:(좀 힘겨워보이지만....... 그래도 간신히 버티고 서있습니다.)
GM:자. 다음라운드는 신 - 레일리? - 라홍의 순서입니다.
신:(신의 차례인가요?)
GM:아킬레우스 효과로.
라홍:(그전에!)
신:(그럼 강화마법으로 라홍의 완력을 4점 강화할게요.)
라홍:(베스!)
(기적!!!!!!!)
신:(맞네)
베스:(기적으로 라홍의 HP를 8 회복시킵니다. 힘내줘...!)
라홍:(선배들의 응원을 모두 안았음. 강화마법까지 시트에 반영했습니다!)
신:(와라짭일리)
레일리?:(지성으로 라홍을 공격합니다.)
(...알 수 없는 수식들이 공중에 떠오르고는 라홍을 향해 달려듭니다. 저것은 마법일까요? 아니면 과학?)
rolling 2d6+8 지성 공격
(
4
+
3
)
+8
=
15
라홍:
rolling 2d6+2+4 [설마죽을까...]
(
6
+
5
)
+2+4
=
17
GM:다른애들 주운을 라홍이가 다 먹었구나.
라홍:(그러면.... 이제....ㅋㅋㅋㅠㅠㅠㅠㅠㅠ)
([클래스:무예가], [A:비기], [A:강타] 사용하여 완력 공격합니다. 대상은 레일리, 또한 [오토: 기공]으로 HP 3 소모하여 완력 공격치에 1d6 더합니다.)
rolling 2d6+1d6+5d6+1d6+7*2 [완력]
(
5
+
3
)
+
(
2
)
+
(
2
+
5
+
4
+
5
+
4
)
+
(
6
)
+7*2
=
50
신:(제발 제가 근미래 넣을 타이밍을 주세요)
※ 근미래연산은 주사위를 굴리기 전에 선언할 수 있음. 근미래연산을 쓰는 서포터가 파티에 있을때는 잘 기억해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