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CM: 메가네

GM: 메가네

PL: 솜 님, 계익 님, 판다 님, 모구모구 님 

PC: 라홍, 줄리엣, 테노, 신 

 

세션일 2022 10 2 ~ 2023 1 19

플레이타임 약 26시간

 

네.

마침내 와버렸습니다.

절대 가서는 안 된다고 한 그 세계!

기념비적이군요.

 

분량조절 못 하는 메가네가 또 제 버릇 못버려서 세션 최고 길이를 갱신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앞으로도 제가 쓰는 시나리오들은 계속 길 것 같긴 합니다.

이제 캠페인 스토리상으로도 절정부에 도달했고, 풀어야 할게 많으니까요.

... 그렇게 됐으니 열라 긴 시날 잘 부탁드립니다.

 

로그 직전에 구체적인 주의표기를 하겠지만, 영면의 세계는 상당히 어두운 시날입니다.

각각의 요소들에 주의해주세요.

 

1. 신 (PL: 모구모구)

 

(한쥬(@zUcommission)님의 커미션입니다!)

나이/외관나이: 25년/ 외관 30대 초중반

성별: 불명(에이젠더)

 

레벨: 7

[HP] 18

[완력/기교/지성] 2/1/6

 

백스토리: 배신

금기치: 41

가치관: 양심을 가지기 때문이야말로 인간이다. (양심의 세계, 99%)

 

소지금: 865 cr

무기: 부적

소지품: 머리띠(모자), 라이프 캡슐 A, 죄의 모자, 인어고기 

오파츠: 성배

 

스킬 카드: 힐러(클래스), 마법 장벽(오토), 원격 마법(오토), 마력 증폭(통상 A), 회복 마법 (통상 B), 강화 마법 (통상 B), 치유마법 (통상 B), 천리안 (통상 C), 긴급 회복(C), 즉효 탄환 논파(C), 근미래 연산(C), 이중 영창(C), 마법 방패(B), 아킬레우스(C), 그림자 숨기(C), 근미래 연산 (C)

 

(시나리오 도중에 사용되는 픽크루: https://picrew.me/image_maker/54346 )

 

이번 세션은 도입부부터 각자의 개인장면이 있는 만큼, 소개 순서도 그에 따라 정렬해봤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PC소개 순서는 그냥 랜덤이었습니다.

 

영면의 세계는 신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전환점이 될 법한 시나리오입니다.

다음 세션부터의 신은 어떤 모습일까요? 

 

2. 줄리엣 (PL: 계익) 

Picrew 電脳メーカー 

https://picrew.me/image_maker/11678

나이/외관나이: 눈 뜬지 15년. (1년 이전의 기억이 없음)
성별: 

레벨: 7
[HP] 26 
[완력/기교/지성] 1/8/3

백스토리: 친구
금기치: 20

소지금: 392 cr 
무기: 차크람
소지품: 갈고리 로프, 라이프 캡슐 B 1개, 헤드셋(모자), 라이프 캡슐 C 3개, 중화제, 원숭이의 손 

오파츠: 성배

 

스킬 카드: 댄서(클래스), 곡예(오토), 독 부여(오토), 마킹(통상 A), 재행동(통상 B), 연속행동(통상 A), 리트라이(통상 C), 해킹(통상 C), 순간이동(B), 학습(C), 변신(C), 독 부여(오토), 독 부여(오토)

 

이번 세션에서는 줄리엣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어떠한 진상이 밝혀지게 됩니다.

또한, 줄리엣과 관련있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자세한 것은 로그에서 확인해주세요. 

 

3. 라홍(PL: 솜)

나이/외관나이: 6년째/ 20~30대 사이의 어딘가

성별: 불명 (젠더리스)

레벨: 7

[HP] 22

[완력/기교/지성]  7/1/2

 

백스토리:

금기치: 63

가치관: 자(紫)와 연홍(軟紅)의 관리인 - 보라색과 분홍색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색이다. (89%)

 

소지금: 333 cr

무기: 메이스

소지품: 안경, 메모장, 라이프 캡슐 C, 

스킬 카드: 무예가(클래스), 강철의 육체(오토), 차지(통상 C), 지평선 너머(통상 A), 강타(통상 A), 여력(통상 A), 비기(통상 A), 감싸기(통상 C), 반격(통상 C), 역기(A), 급소 조준(A), 기공(오토), 신기(오토), 근성(C), 철벽(오토)

 

동료들이 너덜너덜해져가는 가운데 혼자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는 라홍입니다.

빛이여. 

늘 전투에서 라홍이 의존도가 높아서, 이번 전투에선 이래저래 견제했습니다.

 

4. 테노 (PL: 판다)

나이/외관 나이: 3년 / 10대 후반~20대 초반

성별: 불명(논바이너리)

 

레벨: 7

[HP] 22

[완력/기교/지성] : 3/4/5

 

백스토리: 상실

금기치: 21

가치관: "날아간 풍선은 다시 잡을 수 없어." (풍선의 세계, 59%)

 

소지금: 982cr

무기: 물총

소지품: 메모장, 랜턴, 라캡C, 라캡A, 등산용 배낭, 라이프 캡슐 S, 소울 태블릿 2개, 중화제

 

오파츠: 돌 가면

 

스킬 카드: 마술사(클래스), 행동 순서 조작(C), 원격 마법(오토), 급소조준(통상 A), 은밀(A), 연속 행동(통상 A), 제비반환(A) , 스킬 강탈(통상 C), 스킬 카피(C), 영창 파기(C), 비술(A), 금지된 술법(A) , 기억 소거

 

너무 많은 일이 있었던 테노입니다.

라홍이가 성장해간다면 테노는 성장(고통)해간 느낌. 

귀여운 강아지귀가 생겼는데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킬배치에도 뭔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플레이로그 시작 전 주의사항 !!


WARNING!

-아동 피해자를 포함한 인체실험 암시(보기에 따라 고문,학대와도 유사)
-우울감, 절망감, 자살사고
-기괴, 호러요소 
-(딱 한장 뿐이지만) 유혈 묘사가 포함된 이미지 
-기타 죽음과 관련된 표현 

캠페인 초반부터 영면의 세계를 구상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에반데..에반데... 하며 열심히 고민하였고 

그에 따라 수위를 낮추기 위한 갖은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만

저 워닝갯수를 보면 솔직히 잘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보시는 분들께 불쾌감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세션 전 잡담]

뭇:뭇 등장.
 
megane m. (GM):이번세션부터 솜님은 하차하고 뭇님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뭇님을 반겨주세요
 
뭇:솜님을 대신해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반갑습니다~~~~
헉 저 그러고보니 라홍이 저널을 못 받았어요
 
megane m. (GM):아맞다 저널
 
엘리자베스 3세:일부러 안 주신줄
 
뭇:이번 세션부터는 PL들이 참가하게 되나...
저는 클래스카드 니트 선점합니다
 
megane m. (GM):저널 드렸으니 확인해보세요. ㅋㅋㅋㅋㅋ
 
라홍:받았어요 헤헤
 
엘리자베스 3세:저는 마이멜로디가 귀여우니까 마이멜로디로 참여할게요
 
뭇:줄리엣은요!ㅋㅋㅋㅋㅋㅋㅋㅋ
 
megane m. (GM):산리오가 고소해요
 
엘리자베스 3세:그럼 마이줄로디로...
 
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스나 브금이 나오는 기념으로 페그오 맵 하나만 밀고와야지
 
megane m. (GM):굿뭇굿뭇
 
엘리자베스 3세:굿뭇굿뭇
 
뭇:수상할 정도로 멀린만 훔칩니다.
아참 저희 풍선세계 세션 시간에 따른 가치관 회복 롤도 굴리나요?
 
megane m. (GM):맞아 굴려야지
어디보자... 7시간 반이었으니 대충 한개 굴리면 되겠네요
rolling 1d6 베스
 
(
3
 
)
 
 
=
3
 
뭇:
rolling 1d6 [보분세계 가치관 업]
 
(
3
 
)
 
 
=
3
70%가 됐군. 시트에 메모로 기재해뒀어요!!!
 
megane m. (GM):그러고보니 저희 9회+10회 가치관회복 헀나요
 
뭇:그때 풍선세계 시작하면서 6d6 회복하고 갔던 것 같아욧!
(일단 제 시트에는 그렇게 적혀있음)
테노는 세션 다 끝나고 회복했었구!
 
megane m. (GM):했누아
했구나
메모해둬야지
 
모구모구:하,,,,,,,,,,,,,,,,,
이번엔 북엔드가 말썽임
머리카락흘리개 잠깐 다녀올게요
 
megane m. (GM):저런...
 
뭇: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녀오세요!
 
모구모구:책이 기립할수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왜 혼자 기립을 못하는거임?
 
megane m. (GM):매우 철학적인 의문이네요
 
머리카락흘리개:의문이 해소가 안되네
아니 그렇잖아요
책 세우고 책장 칸 나눠주는 녀석이
책 무거워 ㅇㅇ 누울게
해버리면 어쩌라고
 
뭇:북엔드도 누워있고 싶었나봐요
 
머리카락흘리개:그리고 저 하나 더 깨달은건데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 자신을 더 잘 챙기는 스타일인가봐요
 
megane m. (GM):기특하다 모구님
 
뭇:자기자신 챙기기 무척 중요하죠. 굿모구님~~~~~
 
머리카락흘리개:집에 있을 땐 빨래고 청소기고 아~ 이 정도면 살만 하지 ㅋㅋ 하고 쳐다도 안 봤는데
3일에 한 번씩 청소기 돌리고 있음
지뢰밭아냐 이거
 
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오세요 판다님~~~
 
megane m. (GM):다들 브금은 잘 들리시나요!
 
뭇:노트북 고소는 잘 하셨나요?
아주 잘 들려욧
 
엘리자베스 3세:너무 잘 들려요
 
머리카락흘리개:야가테 키라키라 유메노나카
 
엘리자베스 3세:힘들어요
 
머리카락흘리개:아이시테
 

megane m. (GM):하하

※ 대기브금으로 I beg you를 틀었습니다. 

 
머리카락흘리개:
 
megane m. (GM):아와레미오 쿠다사이...
 
김판다:노트북과의 합의가 늦어서...죄송합ㄴ디ㅏ
 
뭇:갠쟌아요~~~~
이번 세션에선 금기치가 얼마나 더 오르게 될까....
 
머리카락흘리개:저 그리고 3시 쯤에
잠깐.................... 한 5분 정도 자리 비울수 있어요
빨래돌려놓고 와서 건조기로 옮겨야함
 
김판다:갠차나요~!!
 
megane m. (GM):오케이에요~~
 
뭇:그건 하셔야지.
빨래는 중요하죠.
 
megane m. (GM):판다님도 브금 잘 들리시나요!
 
머리카락흘리개:아니면 다음주에 입을 옷 없어요
 
뭇: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megane m. (GM):아이돌이 입을 옷이 없으면 안되지
 
뭇:아 그러고보면 모구님은 내일 안 쉬시겠구나
 
머리카락흘리개:자취를 하게 되시면 여러분
꼭 수납공간이 충분한지 살펴보세요
 
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egane m. (GM):맞아 공지하자면
 
머리카락흘리개:개천절은 아무래도 안 쉬는 편이죠...
대신 천황생일은 쉬던가
 
megane m. (GM):시나리오 도입부에 각각 개인장면이 하나씩 있어서
한명씩 개인장면을 돌아갈것같아요
 
뭇:와우
 
엘리자베스 3세:덜덜
 
김판다:기대된다
 
머리카락흘리개:너무좋아

 

 
megane m. (GM):모구님이 3시쯤 5분간 자리 비워야하니까 첫장면을 끊는게 좋을듯?
 
뭇:좋아요좋아요
 
머리카락흘리개:ㅇㅋㅇㅋ
암레디
 
megane m. (GM):판다님은 그래서 브금 잘 들리시나요!
 
뭇:저는 아무 순서나 갠쟌습니다
근데 마지막은 부담스러워요(?)
 
김판다:잘들려요!!
뭔가 드라마틱한 곡.
 
엘리자베스 3세:하아...........
 
뭇:ㅋㅋㅋㅋㅋ힘들어하시잖아ㅠㅠ
 
머리카락흘리개:페스나 헤븐즈필 극장판 2부 주제가예요
 
megane m. (GM):좋은 노래지...
그러면 개인장면 순서는 어떻게 할까요!
일단 모구님 첫타자에
 
머리카락흘리개:연장자퍼스트
 
뭇:그럼 나이순(?)
신주롓라홍테노?
 
megane m. (GM):그러면 신줄라테인가.
 
뭇:신줄라테.
 
엘리자베스 3세:뭐지 이 줄임말
 
뭇:뭔가 필라테스같다
 
엘리자베스 3세:저는 좋아요~
 
김판다:저는 순서는 상관 없어요!ㅋㅋㅋㅋ
 
megane m. (GM):그러면 시작할까요!
 
머리카락흘리개:하아 여러분 자취하게 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직사광선이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라홍: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자취생의 한이 담기심
 
테노:(받아적음...)
 
megane m. (GM):테노도 자취하니?
 
테노:(혼자사는것도 자취라면.)
 
줄리엣:(아기콩떡이 표정봐 아빠 죽을것같아)
 

[플레이 로그]

 
-
 
GM:당신이 영면의 세계를 조사하고 있던 어느 날.
누군가가 유령과도 같이 당신을 스쳐갑니다.
 
디케:... 신.
 
GM:그것은 본 적 있는 얼굴입니다.
대역이 아니라, 직접 모습을 드러낸 디케가,
당신에게 고개를 향한 채 서있습니다.
 
신:아.
(모자가 있는 디케인가요?)
 
GM:일단 모자가 있습니다만, 아마 저 모자는 가짜겠지요. 진짜 모자라면 이 쪽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신:(그럼 여러 가능성을 생각하며 싱긋 웃습니다.) 이야, 길티플레져의 관리인께서 여기까지.
무슨 일이야?
 
디케:들었어.
영면의 세계의 조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낮춥니다.)
 
신:후후, 나도 참 인기쟁이라니깐.
그래서? 도와줄 생각인걸까나? 아니면,
 
디케:(아직은 모습을 직접 드러내는 것이 어색한 기색입니다. 살짝 고개를 숙인 채 몸을 떠는 것이 보입니다.)
(속삭이듯이 말합니다.)
... 나의 정보가 필요할까?
 
신:(가만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합니다.)
... 아아, 그래주면 고맙고말고.
미리 말해두지만, 정보의 유출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입이 무겁기로는 유명한 편이었거든.
그리고, 나에 대한 것이라면...
(어깨를 짧게 으쓱이며.) 뭐, 그건 이 길을 걷기로 한 이상 어쩔 수 없지.
 
디케:... ...
 
신:그럼에도 괜찮다면, 나를 도와주겠니? 디케.
 
디케:...신 만이, 가는게 아니야.
스카가,
... 그 곳에 간다고 했어.
 
신:(눈썹을 까딱.)
... 스카가, 말이지...
톱텐의 인력은 나 이외에는 최대한 안 움직이기를 바랐는데... 하지만 뭐, 스카라면 말려도 듣지 않겠군.
 
디케: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을지도 몰라. 그 애는, 포기하지 않으니까.
... 나는,
보잘것없더라도, ' 정보의 관라인 ' 의 파트너였던 사람이야.
... 가지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빨리 보낼게.
 
신:응, 고마워. 너와 플리가 직접 모은 정보를 받을 수 있다니, 그 어떤 이야기보다 믿음직해.
... ... ... ...
모자세계에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어.
아니, 어쩌면 옛날부터 멈추지 않고 다가오던 작은 파도일지도 모르지.
그 파도가 너울이 되어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휩쓸어가기 전에,
나는 지킬 수 있는 것을 지키고 남길 수 있는 것을 남겨 미래로의 탈출구를 만들어 놓겠어.
 
디케:... 미래, 라.
나는... 그렇게 대단한 것을 생각하지는 못하지만.
원래라면, 진작에 잠들었어야 했으니까.
...
그러니까, 이번에야 말로 무언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 후회하는 것에는, 지쳤으니까.
 
GM:이 즈음에서, 디케와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까요?
 
신:(좋아용!)
 
-
 
GM:줄리엣은, 과거의 당신을 알고 있다고 하는 누군가와 마주하게 됩니다.
꽤나 냉랭한 시선의 그 사람과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자는, 자신의 이름을 '파리스' 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스:... ...
 
줄리엣:그래서?
이제 와서, 왜 만나자고 한 거야?
 
파리스:뭐. 당신과는 진작에 끝난 사이니까, 신경 끄고 살고 싶었지만요. 저도.
(커피잔을 입에 댑니다.)
 
줄리엣:(팔짱을 낀 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파리스:'그 애'와는 아닐 것 아니에요.
 
줄리엣:......
 
파리스:... 조안나 말이에요.
 
줄리엣:...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기억이 안 나.
미안해, 잘 모르겠어...
 
파리스:기억하지 못하시나요.
소중한 친구였을텐데요.
 
줄리엣:...그래, 맞아. 소중했을 거야. 분명 그랬을 텐데...
(손으로 이마를 짚습니다.)
....그런데, 기억이 안 난다고. 젠장. 이런 내가 그 애를 다시 볼 자격이 있어?
 
파리스:자격이라...
(눈을 가늘게 뜨고는.)
'자격'은 모르겠지만, '책임'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줄리엣:....책임?
 
파리스:... ...
사라졌거든요. 그 애.
(그렇게 말하고는, 잠시 말을 고르다가 - )
벌써 1년정도 됐을거에요. 조안나가 실종된건.
... 당신이 사고를 당한 시기와도 얼추 비슷한 시점이죠.
 
줄리엣:그, 럼...
.....
나, 때문에?
 
파리스:저로선 그것까지는 알 수 없어요.
단지...
영면의 세계로 향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줄리엣:.... ....
(몸을 일으킵니다.)
고마워.
 
파리스:... ...(일어서는 당신을 보고는)
한 가지만 물어도 되나요.
 
줄리엣:뭔데?
 
파리스:정말로 줄리엣 인가요. 당신?
 
줄리엣:(그 말을 듣고는, 표정이 묘해집니다. 아주 많이 들어 질린 것 같기도 하고, 그 자신조차 답을 알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글쎄, 당신이 나를 그렇게 부른다면...
나는 줄리엣이 맞겠지.
 
파리스:... ...
하아. (한숨을 쉽니다. 약간은 맥이 빠진 느낌입니다.)
사고 이후로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당신에게도.
 
줄리엣:그러게. 그런 말 많이 들었어.
 
파리스:솔직히 예전 일을 생각하면 커피를 얼굴에 부어버릴까도 생각했는데, 어쩐지 맥이 풀렸어요.
 
줄리엣:....뭐, 해도 되긴 하는데. 그래서 마음이 풀린다면...
 
파리스:됐어요. 그럴 기분도 아니게 됐으니까.
 
줄리엣:그래, 뭐.
 
파리스:... 그래서, 조안나를 찾으러 갈 생각인가요?
 
줄리엣:.... (떠나려고 몸을 돌리다가, 다시 파리스를 봅니다.)
...응. 지금 바로.
 
파리스: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런 얘기 안 믿었거든요.
그 울보 겁쟁이가 그런 곳에 갈 수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조안나의 안부를 알 수가 없게 되니까 -
... ...
모쪼록, 조심하세요.
 
줄리엣:....(살짝 웃습니다.)
맞아, 많이 울었지.
...고마워. 저기, 있잖아.
(짧게 침묵하다가, 이어서 말합니다.) 미안해줄리엣이 했던 모든 행위에.
...아마도... 똑같은 심정일 거야.
 
파리스:... 됐어요. 사과를 듣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기껏 사람되자마자 어디서 허무하게 죽어버리거나 하지 말고요.
 
줄리엣:그럴 리가 있겠어.
 
GM:이 즈음에서, 파리스와의 대화를 마칠까요?
 
줄리엣:(네~!)
 
-
 
GM:비가 오던 어느 날입니다.
어느 세계에서, 라홍은 그 사람과 마주칩니다.
 
레일리:... ...
 
라홍:" ...... 레, "
" ...일리 님? " (...어쩐지 평소와는 낯선 레일리 님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낍니다.)
 
레일리:(꽤나 오랫동안, 쉬지 못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당신이 말을 걸자, 한 박자 늦게 답합니다.)
... 아.
라홍.
오랜만이야.
 
라홍:" ...저, 그... (이런 상황에서 뭐라고 말을 먼저 걸어야하는지, 잠깐 고민하다가,)
무슨 일 있으...셨나요? "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레일리:응? 아니. 일이라니. 뭐. 그런것까지는 ! ...
... ...
나,
영면의 세계에 가려고.
(...이 쪽을 향하는 것인지조차 구분가지 않는 목소리입니다.)
 
라홍:" 아, 그게, 평소에 쓰고 다니시던 안경도 없으시고 그러셔서, 무슨 일 있으신가 하고... " (하하...하면서 급하게 농담삼아 덧붙이다가, 마지막에 이어진 말을 듣고선. 살짝 놀란 눈이 되어 바라봅니다.)
" ...영면의 세계를...요, " (...레일리 님께서도, 그곳으로 향하시는구나.)
 
레일리:아. 내 안경은 패션안경이야.(정말 쓸데없는 정보를 줍니다.)
...
... 그런, 생각을 했어.
' 그 날, 내가 너희를 가둬두지 않았더라면 ' ... 이라고.
 
라홍:" 그, 그렇군요, 하하... " (패션안경이라는 말에는 멋쩍게 웃으며 넘기다가...)
" 저, 그, 실은, 저도... "
(혹시 몰라 목소리는 낮추고,) " 영면의 세계로 향하려던 참...이었어서. "
" 아마 레일리 님이 저희를 붙잡지 않으셨더라도, ...음, 그러니까, " (정말, 이럴 때는 말재주가 없는 자신이 조금 원망스럽습니다.)
" ...그 일들은 레일리 님의 탓이 아니니까요. 그러니 너무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레일리:(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하게 있다가, 살짝 웃습니다.)
고마워.
... 너도, 그 곳에 갈 생각이야?
 
라홍:(고맙다는 말에는 잠시 멋쩍은 듯 시선을 피했다가, 이어지는 말에는 다시 결의에 찬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 네. 동료들과 그렇게 약속을 하기도 했고, 또...
언제까지나 제 작은 세계 안에 갇혀있기에는, 이제 제가 답답해한다는걸 알았어요. " (마지막은 살짝 농담삼아, 이야기하며.)
"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제가 모르는 더 큰 세계로 나아가려면, 그 진실이 무엇이던간에... 똑바로 마주해야겠죠. "
" ...그렇다고 하기엔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니까 (긁적긁적) 이렇게 무작정 돌격하는 방법밖에 모르겠지만요. "
 
레일리:아하하. 역시 멋진걸. 라홍이는.
분명 라홍이라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해. ...애초에 나도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고.
 
라홍:" 에헤헤, 그런가요, 멋진 사람이라기엔 레일리 님을 포함해 제 주위에 더 멋진 분들이 많이 계셔서... " (갑자기 칭찬을 들어서 부끄러워짐......)
" ...저, 조화의 세계에서 레일리 님께 협력하겠다고 했었던 말...... 아직도 유효해요. "
" 레일리 님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정말로 기쁠거에요. " (작게 덧붙이며)
 
레일리:... ...
(문득, 북받쳐온듯이 잠시 울컥하다가, )
(다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이 떠나갔어.
이제는,
이제서야 정말로,
 
레일리:...조금만 더 하면,
예고없는 영면은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모순적이지. 주변사람들이 위험에 동참해주길 바라면서, 누군가가 잠들어버리는 것은 또 두렵다니.
 
라홍:" 그건 분명, 레일리 님께서 아직 상냥한 분이셔서 그럴거에요. " (미소 지으며)
" 누구든, 영면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렇지만... "
빨간불도 같이 건너면 두렵지 않다고, 누군가 그랬던가,..... 어디서 들은 말이라, 출처는 불분명하지만요. "
 
레일리:... 그런 말을 해주는 라홍이야말로 상냥한걸.
으응.
그러면, 서로 힘내자. (그렇게 말하고 , 처음보다는 훨씬 밝아진 미소로 말합니다.)
... 꼭, 살아남는 거야.
 
라홍:" 그럼요. 저희 꼭 살아남아서, 저희가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이 세계를 지켜봐요. " (같이 미소지으며, 화답합니다.)
 
GM:이 즈음에서, 레일리와의 대화를 마칠까요?
 
라홍:(네!)
 
-
 
...
 
GM:당신은 꿈을 꿉니다.
그 곳은 풍선의 세계도 아니고, 당신이 알고 있는 어떤 세계도 아닙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는... 테오입니다.
예. '테오' 와 당신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당신이 서있는 이 세계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당신과 테오가 나누는 이야기도, 당신의 기억과는 어딘가 다릅니다.
 
GM:...
당신은,
이렇게나 '어른'이었던가요.
 
...
 
... ...
 
GM:눈을 뜨면, 당신은 부드러운 이불 속입니다.
방에 감도는 정적이 알 수 없는 기억들을 씻어갑니다.
이 곳은... 양심의 세계.
양심의 관리인의 방입니다.
 
테노:으....으윽.....(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켜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몸 여기저기가 찌뿌둥합니다. 몸 전체가 분해되었다가 다시 조립된 느낌입니다.)
(여기에 머무른지 얼마나 되었을까...기억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오기 직전에 있던 일도, 이곳에 실려온 후의 일도, 방금 꾼 꿈도, 모든 것이 희뿌옇습니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베게를 등에 대고 앉습니다. 다리 아래에 눌려 있는...아직도 믿지 못하지만, 꼬리, 의 감각이 이질적입니다.)
(나가 봐야 하나...고민하며 허공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금 배가 고플지도.)
 
스카:... 일어났나.
 
GM:잠들어있는 당신의 곁에,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본 적 있는 얼굴입니다.
분명 그 때, 테오의 영면에 목소리를 높였었죠.
 
테노:우, 우와악!!(조금 과장되게 놀랍니다.)
스...스카...? 톱 텐...스카 씨?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스카를 쳐다봅니다.)
 
스카:뭐야. 기억하고 있었구나! (그렇게 말하며 시원스레 웃습니다.)
몸은 괜찮고?
 
테노:아, 아....네. 네, 괜찮아요. 괜찮을 거예요...! 아마...
(자신없는 목소리입니다. 그보다, 스카 씨,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시는 걸까...?)
(만약 아신다면......면목 없는 일이 되었을지도. 테오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었는데...)
 
스카:그래그래. 건강해야지.
아- 병문안인데, 급하게 온다고 빈손으로 왔네. 미안.
 
테노:아, 아니예요, 아니예요!! 와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양손으로 손사래를 파닥파닥 칩니다)
저...음...(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선배, 신 선배한테서 듣고 오신 건가요...?
 
GM:아마 어느정도 들었을 것 같은데, 정확하게 어디까지 들었는지까지는 모구님과 합의를 안했네요.
얼레벌레 GM.
 
스카:응? 응. 대충은.
그러니까. 그... 뭐냐. 어쨌든 팍팍 슉슉해가지고, 한동안 쓰러져있었던거지?
 
테노:(...!) 앗...넵, 넵! 그러니까....많은 일이 있었죠...하하......(멋쩍게 웃어넘깁니다.)
...
...저, 스카 씨는....괜찮으신...가요?
그 때......(정작 말을 꺼내 놓고 막상 그 순간을 생각하니 테노도 울컥함에 말문이 막힙니다.)
 
스카:... ...
(잠시 고개를 숙이고 침묵하다가.)
... 뭐야. 누굴 걱정해주는거야. 요 꼬맹이녀석!(그렇게 말하며 호탕하게 웃곤 테노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습니다.)
 
테노:(깨갱 하고 쓰다듬어짐)
(말로만 들었던 불굴의 세계 관리인이었는데, 이렇게 호탕한 사람이었구나...테오랑 함께하던 사람이라고 해서 훨씬 더 엄격하고 무서운 분일 줄 알았어...)
 
스카:... 뭐. 그렇지만, 마침 딱 좋기도 하네.
지금부터 할 얘기도 그 일과 관련있고 말이지.
 
테노:...!(고개를 똑바로 들고 스카를 바라봅니다.)
 
스카:네게 얘기해둘 게 있어.
... 나는 영면의 세계에 갈 생각이야.
 
테노:...!!!
여, 영면의 세계...?!
(분명 릴리아가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했던...벤야민의......)
 
스카:테오는 나의 소중한 동료이자, 너의 하나뿐인 가족이었어. 맞지?
 
테노:...(심장이 쿵쿵 뛰고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스카:나의 가치관은 '불굴'.
"몇 번이고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리라."
... 아직 그 녀석과 네가 만나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잠들게 둘 수는 없어.
영면의 세계는 줄곧 모두에게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그 누구도 이 세계의 섭리에 저항하지 못했지.
영면을 앞둔 이들은 벤야민을 경멸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전부였어.
 
스카:... ...
만약 누군가가 이 이치를 깨트려야 한다면,
톱 텐중 하나인 내가 할 수밖에 없다.
(진지한 얼굴입니다. 농담을 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습니다.)
 
테노:...
......저도,
...저도 데려가 주세요...!
(절박한 얼굴로, 그렇게 외칩니다.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어디에 가려고 하는지 과연 알긴 하는 걸까요.)
(그동안 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모른 척 하다 보면 언젠가 지나갈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치 못한 바람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고, 그것이 내 눈 앞에 성큼 다가온 이상, 지금 이 순간만은 온몸을 내던져서라도 그 아이를 붙잡고 싶습니다.)
 
테노:(나는 아직 겁쟁이일지도 몰라. 이 일이 모두 끝난다면 다시 모든 게 무서워서 눈과 귀를 가리고 내 세계에 틀어박힐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은, 지금만큼은...)
(...테오가 이유도 모르고 사라지는 건 싫어.)
 
스카:... ...
아하핫! 역시 테오의 형님이구나.
그런 패기도 가지고 있고 말이지.
좋아. 그러면 그 각오를 높이 사서... 이걸 맡기도록 할까.
(그렇게 말하고는, 스카는 자신의 모자를 벗어보입니다.)
(그리고, 테노에게 넘깁니다.)
 
테노:...이걸...어째서...?(떨리는 손으로 스카의 모자를 받아듭니다.)
 
스카:무사히 살아돌아오기 위한 약속이야.
너에게 이런 말을 꺼낸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지.
이렇게 약속해두면, '반드시 영면의 세계에서 살아돌아오겠다'고 생각하게 되잖아?
...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이 모자가 너를 지켜줄거야.
 
테노:...그, 그런 불길한 소리 하지 마세요...!(불안감이 섞인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이제...이제 저한테 남은 그 애의 흔적은...스카 씨밖에......
 
스카:... 아. 불길했어. 이거?
(...본인은 전혀 자각 없었던 모양입니다.)
당연히 무사히 돌아올거라고. 기대시켰다면, 부응해보여야 하는 법이잖아?
자. 그러면, 다음에는 영면의 세계 터미널에서 만나도록 할까.
 
테노:(...복잡한 눈빛으로 스카의 모자를 한 번 쳐다보다가,)
(다시 스카를 바라보고, 고개를 한 번 크게 끄덕입니다.)
반드시...살아 돌아오기예요.
 
스카:물론이지. 잠든 테오녀석을 들쳐메고서 돌아오자고.
 
GM:그러면, 이 즈음에서 스카와의 대화를 마칠까요?
 
테노:(좋습니다)
 
 
... ...
 
머피:... 배 이야기를 해볼까.
부식된 널빤지를 뜯어내고, 튼튼한 새 목재를 덧대어 붙이기를 거듭하며,
배의 모든 부분이 교체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여전히 그 배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곰이:... ...
그건 ...
 
머피:만약에 말이지.
교체한 배의 부품을 모두 모아둔 뒤, 그 부품으로 배를 다시 조립해낸다면,
모든 부품이 교체된 배와 그 부품으로 만들어진 배, 둘중 어느 것이 '그 배' 일까?
 
곰이:...
미안.
잘 모르겠어 ...
 
머피:흐음.
그렇네. 선문답이었을까.
그러면, 질문을 바꿀게.
(그리고, 그 자를 응시하며 말합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은, 잃어버리기 전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곰이:... ...
... 같은 사람 ...
이길 바라는 것은, 나의 욕심일지도 몰라.
그렇지만,
나에게는... 책임이 있어.
그 애를 만나기로 약속했으니까 ...
 
머피:... ...
약속이라.
(무언가 생각하는 듯이 그렇게 중얼거리다가.)
뭐. 그 신의는 높게 평가해줄게. 빈정거리는 게 아니라, 진심이야.
그렇지만 말이지.
그런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머피:... 그것이 '기억을 잃은' 존재조차 아닐 가능성 말이야.
 
곰이:그렇다고 해도.
(드물게도, 조금 강하게 말합니다.)
만약에 그 사람이 기억을 잃어버린 본인조차 아니고, 그 본인을 흉내내고 있는 누군가라고 할지라도,
혹은, 자신이 본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타인이라고 하더라도,
... 나는 그 애와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서 책임져야만 해.
왜냐하면,
 
곰이:...
그건, 전부, 나 때문이니까.
어쩌면 그 애는 나 같은건 꼴보기 싫을지도 몰라.
모든 이야기를 한다면, 미움받게 될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보러 가야 해.
 
머피:(턱을 괸 채 듣고 있던 그 사람은,)
그런가.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말합니다.)
나쁘지 않네. 알게 된 진실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태도는.
그러면, 조금만 이야기에 어울려주도록 할까.
... 덕분에 이 쪽도 마음을 굳힐 수 있었고 말이야.
 
-

 

 
GM:신과 라홍은 11회 세션에서 영면의 세계를 조사한다고 선언했었죠.
여러분이 그 동안 조사를 통해 알게 된 내용입니다.
우선, 영면의 세계와 관련된 서적 말입니다만.
아무리 많은 책을 뒤져봐도, 영면의 세계 내부를 다룬 책은 조금도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라홍:(지금까지 모든게 비밀 속에 감춰진 세계였으니 이런 쪽으로는 정보가 거의 없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GM:마치 영면의 세계 그 자체가 모자세계에서 분리되어 있는 것마냥, 기이할 정도로 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영면의 세계'가 언급된 각종 서술들 사이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내용을 모아보자면,
1. 영면의 세계로 향한 아바타가 실종되었다.
2. 영면의 세계로 가기로 했던 것까진 기억하나, 그 이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정도입니다.
 
라홍:(1의 아바타가 혹시 관리인일 경우 세계는 남아있었을까요? 아니면 그것까지는 여기서 알 수 없나.)
(2의 경우엔 일단 무사...히? 돌아온거구?)
 
GM:실종된 이후 그 세계에 갈 수 없게 되었을 것 같네요. 멸망한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다음으로는, 영면하는 순간을 목격한 증언들의 내용입니다.
 
: 영면한 그 분과는 친한 사이였거든요.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별로 눈에 띄게 이상한 부분도 없었어요. 가끔 뭔가 생각하는 듯이 말을 멈추긴 했는데, 그게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잖아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쓰러졌어요.
당황했죠. 잘 얘기하다가 퓨즈가 나간 것처럼 픽 쓰러져버리니까.
처음에는 장난치는 건줄 알고, 일어나라고 툭툭 쳤어요.
 
: 원래 잠버릇이 고약한 친구였는데, 고요하게도 자더라고요.
... 거기까지 생각하니, 문득 등골이 오싹했어요.
아니기를 바랐는데,
한 시간도 안 돼서 벤야민이 왔어요.
의문이 들었죠.
이 사람은,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GM:-또 다른 증언.
 
: ... 그 애, 조금 졸려서 자겠다고 했었어.
잠이 별로 없는 녀석이라서 의아하긴 했지만, 그러라고 했지.
조금 악몽을 꾸는 것처럼 몸을 움찔거렸어.
등을 토닥여주니까, 살짝 떨리는게 느껴지더라.
한동안 그렇게 자고 있다가 문득 깨어나곤, 알 수 없는 말을 했어.
살아있어서 다행...이랬나.
 
: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말없이 웃었어.
그러고는 다시 자기 시작했어. 이번에는 편안한 것처럼 보였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 조금 뒤, 벤야민이 찾아왔어.
막을 엄두가 나지 않았어. 그냥, 힘이 풀려서.
 
GM:이어, 벤야민을 만난 사람에 대한 증언들.
 
: 벤야민에게는 단순히 영면의 관리인이라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
그러니까, 꺼려지게 하는 힘 말이야.
본능적인 거부감이 든다고 할까.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오싹해져.
살아있는 사람을 보고 있다는 감각이 안 들어.
구관인형을 들여다봐도 그보다는 더 생기가 있을 것 같아.
 
GM:또 다른 증언.
 
: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영면의 관리인을 쫓아다니던 사람이 있었어.
에밀리라는 이름이었는데, 뭐라고 했더라. 자신을 구해줬댔나.
워낙 눈에 띄니까 기억하고 있었어.
그야, 벤야민을 꺼려하지 않는 사람은 없잖아?
정도는 다르지만, 솔직히 가까이 하고 싶은 존재는 아니지.
구해줬다는 게 진짠지도 의심이 가.
 
: 애초에 벤야민이 타인에게 개입하는 건 본 적이 없어.
내 생각에는, 그렇게 믿어버릴 만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었던게 아닌가 싶어.
... 나중에보니 그 자, 결국엔 영면해서 벤야민에게 옮겨지고 있더라.
뭐랄까. 그렇게 주위를 맴돌았으면 잠들었을 때 어떤 감정을 내비칠 만도 하잖아? 좋았든 부담스러웠든.
그런데도 정말, 어떤 감흥도 안 보이더라. 언제나와 똑같았어.
 
GM:... 마지막으로,
디케가 보내준 자료입니다.
 
디케:' 플리가 연구했던 내용이야. '
' ... 마치, 영면의 세계에 직접 갈 준비라도 했던 것 같지. '

 


‘안내자’

흰 보자기를 뒤집어쓴 유령을 닮은 모습으로 대표된다. 평균적인 키가 작은 편이다.
시각, 청각 및 각종 지각능력이 약한 것으로 보인다. 아바타가 하얀 베일과 가면을 쓰는 것만으로도 안내자들 사이에 잠입할 수 있다.
얼핏 약해보이지만 끈질기고, 공격받는 순간 여럿이 모여들기 때문에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영면의 세계의 대부분의 디코이는 안내자 또는 그 아종이다. 



영면의 세계의 내부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은 단순히 모두가 꺼려하는 세계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세계 자체가 지니고 있는 위험성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
추측컨대, 영면의 세계와 관련된 정보는 통제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는 영면의 세계 자체의 힘일 수도 있고, 외부의 개입일수도 있다.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내가 할 일은 정해져 있다.

 

 

 
 
GM:영면의 세계에 갈 때에는, 변장할 도구를 챙겨야겠네요.
흰 베일이나 로브, 가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영면의 세계에 각자 향하시나요?
행동을 자유롭게 제시해주세요.
 
테노:(디케가 보내준 자료는 신만 받았을까요?)
 
GM:아마 그렇습니다. 신이 여러분에게 공유하지 않았다면 신에게만 제공되어있겠지요.
 
신:(라홍이한테는 말해줬을것같은데 테노랑 줄리엣을 잘 모르겠네....)
 
라홍:(그러면 저희가 테노랑 줄리엣 몫의 변장도구까지 챙기면(?))
 
줄리엣:(어쩌지... 입구까지 그냥 가는 것 정도는 괜찮을까요)
 
테노:(테노는 영면의 세계에 갈 거라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을 것 같아요. 근데 선배라면 테노 낌새가 이상한 걸 눈치챘을지도.)
 
GM:그냥 따로따로 입구에 갔는데 여태까지처럼 마주치는건가.
 
라홍:(우린 (베스까지) 다섯이서 하나니까 변장도구 5인분 챙겨갈게, 얘들아.)
 
신:(그럼 테노는 양.세에 있으니까 신이 혹시 영면의 세계에 가고 싶을 때 열어보라는 쪽지와 함께 로브랑 가면을 준비해두었을 듯 싶고...)
 
줄리엣:(일단 줄리엣은 신에게 연락했다고 할게요)
 
테노:(우으으......ㅠㅠㅠㅠ)
 
줄리엣:(갑자기 영면의 세계에 가겠다고, 통보식으로 연락했을 것 같은데)
 
신:(아 줄리엣이 선연락해주면 문제 없죠 신은 이유 안 물어보고 자세한 설명 없이 흰 로브와 가면을 준비해오라고 일러둘것같아요)
 
줄리엣:(좋아요 좋아요 선배 말 들어서 나쁠 거 없다)
 
라홍:(참회의 세계에선 검은 로브였는데, 여기선 흰 로브인가..... 어쨌거나 그럼 챙겨서 영면의 세계로 갑니다.)
 
GM:그러면 신은 스카가 영면의 세계를 간다는 얘기를 들었을텐데, 스카에게도 흰 로브와 가면 얘기를 전달해줘서 스카가 테노랑 함께 쓰고오는건 어떨까요?
 
테노:(좋당)
 
신:(좋아요좋아요)
 
GM:라홍- 줄리엣 - 신이 함께 가고, 스카 - 테노가 함께간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라홍:(좋아요!)
 
테노:(조아요!)
 
줄리엣:(좋아요~)
 
GM:그러면, 여러분은 영면의 세계로 향합니다.

 

 
영면의 세계
 
GM:영면의 세계의 하늘은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주변엔 가로등 하나조차 없어, 한치 앞도 또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거리에는 빈 건물과 잎 하나 없는 앙상한 나무들이 늘어져있습니다.
생명의 흔적이라곤 느껴지지 않습니다.
... 여러분은, 흰 로브를 쓰고 안내자들 사이에 숨어듭니다.
안내자들은 눈치채지 못하지만, 여러분은 서로를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GM:안내자들의 행렬 속에서, 당신들은 고요하게 걷습니다.
(롤플하셔도 됩니다!)
 
테노:(저희는 일단 라홍-줄리엣-신과 스카-테노끼리는 만나지 않았을까요?)
 
GM:네. 만났습니다.
 
테노:(그렇구나. 머리는 좀 나중에 박자 테노야.)
 
GM:또한 함께 도착하지 않은 일행들도 안내자들의 행렬에 동참하면서 서로를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줄리엣:무슨 이런 세계가 다 있어.. (작게 중얼거립니다)
 
GM:다만 안내자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를 내려면 눈치를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소리를 최대한 낮추고 걸어갑시다.
 
줄리엣:(오마이갓 그냥생각했다고합니다)
 
라홍:" ...... " (혹시라도 로브가 벗겨지면 안 되니까, 조심조심 숨죽이며 이 사이를 살금살금 걷습니다. 걸으면서, 영면의 세계 전경을 살핍니다. 이렇게까지 생명이라고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세계를 보는건 처음이라, 낯설기만 합니다. 우리는 진짜로 이곳에 왔구나, 이 안내자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스카:... ...
 
신:(말없이 안내자들의 행렬을 따릅니다. 스카야 오는 줄 알고 있었고, 테노는... 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마주하면 그저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대고 조용히 행렬을 뒤따라요)
 
줄리엣:(어떻게 사전에 합의하지 않아도 우리들은 이렇게 다 모이는거지... 대강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 애, 여기에 있을까. 그리고 영면했다 전해진 다른 아바타들도...)
(뭔가 침착하지 못한 기분으로, 일단 조용히 걷습니다.)
 
테노:(이곳에 발을 들였다는 것은, 영면할 각오를 하고 온다는 뜻이겠죠. 나는 저 분들이 주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져 버리고 이곳에 온 거야.)
(은혜를 갚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이런 곳에 제 발로 걸어들어오다니...)
(나중에, 나중에 제대로 사과드려야 해. 그러니까, 그러기 위해서도 살아돌아오겠어.)
 
GM:걷던 안내자들은 어느 장소에 도달합니다.
흰 꽃이 소복히 쌓인 장소에 잠든 아바타가 누워있습니다.
가장 큰 키의 안내자가 아바타를 안아들고는,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향합니다.
 
안내자:. . .
 
GM:공터에는 수많은 관이 있습니다.
관들은 제각기 다른 크기입니다.
안내자들은 크기를 가늠해가며 고개를 기웃거리고는, 그 중 하나를 고릅니다.
관에 아바타를 조심히 눕히고는,
다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테노:(관이 열려 있다면 관 근처로 가서 아바타를 살펴봐도 될까요?)
 
GM:그러면, 안내자들이 관 뚜껑을 닫기 전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바타는 편안한 얼굴로 고요히 잠들어있습니다.
 
테노:(...편안한 얼굴.)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테오도 어디선가 편안하게 잠들어 있을까...?)
(몸을 돌려 다시 가던 길을 갑니다.)
 
GM:등불과 닮은 형상을 한 안내자가 맨 앞에 섭니다.
대략 대여섯정도 되어 보이는 안내자들이 관을 받아 들고, 그 뒤를 따라갑니다.
그 뒤를 수많은 안내자들과 여러분이 따라갑니다.
 
테노:(...오싹하다.)
(저 관에 들어있던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을까? 생각이 많아집니다.)
 
GM:긴 걸음 끝에 도달한 곳은, 커다란 강의 앞입니다.
안내자들은 새카만 강에 관을 띄웁니다.
관은, 호수 저편으로 천천히 사라져갑니다.
...
의식을 마치고, 안내자들은 하나하나 흩어져갑니다.
자. 여러분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GM:호수 이외에 보이는 것은 '숲' 과, 반대편에 있는 '늪' 정도입니다.
 
라홍:(...! 그럼 라홍은 우선 숲을 보고싶어요.)
 
테노:(테오도, 이 호수를 따라 떠내려갔을까...)
(...내가 찾을 수 있을까?)
(혹시 호수도 따로 조사할 수 있을까요?)
 
GM:조사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줄리엣:(늪을 좀 살펴봅니다.)
 
테노:(흠...그러게요)
(관이 떠내려간 호수 저편을 보고 싶어요. 뭔가 닿을만한 육지가 중간에 있는건지? 등)
 
GM:호수 저편은... ... 너무나도 까마득합니다.
닿을만한 육지가 있다고 해도, 너무나도 광활하여...
그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숲과 늪을 조사하려면, 장소를 이동해야 합니다.
 
테노:(잠깐 고개를 숙이고 골똘히 생각하다가, 숲으로 향합니다.)
 
신:(그럼 늪을 바라보는 줄리엣의 로브 자락을 툭툭 당겨요. 아이들이 숲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 같으니 저 쪽으로 먼저 가보는 건 어떻겠냐는 듯이.)
 
줄리엣:(아 반대편에 있었구나)
(신을 잠깐 바라보고, 애들을 바라보다가.. 약간 머쓱한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숲으로 갈개요 ㅋㅋㅋ)
 
GM:주위가 워낙 어둡고 풍경도 거기서 거기다보니, 방향을 헷갈릴만도 하겠네요.
그러면, 다들 숲으로 향하시나요?
 
라홍:(가보자고)
 
테노:(갑니다!)
 
줄리엣:(네~)

맨 처음에는 시작 위치 외에는 보이지 않고 이동할때마다 지도가 확장되는 기믹입니다. 

시작 위치는 맨 왼쪽 아래입니다. 

...다만 길을 잘못 만들어둔 곳이 있어서 실제 세션때는 새롭게 길을 뚫었습니다.

 

 

 

 
GM:보드 왼쪽 위의 지도가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앙상한 나무들이 늘어진 숲입니다.
나무 구멍들은 때때로 사람의 얼굴같이 보여 음산함을 자아냅니다.
바스라진 낙엽과 시든 풀이 바닥에 깔린 길을 여러분은 걸어갑니다.
안내자들은 보이지 않아서, 아까보다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홍:(그래도 혹시 몰라서... 소름끼칠 정도로 고요하고 스산한 곳이기에 소리를 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발걸음을 조심조심 옮깁니다.)
 
줄리엣:... 하아 ... (한숨을 작게 쉽니다.)
 
테노:(신, 라홍, 줄리엣 일행과 일부러 거리를 두고 걷습니다. 주위를 꾸준히 둘러보며 특이사항은 없는지 관찰합니다.)
 
GM:바람 소리가 텅 빈 나무 속을 스쳐갈때마다, 괴기스러운 소리로 변합니다.
 
스카:어두컴컴한 세계군...
 
테노:(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 여차 하면 랜턴도 있고...)
 
GM:여담으로 이런 기믹을 준비했으면 이동을 표시할 토큰도 준비했어야 하는데
환경의 세계에서도 학습했으면서도 딱히 준비를 안해뒀습니다.
저를 견뎌주세요.
 
라홍:(제가 그린거 쓰셔도 괜찮습니다)
 
GM:좋긴한데 누구 토큰으로 표시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큭.
 
줄리엣:(제가 동그라미 준비해드렷어요)
 
라홍:(1d4로 결정하죠)
 
줄리엣:(베스로 합시다)
 
라홍:(아니면 베스 어때요? 여기에서라도 함께하는)
 
GM:베스: ?
 
라홍:(좋다)
 
테노:(좋은데)
 
신:(베스없는베스팀)
 
라홍:(ㄱㄱ)
 

GM:그래서 진짜 베스를 꺼내왔음

※ 베스 토큰으로 위치를 표시했습니다. 

 
라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베스 안녕~~)
 
줄리엣:(ㅠㅠ귀여워)
 
GM:여러분이 숲을 둘러보던 도중...
 
우우우우우우...
 
GM:...
갑자기, 시야가 암전됩니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테노:(....으윽!)
 
줄리엣:....!
 
라홍:(...! 그럼 일단 그 자리에 멈춰섭니다. 뭐지? 왜 갑자기 눈 앞이......)
 
테노:(허리춤에 달아놨던 랜턴을 급히 손에 쥡니다. 켜볼 수 있을까요?)
 
GM:당신은 랜턴을 켜보려고 합니다만,
제 기능을 못 하는지, 달각거리는 소리가 날 뿐입니다.
 
테노:(...아...안 켜져...!? 어떡하지...! 여기서 멈출 수는 없어...! 일단 손을 뻗어 곁에 있는 아무거나 잡아보려 합니다.)
 
GM:하지만,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전원, 지성으로 '행운'판정해주세요.
 
테노:
rolling 2d6+5 지성
 
(
4
 
+
3
 
)
+5
 
 
=
12
 
라홍:
rolling 2d6+2 [지성(행운)]
 
(
3
 
+
6
 
)
+2
 
 
=
11
(힘냈다)
 
신:
rolling 2d6+6
 
(
2
 
+
5
 
)
+6
 
 
=
13
 
GM:줄리엣도!
줄롔?
 
줄리엣:
rolling 2d6+3 [지성(행운)]
 
(
4
 
+
6
 
)
+3
 
 
=
13
 
GM:그러면,
라홍은... 이 까마득한 어둠속에서 무언가와 마주칩니다.
거대하고 흰 형체가 당신의 앞에 서있습니다.
얼굴처럼 보이는 검은 얼룩들이 당신을 노려보더니,
괴성을 지르며 당신을 집어삼킵니다.
 
우우우우우...
 
아아아아아아아아!!!!
 
라홍:(나 커비당했네.......)
(뭔가 저항할 틈도 없...었겠죠?큐ㅠㅠㅠㅠ)
 
신:(우아우아)
 
GM:네.
 
신:(하게만들어어줘)
 
GM:뭐야?
 
라홍:(그러면 강철의 육체로 이 형체의 입을 찢어서 나오는건 불가능? 하겠죠. 아쉽다.)
 
GM:... 정신을 차리면,
다시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분명히 무언가에 집어삼켜졌던 라홍도, 무사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스카는 보이지 않습니다.
 
라홍:(일단 지금 당장 라홍 본인에게 일어난 변화같은건 없을까요?)
 
줄리엣:(라홍이가 커비당하는걸 주변인들도 목격했을까요?)
 
GM:다른 사람들은 짙은 어둠만을 봤습니다.
라홍 본인은... 문득 헛것을 본 것 같은 감각입니다.
캐릭터의 성향에 따라 공포에 질리거나 다소 멍한 느낌이 들수는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오너분께 자유롭게 맡기겠습니다.
 
신:다들 문제 없니? (스카가 사라졌군, 눈으로 상황을 확인하며)
 
라홍:(........뭐지? 시야가 갑자기 까맣게 되더니, 저항할 틈도 없이 나는 무언가에 삼켜져서... ...
괜히 그 삼켜지던 순간을 생각하면 소름끼치지만, 막상 이렇게 눈을 뜨면... 아까 그 자리에 서있고.
마치 기분 나쁜 꿈을 꾼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이런 세계구나, 이곳은.
...좀 더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돼.
.......그렇게 생각하고선, 주위를 둘러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무사히 있나?)
 
줄리엣:나는 뭐, 괜찮은데... (...한 명이 없네?)
 
라홍:" ...저는, 괜... (괜찮은건가. 하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변화같은건 없으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괜찮으신가요? "
 
테노:(...스카?)
스...스카 씨...?(자그마한 목소리로 주위를 서둘러 살펴봅니다. 로브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당황하여 얼굴이 새파래졌습니다.)
 
GM:하지만 스카는 보이지 않습니다.
 
라홍:(...일단 테노 님은 잘 계시고, 줄리엣 선배님이랑, 신 선배님도 잘 계시고... 나도 여기에 있고. 그러면 모두가 무사─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뒤늦게 스카도 일행에 있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항상 이렇게 네 명이 다닌 적이 많았어서...
다시 주위를 둘러보면, 하나, 둘, 셋... 넷. ...나를 포함해서 네 명, 인데?
...스카 님?)
 
GM:숲 에리어의 조사 기믹을 안내드립니다.
환경의 세계에서 그랬듯이, 갈 수 있는 길중 하나를 택해서 나아가면 됩니다. 나아갈때마다 지도가 확장됩니다.
또한, 한 번 이동할때마다 지성이 낮은순서대로 한번씩 돌아가며 1d6 주사위를 굴립니다.
 
테노:(낮은 순서면....[라홍 > 줄리엣 > 테노 > 신] 인가요?)
 
GM:그렇게 되겠네요!
 
테노:(이런...스카님은 어디가신거야)
 
GM:한편 수치 1이 나오면,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립니다
그러면, 이동을 시작합시다!
현재 갈 수 있는 길은 오른쪽길입니다.
(왼쪽 위의 맵을 참고해주세요!)
아. 그리고!
불굴의 모자 의 모자 특권 효과를 안내드립니다.
 
GM:불굴의 모자
소유자가 체력이 0이 될만한 데미지를 입었을 때, 근성을 발휘해 체력 1로 살아남는다.
시도 횟수가 늘어날수록 생존 확률은 점점 낮아진다.
첫 시도: 2d6을 굴려 판정한 결과가 6보다 높을 시 생존.
두 번째 시도: 2d6을 굴려 판정한 결과가 10 보다 높을 시 생존.
세 번째 시도부터: 2d6을 굴려 판정한 결과가 크리티컬일시 생존.
 
테노:(크으으으)
(크으으으으으으으(
 
GM:그리고, 테노의 폭주 생존 특전으로,
풍선의 모자에 새로운 능력이 생겨납니다.
 
테노:(우어? 와아!)
 
GM:“호밀밭의 관리인”
순수를 잃어버렸기에 가질 수 있었던 힘.
판정에 성공할 시, 상대의 모자해방/폭주 관리인 능력치 보정을 절반으로 줄인다.
(99프로 관리인 -> 49프로 보정,
목표값은 (100- 금기치 )/5
예: 금기치 30이라면, 목표값 14, 금기치 50이라면, 목표값 10
 
테노:(금기치는 저의 금기치죠?)
 
GM:네!
NPC의 금기치같은건 대체로 구체적으로 설정해두지 않았습니다.
보기 좋게 핸드아웃으로 정리해뒀습니다!

불굴의 모자 특권
소유자가 체력이 0이 될만한 데미지를 입었을 때, 근성을 발휘해 체력 1로 살아남는다.
시도 횟수가 늘어날수록 생존 확률은 점점 낮아진다.


첫 시도: 2d6을 굴려 판정한 결과가 6보다 높을 시 생존.
두 번째 시도: 2d6을 굴려 판정한 결과가 10 보다 높을 시 생존.
세 번째 시도부터: 2d6을 굴려 판정한 결과가 크리티컬일시 생존.


풍선의 관리인 폭주 생존 특전
“호밀밭의 관리인”
순수를 잃어버렸기에 가질 수 있었던 힘. 
판정에 성공할 시, 상대의 모자해방/폭주 관리인 능력치 보정을 절반으로 줄인다.
(99프로 관리인 -> 49프로 보정, 
목표값은 (100- 금기치 )/5

예: 금기치 30이라면, 목표값 14, 금기치 50이라면, 목표값 10
리트라이나 근미래 연산 등을 통한 보정이 허용됩니다.

 

 

 
라홍:(전부 확인했어요!)
 
신:(풍.모 특전의 경우 무슨 판정을 하나요?)
 
GM:2d6 판정입니다!
리트라이나 근미래 연산 등을 통한 보정이 허용됩니다.
 
테노:(지금은 목표치가 12네요.)
(12....크리티컬 떠야 해?)
 
GM:이번 세션에선 금기치 얻을곳이 많으니 파이팅!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았나?
 
테노:(금기치 많이먹고가야겠다...)
 
GM:일단 금기치 추이 보고 조정할지 말지 생각해볼게요. 하하.
 
테노:(OK)
 
GM:그러면, 이동해볼까요!
 
라홍:(오른쪽으로 갑시다!)
 
GM:라홍, 1d6 굴려주세요!
 
라홍:
rolling 1d6
 
(
5
 
)
 
 
=
5
 
GM:무사히 이동했습니다.
현재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왼쪽, 오른쪽입니다.
 
라홍:(여기서 특별히 더 볼만한건 없는거죠?)
 
GM:네. 딱히 없습니다.
 
줄리엣:(그럼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해볼게요.)
 
GM:=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1d6 굴려주세요~
 
줄리엣:
rolling 1d6
 
(
5
 
)
 
 
=
5
 
GM:...
바람소리가 불쾌합니다.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기분이 듭니다.
현재 이동할 수 있는 방향은 왼쪽, 위쪽, 오른쪽입니다.
 
테노:(흠...이번엔 위쪽으로 가보고 싶은데 다들 어떠신가요)
 
라홍:(저는 좋아요!)
 
줄리엣:(좋아요~)
 
신:(저벅저벅)
 
테노:(OK.)
 
GM:저벅저벅 풍관의길...
 
테노:(1d6...굴리겠습니다!)
 
GM:굴려주세요!
 
테노:
rolling 1d6
 
(
5
 
)
 
 
=
5
(5만 세 번 연속이네)
 
GM:다들 수상할정도로 같은 수치가 나오네
아무튼,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이동할 수 있는 방향은 왼쪽, 아래쪽입니다.
 
신:(왼쪽으로 가는 편이 좋겠지 얘들아?)
(왼쪽으로 가요!)
 
테노:(갑쉬다)
 
라홍:(고고)
 
신:
rolling d6
 
(
6
 
)
 
 
=
6
 
GM:...
이대로 나아가도 괜찮을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갈 수 있는 방향은 왼쪽, 위쪽, 오른쪽입니다.
 
라홍:(..........내차례구나?)
(......나아가면우리큰일날것같은데어떡하지얘들아.)
 
테노:(다른 기믹이면 몰라도 전투면 저는 환영)
 
라홍:(?)
 
줄리엣:(미치겠어요)
 
테노:(그러고보니...전투는 몇번인가요?ㅋㅋㅋ)
 
GM:전투...
확정전투 2번, 분기전투 2번입니다.
 
테노:(오마이갓. 리버스올 아껴아껴.)
 
라홍:(일단 왼쪽으로 가볼게요. 다들 괜찮으실까요?)
 
테노:(OK~!)
 
줄리엣:(좋아요~)
 
라홍:(신 선배두 오케이?)
 
신:(댕근뺏다)
 
라홍:(그럼 왼쪽으로 가볼게요. 1d6 굴리겠습니다!)
rolling 1d6
 
(
6
 
)
 
 
=
6
 
...
 
GM:전원, 지성 판정.
 
테노:
rolling 2d6+5 지성
 
(
5
 
+
4
 
)
+5
 
 
=
14
 
신:
rolling 2d6+6 지성
 
(
6
 
+
6
 
)
+6
 
 
=
18
 
테노:(WOW)
 
줄리엣:
rolling 2d6+3 [우리죽나봐]
 
(
6
 
+
6
 
)
+3
 
 
=
15
 
라홍:
rolling 2d6+2 [잘못했어요]
 
(
5
 
+
3
 
)
+2
 
 
=
10
 
GM:뭐야?탐정 기억해
뭐야?
 
테노:(으어?)
 
GM:...그러면, 여러분은 전원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현자는 수많은 이들을 구한다.
 
우자는 그 누구도 구하지 못한다.
 
현자는 하늘이 되고, 우자는 땅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GM:... 이 세계에서 전해져내려오는 신화라도 되는 것일까요. 그런 감각을 느낍니다만, 근거는 없습니다.
갈 수 있는 방향은 오른쪽입니다.
 
라홍:(줄리엣 턴이에용~)
 
줄리엣:(아하)
(아....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rolling 1d6
 
(
4
 
)
 
 
=
4
 
GM:...
줄리엣은, 무언가가 귓가에 속삭이는 것을 듣습니다.
... 기분나쁜 목소리입니다.
 
줄리엣:(무.무서워저리가.)
 
GM:갈 수 있는 방향은 왼쪽, 위쪽, 오른쪽입니다.
 
테노:(위쪽으로 가보겠습니다)
rolling 1d6
 
(
5
 
)
 
 
=
5
 
(From 줄리엣): 내용은 모르는 걸까요?
 
(To 줄리엣): 네. 내용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GM:갈 수 있는 방향은 오른쪽과 아래쪽입니다.
 
신:(오른쪽으로 가볼게요 얘들아 우리 미로찾기에 너무 집중하는거같애)
rolling d6
 
(
5
 
)
 
 
=
5
 
GM: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
방금,
무언가 봐서는 안 될 것을 본 것 같은데...
기분탓일까요.
 
줄리엣:(살려줘ㅡㅡㅡㅡㅡ!!)!
 
GM:이동할 수 있는 곳은 왼쪽, 오른쪽입니다.
 
신:(이 세계에서는 무슨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침착하고 조용히 나아갈 뿐입니다.)
 
테노:(...꼬리를 동그랗게 만 채로 바닥을 향해 늘어뜨립니다.)
 
라홍:(오른쪽으로 가볼게요.)
rolling 1d6
 
(
2
 
)
 
 
=
2
 
GM: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갈 수 있는 방향은 아래쪽, 왼쪽입니다.
 
줄리엣:(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신중하게 걷습니다.)
rolling 1d6
 
(
4
 
)
 
 
=
4
 
GM:갈 수 있는 방향은 위쪽, 오른쪽, 아래쪽입니다.
 
테노:(아래쪽에 뭔가 있는데...갈 수 있는 길인가요?)
 
GM:네. 갈 수 있는 길입니다.
나뭇가지가 얽혀있어 조금 거친 길입니다만.
 
테노:(어떡할까요 여러분)
(조금 어려운 길을...택해 볼까요?)
 
라홍:(저는 가봐도 괜찮아요!)
 
테노:(저는 가보고싶긴 함)
 
신:(솔직히 가라고 만들어놓은거 아님?)
 
테노:(그런것같긴함)
 
라홍:(쫄?)
 
줄리엣:(무섭긴 한데 가보고싶으시면 가봐요)
 
테노:(그럼...아래쪽 길로 가봅니다)
rolling 1d6
 
(
1
 
)
 
 
=
1
 
GM:한번 더 굴려주세요!
 
테노:(왜여기서불길하게1이나오는건데.)
 
GM:후후.
 
테노:
rolling 1d6 살려주세요
 
(
2
 
)
 
 
=
2
 
...
 
GM:당신의 머릿속에, 깨질 것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나가고싶어.나가고싶어나가고싶어나가고싶어나가고싶어이런곳에있고싶지않아살려줘도망치고싶어어째서이런곳에있어야하는거야
 
테노:...
......으, 흐으윽...!!!
(머리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순간 무릎을 꿇고 쓰러집니다.)
(무, 무서워, 무서워, 그만...!!)
 
라홍:(조심조심 길을 가다가, 테노의 신음소리를 듣고선 뒤돌아 테노에게로 다가갑니다) "...테, 노님! "
" ...괜찮으세요? " (그리고선 테노의 손을 잡아주고 싶어요.)
 
테노:(여러분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았지만...순간 덮쳐오는 공포감에 무심코 라홍이가 내민 손을 잡습니다.)
 
줄리엣:....테노? (뒤돌아보고 같이 몸을 낮춥니다.)
왜 그래, 괜찮아?
 
라홍:" 너무 힘드시면, 쉬었다 갈까요? " (작은 목소리로 묻습니다.)
 
테노:(안 돼, 가야 해, 일어서야, 해......)
(실망시킬 순 없어...생명의 은인들을...)
 
신:(언제나처럼 맨 뒤에서 여러분의 뒤를 설렁설렁 따라가던 평소와는 다르게, 그 모습을 말 없이 지켜보고는 앞장서서 나아갑니다.)
... 걸을 수 있다면, 계속 나아가자꾸나.
 
테노:(...라홍이의 물음에 고개를 젓고, 천천히 일어섭니다.)
 
GM:... 갈 수 있는 방향은, 왼쪽, 위쪽, 오른쪽입니다.
 
라홍:" ...... "
" 그래도 무리하시면 안 돼요, 테노 님. " (걱정되는 듯한 목소리.)
 
테노:(...묵묵부답입니다. 미안해요.)
 
신:(지도 기준 오른쪽으로 갑니다. 우리가 온 길 기준으로는 왼쪽이네요.)
rolling d6
 
(
5
 
)
 
 
=
5
 
GM:...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왼쪽, 위쪽입니다.
 
라홍:(위쪽으로 갑니다.)
rolling 1d6
 
(
1
 
)
 
 
=
1
(한 번 더 굴릴까요?)
 
GM:다시 한 번 굴려주세요.
 
라홍:
rolling 1d6
 
(
5
 
)
 
 
=
5
 
GM:또 다시, 지성 판정.
 
라홍:
rolling 2d6+2 [지성]
 
(
6
 
+
3
 
)
+2
 
 
=
11
 
GM:전원 지성판정입니다.
 
신:
rolling 2d6+6
 
(
6
 
+
5
 
)
+6
 
 
=
17
 
줄리엣:
rolling 2d6+3
 
(
1
 
+
6
 
)
+3
 
 
=
10
 
GM:그러면 이번에도, 전원 모두 듣습니다.
 
테노:
rolling 2d6+5
 
(
6
 
+
5
 
)
+5
 
 
=
16
 
GM:머릿속에 울리는 소리입니다.
아테노아직안굴렸었네미안
아무튼 네명 모두 듣습니다.
 
...
 
"선의를 추구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은,"
 
"선인이라고 할 수 있나?"
 
테노:(선인...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줄리엣:(그럼 선인이지. 복잡할 거 있나..)
 
테노:(...문득 그 선의와 행동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면, 선인이라고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라홍:(.................그렇지 않나? 지성 2의 머리로는 일단 여기까지 생각합니다. 길을 걸으면서 그 물음에 대해 계속 생각해볼 것 같네요. ...그런데 갑자기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이유는 뭘까...)
 
신:(글쎄, 선인인지, 선인이 아닌지가 중요한걸까?)
(애초에 선이란 것은 사회가 만들어내는 것.)
(사회가 한 순간에 달라진다면 선의 기준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지.)
(개인에게 성립된 선의 기준은 결코 사회로부터 독립적일 수 없고, 그 기준에 따라 만들어지는 양심은 즉 그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보편적 도덕 법칙에 따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워.)
(... 그러니 선인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보다는, 선의를 추구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그 자세. 그 마음을 중요시 여길 뿐.)
 
GM:갈 수 있는 곳은 왼쪽, 아래, 위 방향입니다.
 
줄리엣:(위쪽으로 갑니다.)
rolling 1d6
 
(
4
 
)
 
 
=
4

 

 
... ...
 
GM:여러분은, 숲의 끝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것은...
커다란 괴물입니다.
여러 갈래로 갈라진 거대한 입이 머리가 있을 자리를 대신하고,
날카로운 이빨들이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길고 뾰족한 혓바닥에서는 알 수 없는 진액이 뚝뚝 떨어집니다.
 
숲의 괴물: 돌아가. 돌아가.
영면의 땅, 바깥.
이곳, 위험.
너희에게.
 
GM:그것은 입을 다물었다 열었다 하며 고개를 비틉니다.
움직일 때마다 기괴하게 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것을 겹친 듯한,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목소리를 냅니다.
 

라홍:(일단 거리를 둔 채, 무기를 들고 경계만 합니다.)

          (...)

 
테노:(먼저 공격해오지 않는다면, 굳이 건드리지 않습니다.)
(...무서워. 불쾌해. 하지만...내 발로 여기까지 도달했는걸. 무슨 일이 생긴다면, 마주볼 수밖에.)
 
줄리엣:(...뭐 이런 게 다 있어?)
위험... 하다고 하는 건가.
(그런 거야, 알고 왔는데..)
 
신:(한 발자국 앞으로 나서며, 다정한 목소리로.) 그렇구나. 걱정해줘서 고맙단다.
어째서 위험한지 설명해줄 수 있을까?
 
숲의 괴물:... ...
영면의 땅, 알아버려. 너무 깊이. 약속의 때, 와버려.
인간, 잠든다. 잠으로, 이끈다. 이 곳.
 
테노:(여기 계속 있으면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다는 건가...? 하지만...그 정도 각오는 하고 왔는걸.)
 
신:(눈을 깜박입니다. 영면으로 이끄는 땅, 이라.)
그렇구나. 하지만 우리는 이 땅에 대해 알고 싶어서 온 사람들이야. 어떻게 도와줄 수는 없을까?
벤야민에 대해 가르쳐준다던가... 그런 식으로라도 말이야.
 
라홍:(뒤에서 가만히 경청만 합니다. ...알게 될수록 영원히 잠들어버리게 되는 세상, 아무 것도 모른 채 살아가면 영생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 ...)
 
숲의 괴물:(거대한 입이 숨을 들이쉬었다 내쉴때마다, 몸이 부풀었다가 줄어듭니다. 무언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 동작을 반복하더니, 소리냅니다.)
세계는 둘로 나눠져. 하늘. 땅. 현자. 우자.
현자는, 수많은 이들을 구한다.
우자는 누구도 구하지 못한다.
하늘, 구원의 손길.
땅, 끌어당겨, 발을.
 
숲의 괴물: ... ...
알고 있는것. 그 자에 대해서, 이정도.
 
줄리엣:...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숲의 괴물: ... ...
(유감스럽지만 괴물의 어휘력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풀어서 말하는 것은 무리인것처럼 보이네요.)
 
테노:(현자, 우자...괴물이 한 말을 대강 메모장에 적어놓습니다.)
 
줄리엣:...하지만, 뭔가 말해주고 싶은 건 알겠어. 고마워.
 
테노:(...문득 숲의 괴물을 똑바로 보고, 묻습니다.)
...너, 이름이 뭐야?
 
숲의 괴물: 이름. 존재하지 않아. 그건, 필요하지 않다.
너희들, 갈것인가? 호수 너머로. 알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테노:...가야 해.
...소중한 사람이 그곳에 있어.
 
줄리엣:그래, 그러려고 온 거야.
 
숲의 괴물: ... ...
삼킬 수 있다. 너희를. 나는.
하지만, 말 걸어줬어.
그러니까, 이야기 한다.
영면한 자. 관에 담겨. 호수 너머로.
그것, 위험한 일. 권장, 하지 않는다.
 
숲의 괴물: 하지만 ...
(그렇게 말하고, 괴물은 무언가를 뱉어냅니다.)
 
GM:그것은...
은화 한 닢입니다. 괴물의 진액으로 더러워졌을 법 한데도, 여전히 새하얗게 빛나고 있습니다.
 
숲의 괴물: ... 나타난다. 이질적인. 호수 위. 때때로.
호수를 건너는 배. 필요해. 뱃삯.
(아마, 그 은화가 뱃삯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신:(조심스레 진액을 손으로 걷어내고 은화를 집어듭니다.)
... 도와주어서 고마워. 상냥하구나.
 
숲의 괴물: 상냥함. 미덕. 세계에 필요한 것.
선의. 이룬다. 낙원을...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입을 다뭅니다. )
 
라홍:(낙원................인가.)
(문득, 길티플레저 세계를 갔을때 읽었던 책이 생각나서 기분이 묘해집니다.)
(샤를 데어라고 했었던가...)
 
줄리엣:(은화를 한번 바라보고, 그것이 뱉은 말에 대해 조금 생각하다가, 괴물을 똑바로 쳐다보고 한번 더 말합니다.)
...고마워. 은혜는 잊지 않을게.
 
테노:(선의를 믿는 친구구나. 참으로 상냥한 친구야...)
(...다음에 만날 때는, 부를 이름이 있으면 좋겠어.)
...정말 고마워.
 
GM:
rolling 2d6 ???
 
(
6
 
+
5
 
)
 
 
=
11
※ 영면의 가치관 하락 판정이었습니다. 
후기 및 NPC 소개에서 적을 예정이지만, 특정 조건에 맞는 행동을 하면 영면의 가치관이 내려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 그러면, 숲을 나가시나요?
 
테노:(나가기 전에, 잠시 깊은 숲 속 저편을 쳐다봅니다.)
(스카...스카 씨...)
(...무사히 밖에서 만나요. 꼭.)
 
줄리엣:(스카가 없는 게 마음에 걸리는데... 괴물은 더 이상 말을 안 하나요?)
 
GM:다시 말을 걸어보나요?
 
줄리엣:...저기, 혹시.. 우리 말고 다른 사람을 본 적은 없어?
(말 걸어봅니다)
 
숲의 괴물:다른 사람. 영면의 땅에?
검은 머리. 싸웠다. 나와.
 
줄리엣:응. 한명 더 같이 왔었는데.... 아.
 
숲의 괴물:커다란 입. 삼켜. 이어진다. 영면의 땅. 바깥.
 
줄리엣:(내보내졌구나...)
 
테노:(아...다행이야...)
 
숲의 괴물:죽음. 싫은 것. 무서운 것.
 
신:뭔가 스카다운 퇴장이라고 해야하나...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웃고.)
 
숲의 괴물: 그러므로, 선사하지 않아.
 
줄리엣:음, 고마워. 넌 다치지 않았어?
 
숲의 괴물:(꿈틀거립니다. 다친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
 
줄리엣:그래, 다행이네.
(이제 갈까, 하고 몸을 돌리려다)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네.
 
숲의 괴물: ... ...
좋지 않아. 다시 보는 것,
위험한 땅. 이 곳은.
(그걸 마지막으로, 다시 입을 다뭅니다.)
 
신:... 그럼 우리는 갈까. 다른 쪽에 늪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았지.
 
라홍:" ...네. " (하얀 로브를 다시 제대로 잘 뒤집어쓰고, 발걸음을 숲 밖으로 향합니다.)
 
줄리엣:그래, 그 쪽으로 가 보자.
(자신도 로브를 다시 매만지고, 걸음을 옮깁니다.)
 
테노:(묵묵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불굴의 모자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

마찬가지로, 출발점은 맨 왼쪽 아래. 

 

 
GM:검고 축축한 땅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늪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발이 빠질 수 있으니 ,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줄리엣:아으. (눈살을 찌푸립니다)
 
라홍:(기교 판정인가...)
(와 오른쪽에 지도가 열렸어요)
 
GM:빠르게 확인해주셨군!
그렇습니다! 잘 보이시나요!
 
테노:(보입니당~!)
 
라홍:(베스가 함께해주고 있어서 기뻐요)
(베스 누웠어)
※ 누가 베스 토큰을 돌렸습니다. 그 후에도 꾸준히 누군가 돌려두심. 
 
줄리엣:(네~~!)
 
GM:늪의 이동방식은 기본적으로 숲에서와 비슷합니다만, 이번에는 이동시마다 1d6 판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늪'의 구역과 길이 겹쳐있을 때마다 해당 장소를 걷고 있던 사람이 기교판정을 합니다.
딱히 1d6을 굴리는 부분은 없지만, 이번에는 기교 순서대로 이동을 결정해주시면 좋겠네요!
 
라홍:(아아... 기교라면.... 우리가 나설 때인가...)
 
줄리엣:(아니 내가 먼저야)
 
신:(후후... 이젠... 어쩔 수 없구만.... 우리가 나설 수 밖에..)
 
줄리엣:(이동 가능한 방향은 어디어디인가요?)
 
라홍:(그럼 행동 순서 조작을 써서 신-라홍-테노-줄리엣 순으로 갈게요.)
 
테노:(솜님 행순조 쓰시네.)
 
GM:현재 이동 가능한 방향은 동쪽과 북쪽입니다!
저기요 오너가 스킬을 쓰시면 어떡해요 ;;
 
라홍:(자연스러웠는데...쳇.)
 
줄리엣:(어디로 가지..)
(그럼 일단 오른쪽으로 가 볼게요)
 
GM:동쪽을 향하였으나, 앞은 늪으로 막혀있습니다.
 
줄리엣:(벌써길밟음?)
 
GM:이 곳으로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네요.
 
줄리엣:(아아닌가)
(아하)
(그렇대~)
 
GM:서쪽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돌아갈까요. 테노?
아직 별도의 판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테노:(서쪽으로 돌아갑니다!)
 
GM:그러면, 테노는 서쪽으로 돌아갑니다.
 
테노:(질퍽질퍽하지만 테오를 위해 참는다)
 
GM:축축한 늪에 여러분의 발자국이 새겨져갑니다...
갈 수 있는 방향은 동쪽과 북쪽이지만, 동쪽은 허탕이었죠.
라홍과 신중 누구 먼저 움직일까요?
 
신:(라홍아 가라)
 
라홍:(라홍라홍!)
(북쪽으로 갑쉬다)
 
GM:늪에는 알 수 없는 식물줄기들이 늘어져있습니다. 분명 물이 충분한 곳에서 자라고 있을텐데, 어째서 말라죽어가는 모양새인걸까요?
갈 수 있는 방향은 북쪽과 남쪽입니다.
 
신:(북쪽으로 나아가봅시다)
 
GM:북쪽으로 나아간다면, 기교 판정 입니다.
 
라홍:(기교취약의 긍지를 보여줄때다, 신!)
 
신:
rolling 1d6
 
(
1
 
)
 
 
=
1
 
GM:이열~~
 
신:(데헷콩)
 
라홍:(이것이... '기교취약')
 
GM:그러면,
늪가에서 무언가가... 신의 발목을 잡아당깁니다.
 
줄리엣:(않되!!!!)
 
GM:신이 늪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을 막고 싶다면, 여러분이 신을 구해야 합니다!
 
신:(물아일체 캐슬동일씨처럼 끌려감)
 
줄리엣:잠깐...뭐야?!
 
라홍:" 시, 신 선배님! " (완력으로 신을 잡아당겨볼게요. 끌려가지 않게!)
 
GM:대항하려면, 신 제외 전원 완력 판정.
좋습니다!
 
신:아이고
 
테노:(...! 반사적으로 나아가 신선배를 끌어당깁니다)
 
라홍:
rolling 2d6+7 [선배니이이임]
 
(
3
 
+
5
 
)
+7
 
 
=
15
 
줄리엣:
rolling 1d6+1 [이럴수가]
 
(
1
 
)
+1
 
 
=
2
 
테노:
rolling 2d6+3 완력
 
(
5
 
+
5
 
)
+3
 
 
=
13
 
GM:자칫하면 줄리엣도 같이 끌려들어갈 뻔 한것 같기도 합니다만...
다행히, 여러분은 신과 줄리엣을 구해냅니다.
 
신:(주르르륵)
 

라홍:(ㅠㅠㅠ왼손에 신 선배님 오른손에 줄리엣 선배님 들고있음)

※ 너무 멋지다. 

 
줄리엣:헉... 헉... (라홍이에게 들려서 널브러져있습니다)
 
라홍:" 괘, 괜찮으신가요 두 분 다?! "
 
테노:(선배의 옷자락을 놓고, 한발짝 떨어져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신:후후.......
아무것도 없을 뻔 했구나.
 
줄리엣:무슨 소리야 당신은
 
라홍:(선배님도 참... 이런 상황에서 농담이...)
 
신:미안. 하마터면 위험에 빠뜨릴 뻔 했구나.
 
라홍:" 괜찮아요, 누군가 빠질 것 같으면 그땐 제가 붙잡아드릴게요...! " (라고 기교취약이.)
 
신:든든하단다~
 
줄리엣:하아... 빨리 가자.
 
신:(탈탈 털고 일어나지만 묘하게 긴장한 얼굴입니다.)
 
GM:자. 그러면 다시 나아가볼까요.
이동할 수 있는 방향은 동쪽과 남쪽이며, 어느쪽이든 기교 판정을 거쳐야합니다.
줄리엣의 차례입니다.
 
줄리엣:(음... 오른쪽으로 갑니다)
 
GM:좋아요. 굴려주세요!
 
줄리엣:
rolling 2d6+8 [ㄱl교]
 
(
1
 
+
4
 
)
+8
 
 
=
13
 
GM:늪이 있는 면적이 꽤나 넓어졌습니다. 움직일때 조심해야겠는걸요...
갈 수 있는 방향은 동쪽과 서쪽입니다. 양쪽 모두 기교 판정이 필요합니다.
 
테노:(동쪽을 향합니다.)
rolling 2d6+4 기교
 
(
2
 
+
2
 
)
+4
 
 
=
8
 
GM:테노는 무사히 움직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조금은 발을 딛을 수 있는 곳이 넓어졌습니다. 이동할 수 있는 곳은 동쪽과 서쪽으로, 동쪽으로 이동하는데는 판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라홍:(살금살금 발걸음으로 동쪽으로 갑니다. 쇽)
 
GM:질척이는 감각이 영 기분좋진 않지만, 그래도 훨씬 걸을만 합니다.
이동할 수 있는 방향은 서쪽, 동쪽입니다. 어느 쪽이든, 판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줄리엣:(내내 이마 찡그러져있음..)
 
신:(동쪽으로 마저 나아가욧)
 
GM: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이동할 수 있는 방향은 서쪽과 남쪽입니다.
 
줄리엣:(남쪽으로 향합니다.)
 
라홍:(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지나온 길들에 딱히 특별히 볼만한건 없던거죠?)
 
GM:어둡고 생명력없는 기분나쁜 풍경만이 전부였습니다.
테노의 차례. 이동할 수 있는 방향은 북쪽과, 남쪽입니다.
 
테노:(남쪽으로 향합니다. 이 늪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질퍽질퍽...)
 
GM:분명히 나아가고 있는데도, 풍경이 변하지 않아 얼마나 이동했는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서쪽과 북쪽입니다.
 
라홍:(역시나 아까와 같은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서쪽으로 갑니다.)
 
GM:이동할 수 있는 곳은, 동쪽과 서쪽입니다. 서쪽으로 이동할때는... 판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신:(서쪽으로 가봅시다. 돌아갈 필요는 없으니까.)
rolling 1d6+`
 
(
3
 
)
 
 
=
3
 
GM:그러면, 여러분은 완전히 이동합니다...
하지만...
발이... 다시 늪에 빠지고 맙니다.
이번에는 다른 누군가가 붙잡아주는 것도 불가능하도록, 여러분 전부가...
빠져나갈 수 없이 조금씩, 조금씩... 끌려들어가고 있습니다.
 
테노:(....! 안 돼, 안 돼...!!)
 
줄리엣:윽, 젠장..!
 
라홍:" ...! "(끌려들어가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발버둥 쳐봅니다만, 그럴수록 더 빠져들어서...)
 
테노:(여기서 끝인 걸까? 안 돼, 여기서 포기할 순 없어. 발버둥쳐보지만, 다리가 점점 빠르게 진흙 안에 집어삼켜집니다.)
 
줄리엣:(주변의 나뭇가지라도 붙잡고 빠져나와보려고 신중하게 움직여봅니다만, 통하지 않습니다..)

 
늪 아래
 
GM:...
정신을 차리면, 여러분은 축축한 땅에 쓰러져있습니다.
이 곳은 늪의 아래인걸까요.
빛이 닿지 않아 주변은 어둡습니다. 여러분은, 추위를 느낍니다.
 
줄리엣:...(질끈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뜨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뭐야?
....뭐 이런 곳이 다 있어...
 
라홍:" 으... " (늪에 빠졌던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여...여기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지만,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곤....... 소지품 중 랜턴을 켜보고 싶어요.)
 
GM:... 대기는 늪의 위쪽보다도 축축해서, 숨을 쉬는 것이 힘듭니다.
랜턴은 물에 젖어서 작동하지 않습니다.
 
라홍:(역시 안 되는군....)
 
GM:그 대신, 조금 아래를 둘러보면...
새하얀 꽃들이 빛을 내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조금 꺾어가는 것으로 조명을 대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홍:(꽃도 살펴볼 수 있나요? 예컨대 꽃의 종류라던가?)
 
테노:(나...살아 있는 건가...? 무거운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펴봅니다.)
 
줄리엣:(시험삼아 한번 꺾어보고, 꺾여도 빛을 내는 걸 보고 일행을 돌아봅니다.
이거,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테노:(아직 영면의 세계인가...? 어디로 빠진 거지? 아직 상황 파악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뒤늦게 주변에서 빛을 내고 있는 꽃들을 발견합니다. 어두운데, 이걸 쓸 수 있을까...)
 
라홍:(그럼 줄리엣의 말을 듣고, 고개를 숙여서 조심스레 한 송이.... 아니, 두 송이 꺾어서 쥐고 갈게요.)
 
줄리엣:(빛이 퍼지는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라홍:(꽃 종류는 따로 알 수 없고 그냥 빛나는 꽃... 정도로만 알 수 있나요?)
 
신:(아이들이 꽃을 꺾어드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천천히 어느 한 방향으로 나아가봅니다. 방향은 모르겠지만, 어디가 되었든 길이 있는 곳으로.)
 
GM:빛때문에 되려 모습은 또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만...
닮은 것을 찾아보자면, 국화와 조금 닮았네요.
꽃 하나하나의 빛이 퍼지는 범위는 랜턴보다 조금 좁습니다만, 여러개를 묶어 다발로 들고 있으면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라홍:(앗 다발로 들어도 되는거면 조금 더 꺾어서 다발로 들고 있을래요. ㅋㅋㅋㅋ)
 
테노:(생화를 꺾는 것은 내키지 않는데...꽃들에게 마음 속으로 사과하며 서너 송이 꺾어 다발을 만들어 손에 쥡니다.)
 
줄리엣:(그럼 조금 더 꺾고, 먼저 가는 신에게 쫓아가 몇 송이를 내밉니다.)
갖고 있어. 길 잃어버리면 성가시잖아.
 
테노:(그러고보니 주변에 안내자나 그...랜턴헤드는 안보이나요?)
 
GM:보이지 않습니다.
 
라홍:(빛나는 꽃다발을 들고... 우선 길이 있는지 둘러보고 싶어요. 두리번두리번.)
 
GM:...동쪽에,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테노:(그렇다면...안 그래도 어두운데 로브가 시야를 가리는 것이 걸리적거려 로브와 가면을 벗어 한쪽 손에 구겨 쥡니다.)
 
라홍:" ...앗, 여러분, 이쪽에...! " (소근거리며 동쪽을 가리킵니다.)
(길이 있다고 말하려는듯)
 
줄리엣:그래? 가 보자.
 
라홍:(동쪽으로 앞장서서 가볼게요. 쇽. 조심조심 발걸음으로!)
 
테노:(꽃을 들고 뒤따라 걸어갑니다. 꼬리가 힘없이 늘어진 채 덜렁거립니다.)
 
GM:여러분은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
 
이런 세상에서 …를 꾸린다니 비상식적이야.
 
주변에 얼마나 폐가 될지는 알고 있는걸까?
 
울지 마렴. 예정되어있던 일이잖니.
 
…를 잘 부탁한다.
 
그 나이든 병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던거야?
 
무능한 사람이네.
 
GM:...
각종 목소리가 겹쳐가며 지나갑니다.
소리는, 끊깁니다.
이동할 수 있는곳은 북쪽과 서쪽입니다.(지도에는 잘못표기됐는데 넘어가주세요)
 
라홍:(아까 이동하는거 이어서 간다면 줄리엣 턴이네욧)
 
줄리엣:(무섭 다...)
(어디로 갈까 애들아)
 
GM:늪에서부터는 턴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풍경이라서요!
 
줄리엣:(그럼 일단 서쪽으로 가 볼게요!)
 
GM:서쪽은... 아까 지나온 곳입니다.
 
테노:(그럼 북쪽밖에 없겠군요...)
 
라홍:(가보자고)
 
줄리엣:(ㅋㅋㅋㅋ아)
(북쪽으로 갑니다 ㅠㅠㅠ)
 
…는, 그 애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너는 이럴 때에만 움직임이 빠르군.
 
처음부터 너의 잘못이었어. …
 
더 이상 눈물조차 나오지 않아.
 
살 가치도 죽을 자격도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지?
 
GM:... 목소리는 끊깁니다.
 
줄리엣:(윽...)
 
테노:(또야? 또, 세계의 불편한 진실?)
(그 때 내게 들어온 이상한 기억들과 비슷한 건가...?)
(이상해. 예전 같았으면 두려워서 여기서 멈춰서야 했을 텐데. 목소리들을 귀에 하나하나 담아가며 걸어갑니다.)
 
GM:이제보니 서쪽과 남쪽이라고 해야하는데 서쪽과 북쪽이라고 잘못적었네...
그냥 다시 오른쪽왼쪽으로 표현해야지...
 
라홍:(누구의 목소리인지는 판별할 수 없는 상태겠죠?)
 
GM: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섞여있었고, 너무 빠르게 지나갔기 때문에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알고 있는 목소리였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동할 수 있는 곳은, 왼쪽과 위쪽입니다. (위쪽은 지나온 길입니다.)
 
라홍:(그럼... 왼쪽으로 가볼까요?)
 
테노:(ㄱㄱ)
 
기도합니다. 살아가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속죄하기 위해서.
 
나태하고 이기적인 이 육신은 이미 완전히 더러워졌으니.
 
여남은 목숨을 영원히 이 곳에 바칩니다.
 
GM:... 소리는, 끝납니다.
여러분은 늪의 끝에 도달합니다.
 
줄리엣:이것들 다 뭐야? (스며드는 공포심을 털어내기 위해 괜히 투덜거립니다)
 
GM:더 이상 나아갈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것은... 거대하고 노쇠한 괴물.
또, 그 곁을 지키는 자그마한 인도자 하나입니다.
저 괴물이 무엇인지, 어떤 생물인지, 여러분은 조금도 알지 못합니다만.
기익 기익 하고 가쁜 숨소리가 새어나오는 앞에 서자, 이상하게도 알 수 있었습니다.
 
GM:괴물은... 생을 다해가고 있다는 것.
 
안내자:"... ..."
(이목구비조차 애매한 그 얼굴은, 슬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테노:(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그저 뒤에서 괴물이 생을 다해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줄리엣:... ...저기, 그.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어근데말걸어도됨?!)
 
라홍:(...일단 조용히 상황을 봅니다.)
 
안내자:(안내자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
 
GM:아마 여태까지의 안내자들이 그랬듯이 , 말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괴물 역시도 대답은 없고 기익, 기익 하며 느리게 호흡할 뿐입니다.
 
줄리엣:...그래...
 
신:... 어째서, 끝이란 슬픈 걸까. (주위의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흘러나오는 중얼거림.)
끝이라는 것은, 수명이라는 것은, 영면(죽음)이라는 것은...
어째서 당연하다는 듯이, 존재하는 걸까.
하나쯤은, 영원한 것이 있어도 좋을 텐데...
 
줄리엣:... .... .... (중얼거림을 가만히 듣다, 입을 다뭅니다.)
 
라홍:(신 선배님의 말을 듣고 조용히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영면이라는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그냥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또한 자신에게는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도 없었으므로, 그저 자신과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일전 두 번째로 찾은 탄생의 세계에서 윤수가 영면하는 것을 목격하고, 또 테노 님의 소중한 가족 분...을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보내야했고,)
(역시 사람은 가까이에서 겪어봐야 아는걸까요, 새삼 이 영면의 세계에 들어오니 그 슬픔이 와닿습니다. 신 선배의 말대로 영원한 것이 하나 정도는 있어도 좋을텐데... 아마 레일리 님 일행도, 그런 생각이셨겠지. ...)
 
테노:(신이 흘리는 말을 듣자, 가슴이 아려옵니다. 끝이란 왜 슬픈 걸까. 왜 미련이 남는 걸까.)
(테오, 너도 눈을 감을 때 슬펐니? 살고 싶었니?)
(너도, 나도, 언젠가 눈을 감을 것을 알고 있었어. 줄곧 회피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왜 나는 여기까지 와서 너를 추잡하게 붙잡으려는 걸까. 세계의 당연한 섭리를 거스르고. 어쩌면 나는 네 말대로 나는 미련한 바보 멍청이일지도 몰라.)
(하지만...이번 한 번만 봐 줘.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너를 찾으러 왔어.)
 
GM:...여러분의 손에 들린 꽃은, 꼭 국화를 닮았습니다.
 
라홍:" ... " (꽃을 쥔 손에, 괜히 힘이 조금... 더 들어갑니다.)
 
줄리엣:....(꽃을 꾹 쥐고, 그 앞으로 다가가 꽃을 놓아 줍니다.)
...미안해,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테노:(...이 자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꽃 두어 송이를 괴물 앞에 놓아 줍니다.)
 
안내자:" ... ..."
(안내자는 여러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잠시 가만히 꽃을 바라봅니다.)
 
라홍:" ...... " (어쩐지 괴물 앞에 섣불리 꽃을 놓기가 힘듭니다. 그야... ....그야, 이 꽃을 앞에 놓으면, 정말로 마지막인걸 실감하는 것만... 같아서.)
 
GM:여러분의 애도가 닿은 걸까요.
괴물의 육신은 , 빛이 되어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흩어지는 빛이, 캄캄했던 주변을 눈이 부시도록 비춰가고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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